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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정의 시선]통일 부정한 김정은·임종석의 '역설적 공로'

중앙일보  2024. 9. 30. 00:37 북 ‘두 국가론’에 반통일 맞장구 헌법에 반하고 반민족적이지만 영구분단 위기의식은 일깨워줘 임종석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9일 '9·19 평양 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통일하지 말자"면서 북한이 주장하는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고 발언해 역풍을 맞고 있다. 탈북민 출신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탈북민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3만4000명의 탈북민과 1000만 이산가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SNS에 '종북(從北)인 줄 알았더니 충북(忠北)인가'라는 글을 올려 임 전 실장의 주장이 북한에 충성하는 것 아니냐고 직격했다. 평소 언행이 신중한 오 시장이 이념적 선명성을 ..

[사설] 모든 곳 엿보는 '중국산 인터넷 카메라' 공포

조선일보2024. 9. 30. 00:25 중국의 음란물 사이트에서 중국산 IP캠(인터넷 카메라)으로 찍은 한국인들의 사생활 동영상이 대거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산 IP캠에서 해킹을 통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사이트엔 한국의 가정집 거실이며 산부인과 분만실, 탈의실, 수영장, 마사지숍 등 신체를 노출할 수밖에 없는 공간을 해킹한 동영상들이 널려 있다.... 한 중국 사이트엔 ‘한국인’으로 분류된 동영상이 전체 국가 카테고리에서 가장 많았다. 가정집 돌봄용이나 상업·공공시설에서 방범용으로 광범위하게 보급된 IP캠의 80%는 중국산이다. 중국산 IP캠은 제조사가 서버·기기에 사용자 정보를 빼갈 수 있는 ‘백도어’를 심어둔 제품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대다수 사용자들은 값싼 ..

[사설] 중앙 정치도 모자라 군수 선거까지 진흙탕 만든 두 야당

조선일보  2024. 9. 30. 00:20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호남 주도권을 놓고 경쟁 중인 영광 군수 재선거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민주당은 조국당 후보를 허위 발언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인구 5만명의 군수 선거에 양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퍼주기’ 경쟁과 치졸한 말싸움을 벌이더니 결국 고발전까지 갔다. 양측은 상대 후보의 부동산과 전과를 놓고도 거친 공방을 벌였다. 조국당 후보는 서울 강남 청담동에 배우자 명의로 21억원 상당 아파트를 보유하고, 영광에선 아파트를 빌려 거주 중이라고 한다. 민주당은 “강남 부자가 왜 지역에 내려와 출마하느냐”고 공격했다. 민주당 후보는 폭력행위처벌법 위반과 보조금 관리법을 위반한 사기 전과가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역 예산..

[朝鮮칼럼] 대통령 지지율은 왜 중요한가

조선일보2024. 9. 30. 00:10 지지율 앞자리가 2나 1이라고 법적 권한이 줄어들진 않아 하지만 권위가 훼손된다… 그러면 令이 서지 않아 게다가 야당은 역풍 걱정도 사라져 계엄령·독도 일본 준다 황당 음모론 민주당은 별 역공도 받지 않아 이 모든 것이 지지율 때문이다 정치인들은 지지율에 민감하다. “늘 바뀌는 것이니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같은 소리는 대부분 그냥 하는 소리다. “지지율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인기가 없더라도 꼭 필요한 일을 하며 역사의 평가를 받겠다” 같은 말도 비슷하다. 지지율이 괜찮을 때는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지지율이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는 상황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건 제 무덤 파는 행위나 다름없다. 지지율보다 가치, 역사의 평가가 중요하다는 ..

[만물상] 김정은 갖고 노는 MZ들

조선일보  2024. 9. 29. 22:40 2002년 대선 때 ‘노풍(盧風)’은 연구 대상이었다. 오빠 부대 정도로 여겼던 팬덤이 ‘노사모’로 커지더니 정당을 흔들었다. 바닥에선 인터넷으로 무장한 하위 문화(sub culture)가 작동했다. 기성 문화에선 저급하다 여겨졌던 합성과 패러디가 놀이처럼 번졌다. 진원지는 1999년 카메라 사이트로 시작했던 ‘디시인사이드’였다. 정치인 얼굴을 이용한 각종 합성 사진을 퍼 날랐다. 좌파들은 기술 습득과 활용에서 우파를 압도했다. ▶2000년대 초반은 정치인 합성 사진 전성기였다. 홍준뽀(홍준표), 구시민(유시민), 서동영(정동영) 등이 여의도 패권을 두고 다툰다는 시리즈 패러디물까지 등장했다....▶유튜브 등장과 함께 패러디 소재도 사진에서 동영상으로 옮겨졌고..

시진핑, 11년 만에 방한할까…韓中 공감대 '↑'

CBS노컷뉴스  2024. 9. 29. 16:36 핵심요약 11월 페루 APEC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회담 추진에 공감대 최근 한중간 고위급 교류 늘어…왕이 "양국관계 긍정적 개선" 경주 APEC 계기 시진핑 방한에 中 긍정 시그널 잇따라 내놔 오는 11월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정상회담이 추진된다. 또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한 시 주석의 방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1월 페루 APEC 정상회의서 한중 정상회담 공감대 왕 부장은 이에 "중국은 한국이 내년 APEC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을 지지하고 지역 경제 통합 과정을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시진핑 11년만 방한..

日 차기 총리 이시바 "도쿄와 평양에 일본 연락사무소 설치해야"

뉴스1  2024. 9. 29. 14:57 "중의원 해산·총선거, 10월 가능성도 배제 않고 일정 조정" "지금 경제 상황에서 금융 완화 경향은 여전히 유지해야" 일본의 새 총리가 될 이시바 시게루(67) 집권 자민당 신임 총재가 29일 NHK의 '일요토론'에서 다음 중의원 해산·총선거에 대해 10월 중 실시도 배제하지 않고 일정 조정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금융 정책에 대해선 "일본은행과 긴밀히 제휴하는 것이지만, 정부로서는 지금 경제 상황에서 금융의 완화 경향은 여전히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의한 납치 문제에 대해선 "도쿄에 그리고 북한 평양에 일본 연락사무소를 두겠다고 말해왔다. 많은 나라가 북한과 국교를 맺고 있는데, 납치 문제뿐 아니라 여러 현안을 항상 물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