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日本消息 1033

정책 발표 자리에서 갑자기 홀딱 벗었다…난장판 된 日선거

서울신문  2024. 6. 29. 22:53 다음 달 일본에서 도쿄 도지사 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한 여성 후보자가 정견발표 중 상의를 탈의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7일 NHK 방송에는 ‘카와이 워치 마이 정치방송(Kawaii Watch My 정치 방송)’의 대표 우치노 아이리(31)가 출연했다. 튜브톱 차림의 우치노는 “귀엽기만 한 게 아니라 섹시하다. 이름뿐만이 아니라 얼굴도 목소리도 몸짓도 귀엽지 않나? 알고 있다.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유튜브 채널을 홍보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전파 낭비” “선거가 장난인가”라며 비판 댓글을 달았다. 이번 일본 도쿄도지사 선거는 역대 최다 인원인 56명이 후보자로 등록하며 선거포스터에 개와 고양이, 여성의 나체사진까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럼에도 ..

“우린 왜 해외여행도 못가게 됐나”… 일본의 자조

국민일보  2024. 6. 28. 00:12 日 매체 “일본인 해외여행 선호 저조” 엔화 약세로 해외여행 비용 크게 늘어 주요 해외 관광지 물가 급등도 요인 일본인들의 여행 선호도가 갈수록 저조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장기화하는 엔화 약세 현상으로 인해 여행에 필요한 비용이 치솟자 부담을 느낀 일본인들이 여행 자체를 포기했다는 설명이다. 일본 주간지 ‘현대비즈니스’는 지난 26일 ‘대부분의 일본인은 해외여행 못 가게 돼버렸다… 일본이 외면하는 슬픈 현실’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일본인들이 값비싼 해외여행 대신 국내 여행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외여행을 계획하다가 국내 여행으로 노선을 트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히로시마현 남부 미하라시의 미하라히가시 고등학교는 수학여행으로 대만에 갈..

"집 있으면 손해" 0엔에 파는 日…9년뒤 네 집 중 한 집이 빈집

중앙일보  2024. 6. 27. 05:01 [저출산·고령화의 그늘...늘어나는 빈집] 일본은 한국보다 앞서 빈집 문제를 겪고 있다. 지난해 10월 일본 총무성의 ‘주택·토지 통계조사’에 따르면 일본 전국 빈집은 약 899만 가구로 조사 때마다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총 주택 중 빈집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재고량의 13.8%에 이른다. 일본은 5년마다 빈집 실태를 조사하는데, 2018년 849만 가구(전체의 13.6%)에서 5년 새 약 50만 가구가 늘었다. 일본 노무라종합연구소에 따르면 2033년에는 빈집 비율이 27.3%까지 확대할 전망이다. 이런 배경에는 한국처럼 저출산·고령화가 있다. 우토 마사아키 일본 도쿄도시대학 교수는 “일본에서는 고령화가 높은 지역일수록 빈집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강아지, 전라여성이 후보? 난장판 된 도쿄도지사 선거 [방구석 도쿄통신]

조선일보  2024. 6. 26. 00:05 [44] 후보 게시판 절반인 24명 막무가내 출마시켜 그 포스터 공간을 돈받고 판 졸속당 제지할 규정 없어, ‘선거 윤리 어긋난다’ 비판 지난 주말 도쿄에 다녀왔습니다.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방구석 도쿄통신은 서울에서 연재합니다. 작년 8월 연재를 시작하고 도쿄를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이번 도쿄 일정 숙소는 미나토구 미타(三田)역 근처였는데요. 각국 대사관과 대기업 본사들이 즐비한 곳입니다. 그런데 볼일을 마치고 숙소에 돌아가던 중 이상한 풍경을 목격했습니다. 내달 7일 치러지는 2024 도쿄도지사 선거 후보들의 포스터 게시판이 설치돼 있었는데, 포스터 48칸 중 절반(24칸)이 같은 사람 얼굴로 도배돼 있었습니다. 한 50대 직장인은 “복제 인간도 아..

