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日本消息

“떠나는 길, 쓸쓸히 가긴 싫어” 日노인들은 요즘 ‘무덤친구’ 사귄다 [방구석 도쿄통신]

바람아님 2024. 3. 6. 00:18

조선일보 2024. 3. 6. 00:05

한국은 일본을 너무 모르고, 일본은 한국을 너무 잘 안다.
일본 내면 풍경, 살림, 2014

일본의 한 고령자용 주택에 사는 아사카와 사치코(77)씨는 최근 고베시 식당에서 열린 독특한 오찬 모임을 찾았습니다. 참석자는 30여 명으로, 모두 머리가 희끗희끗한 70세 안팎의 노인들이었습니다. 대부분 서로 처음 만나는 사이였죠. “살아온 날보다 살 날이 더 적다”는 이들은 한국어로 ‘무덤 친구’, 일본어로 이른바 ‘하카토모(墓友·묘우)’를 사귀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일본에서 황혼기에 접어든 노인들이 함께 합장묘에 누울 이들과 생전부터 다양한 교류를 맺으며 이른바 ‘하카토모’ 관계를 맺고 있다고 최근 NHK 등이 보도했습니다. 통상 합장묘는 남편이나 부인 등 가족 사이인 이들이 한 무덤에 묻히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에선 생전 독거노인으로 살았던 이들이 전혀 모르는 사람과 묻히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합장묘에 들어가기로 결정한 이들은 대체로 “(사후) 무덤을 돌봐줄 사람이 없다” “가족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는 않다” “그래도 쓸쓸하게 죽고 싶지는 않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전문가들은 하카모토란 독특한 관계가 노인들의 삶에 안정감을 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시니어생활문화연구소 고타니 미도리 대표는 “혈연을 넘어 무덤에 함께 들어간다는 유대감이 노인들의 삶을 느슨하게나마 지탱해준다”고 했습니다.

‘죽음을 준비하는’ 이들끼리 최신형 묘지와 납골당을 견학하거나, 업체 측이 준비한 밀가루 등으로 직접 바다에서 산골(散骨)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법률 전문가와 함께 유언장을 작성하는 시간도 있습니다.


https://v.daum.net/v/20240306000512211
“떠나는 길, 쓸쓸히 가긴 싫어” 日노인들은 요즘 ‘무덤친구’ 사귄다 [방구석 도쿄통신]

 

“떠나는 길, 쓸쓸히 가긴 싫어” 日노인들은 요즘 ‘무덤친구’ 사귄다 [방구석 도쿄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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