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몇번씩 만나는 친구 몇몇이서 올 봄의 만남은 충주에서 갖기로 하였다. 그동안은 서울에서 주로 만나는 바람에 충주나 청주있는 친구들이 많이 애를 썼었지만 이제는 돌려가며 만나는 것도 의미가 있다하여 그리 하였다.
충주에서 12시에 만나기로하고 서울에 있는 몇몇은 형만이의 차를 이용하여 서평택 충주간 고속도로가 얼마전 개통 되었다 하여 시승겸 그노선을 이용하였다. 충주도 많이 발전한것 같다. 오래전 이곳에서 직장생활을 했었는데 그때에 비하면 완전 상전벽해가 되어 있어 어디가 어디인지 분간하기 어려웠다. 네비에 의존하여 간신히 계명산 마즈막재 주차장에 도착하니 벌써 친구들이 다 모여있었다.
그곳에서 충주호를 끼고 한참을 더들어가서 시골틱한 마지막 회,매운탕집의 호수쪽에 만들어 놓은 야외석에 자리를 하고 앉았다. 꽤 무더운 날씨였는데도 이곳은 호수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이 다소 쌀살 하였지만 이내 나온 향어회와 막걸리가 추위를 잊게한다.그렇게 주거니 받거니하며 못만났던기간 서로의 안부들을 얘기하며 점심을 먹고나서 총무가 멋있는 풍경을 선사 하겠다며 길을 재촉한다. 몇잔씩 거나하게 술을 마신탓인지 더운 날씨에 비실비실 걸으며 몇구비 산모퉁이를 돌고나서 여기 라고 한다. 총무는 열심히 설명 하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좋은 경치가 눈에 들어 오지 않는다.
총무의 설명인즉 멀리 월악산이 충주호에 비쳐지는 모습이 가히 선경이라한다. 그러나 그날은 희뿌연 연무가 끼어있고 나뭇잎도 무성하여 충주호 물빛은 나뭇잎에 가려지고 월악산은 연무속에 희미하다. 돌아오는길에 계명산 마즈막재 주차장에 앉아 요즘 한창 하모니카에 빠져있는 天信님의 하모니카 연주를 청해 들으며 잠시 옛날 젊었던 시절을 떠올리며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기에서 팀이 갈렸다. 계명산을 오르는팀과 비실비실 주저앉아 있는팀, 힘들어 중도에 등산을 포기한팀...... 그렇게 등산을 마치고 모두다 서울로 올라오고 빈집으로 남아 있는 총무집으로 가서 늧게 참석하게된 李園長과 후렴뒤풀이를하고 저녁 8시쯤 서울과 청주팀은 집으로 향했다.
합성작업-단양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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