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房/Theme Photo

테마(88) - 목련과 명자나무 꽃

바람아님 2014. 4. 9. 23:58

 

 

 

 

 테마(88) - 목련과 명자나무 꽃

 

오늘 소개하는 가곡 ‘목련화’는 1974년 작곡가 김동진이 경희대 음대학장으로 재직하고 있을 때,

경희대 개교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작사, 작곡된 곡이라고 합니다.

당시 이 대학 총장으로 있던 조영식 박사가 작사를 한 칸타타 「대학송가」가 작곡가 김동진에 의하여

작곡되어 발표된 곡이 오늘날 국민 애창 곡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 때는 경희대 학생들이 목련화였지만

 이제는 우리 나라 전 청소년들이 목련화가 된 셈입니다.


이 곡이 나오자 마자 당시 경희대 음대 강사였던 테너 엄정행이 이 악보를 받아 들고 매일같이 김동진 선생한테

직접 찾아가 “이 부분은 부드럽게, 이 부분은 힘있게 부르라”는 가르침과 함께 스스로 고쳐 부르기를 무려

60번이나 한 이후에 이 곡을 불렀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엄정행의 별명이 한때 ‘60번’이 된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추운 겨울을 모질게 이겨낸 외로운 꽃눈처럼 불후의 명곡 ‘목련화’는 이렇게 해서 화려하게 피어났던
것입니다.목련의 하얀 꽃은 얼핏 하얀 적삼을 입은 조선의 여인과 어머니상을 연상 시켜 주고 있어 우리 정서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꽃이다.  언제나 고향집 울타리에서 기다려 줄것만 같은 포근함이 있다.
 
 

 

 

 

 

 

 

 

 

 

 

 

 

 

 

 

 

 

 

 

 

 

 

 

 

 

 

 

♪ 목련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