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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대통령관저에 국기 대신 '빨간팬티' 내걸린 사연

바람아님 2015. 9. 22. 00:03
뉴스1 2015-9-21

체코의 대통령 관저 지붕 위에 국기 대신 팬티가 내걸려 화제가 됐다고 AFP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사건을 주도한 예술가 단체 '츠토호벤'(Ztohoven)' 회원 3명은 19일 오후 굴뚝청소부 옷을 입고 관저 지붕에 올라가 국기를 떼 내고 그 자리에 붉은 복싱 팬티를 걸었다.


이들은 중국과 가까이 하려는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을 비판하기 위해 '빨간색' 팬티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그들은 곧바로 체포됐으며 향후 2년여의 징역을 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예술가 단체 '츠토호벤'(Ztohoven)' 회원 3명이 19일(현지시간) 오후 체코 대통령 관저 지붕에 올라가 붉은 팬티를 걸고 있다. ⓒ AFP=뉴스1
예술가 단체 '츠토호벤'(Ztohoven)' 회원 3명이 19일(현지시간) 오후 체코 대통령 관저 지붕에 올라가 붉은 팬티를 걸고 있다. ⓒ AFP=뉴스1

제만 대통령 대변인인 이이르쥐 오브차첵은 트위터를 통해 "국가의 상징을 모독하는 행위를 잘못했다고 여기지 않는 문화를 비판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단체는 지난 2007년 체코 공영 방송사를 해킹해 날씨를 소개하던 아침 방송에 핵폭발로 인한 '버섯구름' 이미지를 내보냄으로써 기소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