[특파원 리포트] 日 사토 할머니의 진짜 건강 비결

조선일보  2024. 6. 25. 00:04 2011년 3월 11일, 일본 열도의 동북 지방인 이와테현 리쿠젠타카타시(市)에 최대 높이 17m에 달하는 쓰나미가 덮쳤다. 일본 관측 사상 최대였던 리히터 규모 9.0의 동일본 대지진이 덮친 것이다. 인구 2만4000여 명의 소도시에서 주민 1800여 명이 쓰나미에 속절없이 쓸려가 사망·실종했다. 리쿠젠타카타시는 가장 참혹한 쓰나미 피해를 입은 일본 마을로 기록됐다. 당시 81세로, 이 마을에 살던 사토 히데씨는 지진 직후에 맨발로 뛰쳐나와, 자신의 목숨은 건졌지만 쓰나미에 친척 7명을 잃었다. 칠흑 같은 어둠의 우물에 빠진 것 같은 고통을 겪었다고 했다. 사토씨는 피난 생활 중에 곧 마음을 고쳐먹고 손바느질로 인형을 만들기 시작했다. 인형을 만들어 가족을 ..

[기자의 시각] ‘119 벌금제’ 시작한 일본

조선일보  2024. 6. 20. 00:05 7090명. 지난달 넷째 주 전국 대형 병원 응급실을 찾은 경증 환자 수다. 2월 첫째 주 8285명이었던 이 수치는 이듬달 들어 6000명대 초반으로 줄어들었는데, 재차 상승 곡선을 타더니 전공의 집단 이탈로 인한 구급 의료 공백을 옥죄고 있다. 경증 환자는 단순 치통이나 복통, 두드러기, 감기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를 말한다. 이들에겐 애석하지만 경증 환자가 119 신고로 응급실에 이송되는 경우가 늘어날수록 일분일초가 생명에 직결된 중증 환자 치료 여건은 악화할 수밖에 없다. 길게는 수 시간에 달하는 ‘응급실 뺑뺑이’ 문제부터 현장을 지키는 의료진들의 업무 부담 가중까지. 전남 등 일부 지역에선 최근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의 평균 시..

[글로벌 아이] 주민에게 후지산 조망권 돌려준 어떤 건설사

중앙일보  2024. 6. 18. 00:24 지난 한 주간 일본을 떠들썩하게 만든 뉴스가 있었다. 도쿄에서 서쪽으로 차로 40~50분 떨어진 구니타치시(国立市)에 있는 신축 맨션을 철거하기로 했다는 소식이었다. 후지산이 보이는 거리(富士見通り)로 잘 알려진 구니타치시는 도쿄도 절경 100선에도 꼽힌 곳이다. 이곳에 새 건물이 들어선 뒤 후지산을 제대로 볼 수 없다는 주민들 항의가 이어지자 건설사가 자진하여 이를 해체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건설사가 다 지은 건물을, 그것도 계약자에게 양도를 한 달 앞두고 왜 철거한다는 건지 궁금했다. 문제의 맨션을 찾아가 보니 10층짜리 1개 동 건물이었다....오히려 주민들은 철거하기로 했다는 사실에 놀라워하는 분위기였다. 착공 전 거리 사진을 보면 주민 반발은 이해할 ..

82%가 대졸 반년 전 취업하는 '이 나라'…"취업난이 뭐예요?"

아시아경제  2024. 6. 16. 06:30 내년 대졸 예정자 설문조사서 응답 2016년 이후 최대…매해 증가 경쟁 나선 기업들, 채용 일정 앞당겨 일본 기업들의 채용 경쟁이 심화하면서 대학 졸업 6개월 전 이미 회사 취업을 확정한 대졸 예정자가 10명 중 8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취업정보회사 리크루트취업미래연구소가 내년 대졸 예정자 811명을 대상으로 이달 1~3일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2.4%가 취업 내정 상태라고 답했다. NHK방송은 대졸 예정자 82.4%가 취업 내정 상태인 것은 조사가 시작된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분석했다. 2023년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73.1%가, 지난해는 79.6%가 채용이 확정됐다고 답했다. 해가 거듭될수록 대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