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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펀 "美 장기금리 5%대로 복귀..문제 각오해야"

바람아님 2016. 11. 9. 00:02
뉴스1 2016.11.08 07:25

"인플레이션 초입 들어서..국채시장 방아쇠"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 © AFP=News1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따라 미 장기 국채 수익률이 5%까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현재 진행 중인 인플레이션 초기 단계가 지속된다면 꽤 조만간 10년 만기 국채가 이례적인 저금리에서 꽤 중요한 전환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0년물 수익률에 대해 "결국 3~4% 혹은 5% 영역까지 생각한다. 그동안 역대 수준이 그러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의 연방기금금리 목표는 0.25~0.5%이며 10년물 수익률은 2%를 밑돌고 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장기적으로 이러한 저금리가 계속될 수 없음을 재확인하면서 초기 인플레이션이 채권 강세장의 마지막을 상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인플레이션 상승세의 초입에 진입하고 있다"며 "이는 방아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기 수익률이 역사적인 정상 수준으로 올라가는데 있어서 장애물이 없지는 않다고 그는 지적했다. 하지만, 그린스펀 전 의장은 "지난 2008년 이후 전체 구조의 변화가 일어났고 이는 되돌려져야 하는 것"이라며 "문제없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의 이메일 관련 수사를 무혐의로 결론 내린 가운데 이날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5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신기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