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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이 아는, 그 중국이 아니다”

바람아님 2024. 9. 23. 06:39

조선일보  2024. 9. 23. 05:02

무역협회, 중국서 뛰는 기업인 30명 심층 인터뷰

“한국이 아는 중국이 아니다. 코로나 4년과 미·중 갈등 시기를 거치면서 중국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최근 한국무역협회가 중국에 법인을 두고 있는 국내외 기업인 30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한 내용이다. 이번 심층 인터뷰에서 기업인들은 “중국은 반도체를 제외하면 한국을 다 따라잡았고, 대부분은 추월했다”면서 “중국 현지에서 느끼는 위기감은 본국에서 느끼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입을 모았다. 무협은 이번 인터뷰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만들고, 오는 11월 말 관련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24쪽에 달하는 보고서 초안에는 자동차·부품·배터리·석유화학·항공·유통·게임·바이오·금융 등에 걸쳐 중국에서 사업하는 기업인들이 느끼는 위기감이 담겨 있었다. 기업인들은 “중국은 필요하면 밤을 새우는 유연한 근로 체계, 아이디어가 있으면 바로 실행하는 신속한 의사 결정, 실패한 90% 기업의 기술을 남은 10%가 흡수하는 ‘빠른 혁신’ 전략으로 눈부신 성장을 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 4~5년간 코로나와 미·중 갈등을 거치면서 중국은 엄청난 변화가 진행돼 왔다”고 말했다. “이제 한국에 경쟁력이 남아 있는 산업은 10% 수준인데, 여기서 머뭇거리면 다 놓칠 수 있다”는 경고도 있었다.

◇반도체 빼고 다 따라잡았다
철강·석유화학 등 전통 제조업뿐 아니라, 자율 주행 자동차, 스마트폰·게임 등 미래 첨단 산업에서 중국이 위협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했다.

◇직원들은 필요하면 밤새우고, 경영진은 빠른 결정
인터뷰에 응한 중국 현지 법인장들은 중국 기업들의 ‘빠른 혁신’이 가능한 가장 중요한 비결로 “유연한 근로 체계가 바탕이 된 일의 속도”를 꼽았다.....일 많으면 밤을 새우고, 일이 없을 때 길게 쉬는 유연한 문화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한국과 중국을 모두 경험한 한 외국계 기업 법인장은 양국의 노조 문화가 경쟁력에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고 지적했다....“한국은 경영진이 노조와 협상하느라 진을 다 빼지만, 중국에선 노조 관련 업무가 차지하는 비율이 0%”라고도 했다.다수 기업인은 한국과 대비되는 ‘빠른 의사 결정’도 중요한 혁신 비결로 꼽았다.

◇살아남은 10%가 90%의 기술 흡수… 정부는 사후 규제
중국 정부가 기술과 산업이 성숙될 때까지 규제하지 않다가 시장이 성숙되거나 부작용이 발생하는 시점에 시장 개입을 시작하는 점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중국은 미국과 비슷하게 신산업 분야는 일단 허용하고 부작용이 생기면 규제를 만드는 ‘네거티브 규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https://v.daum.net/v/20240923050220713
[단독] “한국이 아는, 그 중국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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