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의 세설신어 [61] 군인신직(君仁臣直) (출처-조선일보 2010.07.01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위(魏)나라 문후(文侯)가 중산을 정벌한 후, 그 땅을 아들에게 주었다. 문후가 물었다. "나는 어떤 임금인가?" 신하들이 일제히 말했다. "어진 임금이십니다." 임좌(任座)가 말했다. "폐하께선 어진 임금이 아니십니다. 중산을 얻어 동생..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4.02.03
정민의 세설신어 [2] '공공의 적' 비둘기 (출처-조선일보 2009.05.07 한양대교수·고전문학) 18세기 이후 조선에 불어닥친 웰빙 붐을 타고 한동안 관상용 비둘기 사육이 성행했다. 미국 버클리 대학에서 몇년 전 발견된 유득공(柳得恭·1748~1807)의 '발합경'은 비둘기 사육에 필요한 정보를 갈래별로 정리해둔 책이다. 생김새에 따라 ..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3.12.01
정민의 세설신어 [1] 남계우와 석주명 (출처-조선일보 2009.04.30 ) 조선 후기의 서화가인 남계우(南啓宇·1811~1888)는 나비 그림을 잘 그려 '남나비'라는 별명으로 더 알려졌다. 그의 집은 한양 도성 안 당가지골(현 한국은행 뒤편)에 있었다. 집에 날아든 나비를 평상복 차림으로 동대문 밖까지 쫓아가 기어이 잡아서 돌아왔다는 ..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3.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