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그때그일그사람

6·25때 “서울 남으라” 했다? 런승만 연설은 없었다

바람아님 2024. 2. 19. 05:08

조선일보 2024. 2. 19. 03:01

다큐 ‘건국전쟁’으로 본 이승만 행적 오해·진실

“이승만은 한강 다리를 폭파해 국민을 죽이고 도망간 뒤 몰래 망명하려 했다.” 이승만(1875~1965) 전 대통령을 공격하는 쪽에서 단골 비판 소재로 써먹는 말이다. ‘런(run)승만’이라고 조롱한다. 최근 개봉해 누적 관객 62만명을 넘어선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은 상당한 분량을 할애해 이에 대해 반박했다. 한강 다리 폭파, 라디오 연설, 피란 결정, 망명정부에 대한 비판과 반박은 과연 어디까지 사실인지 확인했다.

①한강 다리 폭파해 민간인 희생?: 민간인 희생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영화 ‘건국전쟁’은 ‘폭파 당시 민간인이 다리를 건너지 못하게 통제했고, 폭파로 죽은 사람들은 종로경찰서 소속 경찰 70명’이라며 민간인 희생설을 반박했다.

②안심하고 서울에 남으라는 라디오 연설을 했다?: 그런 말을 한 적은 없으나 오해 소지는 있었다
 ‘건국전쟁’은 미 CIA 감청 부서가 기록한 27일의 이승만 연설 기록을 검토한 결과 “적군은 전차로 무장하고 진격 중이며 국군은 맞서 싸울 수단이 없다” “맥아더 장군이 우리를 위해 장교와 군수 물자를 보낼 것”이라는 내용은 있지만 ‘시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서울을 지켜 달라’는 내용은 어디에도 없었다고 밝혔다.

③전쟁 발발 직후 대전 피란을 이승만 스스로 결정했다?: 25일 밤 피란 의사를 밝혔다는 기록이 있으나 실제 피란은 27일이었다
7일 새벽 2시 열린 비상 국무회의에서 신성모 국방 장관과 조병옥 등이 대통령에게 서울을 떠날 것을 건의했고, 이때 강하게 피란을 거부하던 이승만은 4시가 돼서야 서울역에서 특별 열차를 탔다.

④망명정부를 구상했다?: 미국 측의 망명정부 건의를 거부했다
“무초 대사가 망명정부를 건의하자 이승만이 총을 빼 들고 ‘인민군이 쳐들어 오면 내 아내부터 쏘고 그들을 쏜 뒤 나를 쏘겠다’고 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이것은 프란체스카 여사의 일기 중 1950년 8월 13일 상황을 옆에서 보고 기록한 것이다.


https://v.daum.net/v/20240219030159355
6·25때 “서울 남으라” 했다? 런승만 연설은 없었다

 

6·25때 “서울 남으라” 했다? 런승만 연설은 없었다

“이승만은 한강 다리를 폭파해 국민을 죽이고 도망간 뒤 몰래 망명하려 했다.” 이승만(1875~1965) 전 대통령을 공격하는 쪽에서 단골 비판 소재로 써먹는 말이다. ‘런(run)승만’이라고 조롱한다

v.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