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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현 “협회가 안세영 특별케어…누가 등 떠밀어 대표팀 들어갔나?”

헤럴드경제  2024. 8. 10. 17:50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이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향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배드민턴 단신 금메달리스트인 방수현 MBC 해설위원(52)이 재차 협회를 옹호하고 나섰다. 방 해설위원은 최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세영 선수를 겨냥해 "협회나 시스템 이런 것들이 조금 변화돼야 하는 건 맞지만, 안 선수 본인이 혼자 금메달을 일궈낸 건 아니지 않나"라며 안세영에게 일침을 가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방 해설위원은 9일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안세영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부상을 당했고, 제대로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국제대회 출전과 파리올림픽을 준비했다"며 "정말 쉽지 않..

파비앙 위협 댓글에 대한 유감 [아침을 열며]

한국일보  2024. 8. 10. 00:00 다음 중 한국인에 속하지 않는 사람을 고르시오. ① 한국인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를 둔 가수 인순이 ② 한국인 어머니와 백인 아버지를 둔 가수 윤수일 ③ 필리핀 출신 귀화인이자 전 국회의원 이자스민 ④ 프랑스 출신 귀화인으로 한국인과 결혼한 방송인 이다도시 ⑤ 한국인 아버지와 베트남 어머니를 둔 아이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인종적 편견과 선호에 따라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이 퀴즈에 답할 것이다. 가능한 답변들은 아마도 다음 정도가 아닐까 싶다. 1) ① ~ ⑤번 모두 다 한국인이다. 우리나라에서 태어나거나 오래 살아왔고, 한국어도 능숙하게 하며, 한국 문화도 잘 알기 때문이다. 2) ①, ②, ⑤번이 한국인이다. 이들은 어머니 또는 아버지가 한국인으로, 한국인의 ..

[만물상] 북·일 합작 범죄

조선일보  2024. 8. 8. 20:45 일본 교토에서 태어난 17세 재일 교포 소녀는 1960년 4월, 니가타에서 청진으로 향하는 북송선에 홀로 올랐다. “북한은 지상낙원, 공짜로 공부할 수 있다”는 조총련 교사들의 말에 북송을 결심했다. 아버지 만류는 귀에 안 들어왔다. 일본에서 차별 속에 사느니 ‘평등하고 발전한’ 북한에서 당당하게 살고 싶었다. ▶청진에 도착한 소녀는 수천 명의 환영 인파에 가슴이 떨렸다. 배가 항구로 접근하자 1년 먼저 북한에 온 선배 모습이 보였다. 그런데 그는 부두에서 일본말로 “일본으로 돌아가라”고 절규하고 있었다. 영문을 알 수 없었다. 배가 항구에 닿고 환영 인파의 모습이 자세히 보이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들의 행색은 거지 떼였다. ▶일제 패망 이후 일본 좌파들..

[기자의 시각] 새 軍 교재에도 백선엽이 없다

조선일보  2024. 8. 8. 00:06 국방부가 지난해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이라고 기술해 전량 회수한 군 정신 전력 교육 기본 교재를 최근 새롭게 펴냈다. 대다수 언론은 ‘독도’에만 집중했지만 교재를 살펴보니 6·25전쟁 관련 기술 문제도 심각했다. 있어야 할 이름들이 없었기 때문이다. 20쪽 분량의 6·25 전사(戰史)에는 백선엽(1920~2020) 장군이 등장하지 않는다. 6·25 당시 낙동강 전선을 돌파하려는 북한군을 사투 끝에 막아낸 다부동 전투는 언급하지만 정작 “내가 후퇴하면 너희가 나를 쏴라”라고 말하며 작전을 승리로 이끈 백 장군은 등장하지 않는다. 전쟁 발발 당시 1군단장으로 한강선과 낙동강선에서 지연전을 벌이며 유엔군이 참전할 시간을 번 김홍일(1898~198..

“한국내 간첩 몇 명이죠?”… 前국정원 30년 베테랑에 쏟아진 질문

조선일보  2024. 7. 31. 00:46 [김은중의 인사이드 워싱턴] 국제 스파이박물관서 좌담회… 300여 청중, 20개 질의 주고받아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국제 스파이 박물관에서 최근 ‘한국의 방첩 활동에 대한 내부자의 관점’이란 주제로 좌담회가 열렸다. 이날 박물관이 한국 국가정보원 협조를 얻어 서울에서 모셔온 인물은 하동환 전 국정원 대구지부장(57). 하씨는 2년 전 퇴직하기 전까지 약 30년을 국내외 방첩 전선을 넘나들며 간첩 검거에 전념했다. 지하혁명조직(RO), 왕재산 간첩단 등 굵직한 공안 사건의 실무를 담당했던 대공 수사 베테랑이다. 하씨는 박물관 소속 역사학자 앤드루 해먼드 박사와 300여 청중 앞에서 1시간 동안 대담했다. 하씨에게 질문이 스무 개 가까이 쏟아졌다. 하씨는 ‘활..

"축구협회도 맡아달라"…4년마다 쏟아지는 '정의선 찬사' [2024 파리올림픽]

한국경제  2024. 7. 29. 05:52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 깜짝 시상자로 나서 유명한 '양궁 사랑'…세계 최강 韓양궁 이끌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대한양궁협회장)이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 마련된 양궁 경기장 시상식에 깜짝 등장했다. 이날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단체전 시상식에서 한국 여자 양궁은 중국을 슛오프 끝에 물리치며 금메달을 따고, 시상식 단상의 정상에 올랐다. 양궁 여자단체전 10연패 달성이다. 정의선 회장은 시상자로 나서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으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에게 부상을 전달하며 축하했다. 정 회장은 대한양궁협회장으로서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했으나, 시상자로는 알려지지는 않았다. 정 회장의 '양궁 사랑'과 대한양궁협..

[시론] 누가 유엔사 존재를 부정하고 왜곡하나

중앙일보  2024. 7. 25. 00:26 유엔사는 한반도 안보의 중요 축 북한 동조세력, 유엔사 지위 왜곡 유사시 더 빛날 유엔사 가치·역할 오는 27일은 1950년 북한의 침략으로 시작된 6·25전쟁의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71주년이 되는 날이다. 1953년 시작된 정전체제가 이렇게 오랫동안 이어지면서 대한민국 국민은 유엔사령부(UNC)가 북한의 침략을 격퇴하고 오늘날까지 한반도 안보의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에 무관심하다. 유엔사는 정전 상황 관리를 통해 한반도에서 전쟁을 예방하면서 유사시 기존 17개 유엔 참전국의 전력을 제공해 전쟁 지속 능력을 키워주게 된다. 그런데도 이맘때만 되면 정전협정 체결일을 이른바 ‘전승 기념일’로 선전하는 북한 정권에 동조하듯 유엔사 지위를 부정하는 세력이 ..

“나는 스파이도 애국자도 아닌 자유인”…수미 테리 사건에 재조명된 로버트 김

세계일보  2024. 7. 20. 22:25 로버트 김, 기밀 유출로 9년형 애국심에서 시작된 정보 제공 미 해군 정보국(ONI)의 컴퓨터 분석관으로 일하던 한국계 미국인 로버트 김(한국명 김채곤·84)은 1996년 주미대사관에 파견된 국방무관 백동일 당시 대령에게 북한의 강릉 무장공비 침투 사건 당시 북한 잠수함의 동향 등의 군사 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돼 9년 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7년6개월을 복역, 이후에도 가택연금과 보호관찰을 거친 비운의 사나이다. 김씨는 1940년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 경기고와 한양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의 퍼듀대에서 산업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0년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에 입사했다. 이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1978년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