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北韓消息

하루 4번 한반도 통과..광명성 4호 불안한 회전

바람아님 2016. 2. 9. 23:11
SBS 2016.02.09. 20:45



<앵커>

북한의 발사한 물체 2개가 지구를 돌고 있고, 이 가운데 어떤 게 광명성 4호인지는 분명치 않다는 게 어제(8일)까지의 상황이었죠, 그런데 좀 더 원에 가까운 형태로 돌고 있는 게 광명성 4호로 확인됐습니다. 이 광명성 4호가 하루에 4번씩 한반도 상공을 지난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자세가 불안정하고 지상과의 교신 여부도 확인되지 않고 있어서 제대로 된 위성인지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김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탑재체인 광명성 4호는 지표에서 가장 가까이 돌 때 고도 470km, 가장 멀리 돌 때는 509km로 위성 궤도를 돌고 있습니다.

1시간 34분마다 지구를 한바퀴씩 돌면서 한반도 주변은 하루 4번 통과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료가 소진된 3단 로켓 잔해는 가장 높게 돌때 고도가 어제보다 50km가량 떨어져 광명성 4호 궤도와는 확연히 구분된 상태입니다.


광명성 4호 궤도는 지난 2012년 12월 광명성 3호때와 비교하면, 덜 찌그러진 타원 궤도입니다.

이때문에 탑재체를 궤도에 진입시키는 정밀도는 다소 높아진 것 같단 분석이 제기됩니다.

하지만 궤도를 도는 것과 북한 주장대로 관측 위성 역할을 하는 것은 별개 문제입니다.

광명성 4호가 지상과 정상적으로 교신하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장영근/한국 항공대학교 교수 : 통신을 할수 있는지 없는지는 몰라요. 일반적으로 주파수를 내놓고 이렇게 해줘야 우리가 그걸 기준으로 주파수를 맞춰서 (통신을 하죠.) 그런데 (북한이) 그걸 안 가르쳐주면 못하는 것이죠.]

궤도를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합니다.


광명성 4호는 현재 불안전한 자세로 회전하고 있는데, 자세를 바로잡기 위한 추력기가 광명성 4호에 없는 것으로 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 산산조각 난 1단 추진체…회수 방지 노린 '의도적 폭파'


김아영 기자nin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