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4. 11. 24. 00:00 [최유식의 온차이나] 11월5일 대선서 반중 휩스 대통령 연임 성공 “관광객 100만명 몰아준다며 대만 단교 요구...거부하자 관광객 줄이는 걸로 보복” 미국 대선이 있었던 지난 11월5일, 필리핀 동쪽 태평양의 섬나라 팔라우에서도 중국을 긴장하게 한 대선이 있었어요. 반중노선을 고수해온 수랑겔 휩스 주니어 현 대통령의 연임을 결정하는 선거였는데, 결과는 휩스 대통령의 압승이었습니다. 중국은 지난 수년간 경제 지원을 무기로 대만과 외교관계를 맺은 남태평양 섬나라를 공략해왔죠. 2009년 솔로몬 제도와 키리바시에 이어 올 1월 나우루가 대만에 등을 돌리고 중국과 수교했습니다. 하지만 팔라우는 대만 단교를 단호하게 거부했어요. 팔라우는 소국이지만 외교·안보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