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2024. 4. 27. 06:10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갈등이 심상치 않은데요.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오찬 초청에 'NO'라고 선언했고, 낙선자 오찬도 가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이미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는 관측입니다. 이번 주 [뉴스 즉설]에서는 지금까지의 윤·한 갈등을 소환해 보고 한 위원장의 홀로서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해 보죠.
◇한동훈 사실상 마이웨이 선언
한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 만찬에는 참석하고 윤 대통령과의 오찬은 거절한 것인데요. 결국 마이웨이를 선언했다고 보면 됩니다. 윤 대통령에 의존하는 '반사체' 이미지를 털어내고 '자체 발광'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앞으로 전당대회와 그 이후 대선까지 고려한 '한동훈 식' 정치를 하겠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은 올 들어 김건희 여사 명품백 문제, 이종섭·황상무 사건, 의대 정원 문제 등을 놓고 총 3차례 충돌했습니다. 한 위원장이 3가지 총선 쟁점에 대한 대통령실의 태도 변화를 주문했고, 이에 대해 대통령실이 거부하면서 갈등을 유발했죠.
이런 가운데 당내 일각에서 일고 있는 '한동훈 책임론'은 윤·한 갈등에 기름을 붓고 있어요. 홍준표 대구시장은 20일 한 전 위원장을 겨냥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했던 정치 검사였고 윤 대통령도 배신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홍 시장은 지난 16일 윤 대통령을 만난 이후 더 강도 높게 한 전 위원장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1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2000명 증원을 고수했고, 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 지원유세에서 "국민 건강과 직결된 문제기 때문에 숫자에 매몰될 문제는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결국 윤 대통령실이 한 위원장의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불통'이미지만 고착되고 말았죠.
https://v.daum.net/v/20240427061004241
[뉴스 즉설]말이 씨가 돼 인생 꼬이는 한동훈, '자체 발광'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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