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4. 1. 25. 23:19 수정 2024. 1. 25. 23:23
유어만 회담과 金九의 ‘아킬레스건’
이승만(1875~1965) 전 대통령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2월 1일 극장 개봉합니다. 어렵게 영화관을 확보하긴 했지만, 영화를 만든 김덕영 감독은 “한 멀티플렉스 체인에선 ‘길 위에 김대중’을 100개관에서 상영하면서 ‘건국전쟁’은 전국에서 단 10개관만 배정하더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1950년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가 교육에 예산에 20%를 투자했습니다.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평화선을 선포하고 독도를 되찾았습니다. 신생국 대한민국의 첫 선거부터 남녀평등을 실현했습니다. 연구용 원자로를 건설해 원자력 연구의 기초를 닦았습니다. 모두 이승만이 한 일입니다.
그 모든 것보다 더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는 이 땅에 처음으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립했다는 것입니다. 엄청난 반대와 공격에도 굴하지 않고, 5000년 역사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고 그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국민들을 설득하면서 말입니다. 자유민주주의는 1945년 해방 이후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영화 ‘건국전쟁’은 그런 이승만이 수립한 대한민국 정부에 참여하지 않았던 다른 정치인 한 사람을 매우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바로 대한민국임시정부 주석이었던 한국독립당 지도자 김구(1876~1949)입니다. 그리고 ‘김구·유어만 회담’의 내용을 영화에서 비중 있게 소개합니다.
최근 존재가 알려진 문서 하나가 있습니다.....그것은 ‘김구·유어만 대화 비망록’입니다.유어만(劉馭萬·1897~1966)은 중화민국의 외교관으로 1948년 당시 주한 중국 공사로서 서울에 와 있었습니다.....장제스(蔣介石) 총통의 밀명을 받았던 유어만은 이 자리에서 김구를 설득하는 작업에 나섰습니다......유어만을 통해 김구에게 ‘정부에 들어가 부통령이 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전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김구는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https://v.daum.net/v/20240125231907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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