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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철학적 고향, 알프스 자취를 따라

바람아님 2020. 4. 26. 18:31

니체의 철학적 고향, 알프스 자취를 따라


(조선일보 2020.04.25 채민기 기자)


심연호텔의 철학자들심연호텔의 철학자들
존 캐그 지음|전대호 옮김필로소픽280쪽|1만6000원


알프스는 니체의 철학적 고향이다.

'인간은 심연 위에 놓인 밧줄'(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같은 화두가

10년간 알프스 일대를 떠돌던 시기에 나왔다.


니체가 머물던 알프스 마을 질스-마리아에 유서 깊은 호텔이 있다.

헤르만 헤세를 비롯해 니체의 발자취를 따라온 추종자들이 거쳐 가며 '심연호텔'로 불린 곳이다.

미국 매사추세츠대 철학 교수인 저자에겐 근처 '니체하우스'도 마찬가지였다. 니체가 하숙하던

이 작은 집을 니체에 빠졌던 열아홉 살 때 처음 찾았고, 치기 어린 자살 충동에 휩쓸려 실행 직전까지 간다.


17년 뒤 다시 알프스를 찾은 저자는 '너 자신이 되어라'라고 했던 니체의 말을 곱씹으며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다.

"자아는 어딘가에 놓인 채로 우리에게 발견되기를 기다리지 않는다."


니체를 따라가는 순례의 길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낸 철학도의 성장 스토리다.

니체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25/2020042500192.html 


350년 전이나 지금이나 전염병 앞에 무력한 인류


(조선일보 2020.04.25 신동흔 기자)


페스트, 1665년 런던을 휩쓸다페스트, 1665년 런던을 휩쓸다
대니얼 디포 지음|정명진 옮김|부글|372쪽|1만5000원


'길을 다니는 사람들의 숫자가 너무 적었다. (중략) 전염된 하녀 한 사람 때문에

화이트채플의 어느 집이 봉쇄되었다. 하녀는 아무 증상이 없었다….'


요즘 이야기가 아니다. 1665년 런던에서 페스트가 대유행할 때 '로빈슨 크루소'의 작가

대니얼 디포가 남긴 보고서에 나오는 내용이다. 그런데도 코로나로 벌어지는 일과 판박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거리는 텅 비었고, 무증상 감염도 속출했다.

'공기 오염을 막는 약' '전염병 퇴치 음료' 같은 거짓 정보도 횡행했다.

전염병 앞에서 35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인류는 우왕좌왕하고 있는 것.

바이러스의 원시적 힘 앞에서 문명의 진보가 얼마나 무력한지 알 수 있다.


전염병 유행 시기 디포의 나이가 다섯 살에 불과해 저자의 신빙성을 두고 논란이 있었다.

연구자들은 원고 맨 마지막의 'H.F'란 이니셜 등을 근거로 디포가 자신의 삼촌 헨리 포가 남긴 일기를 바탕으로

저술했다고 보고 있다. 원제는 'A Journal of the Plague Year'.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25/2020042500194.html 


지금처럼 성장한다면 아마존이 모든 걸 정한다


(조선일보 2020.04.25 이태훈 기자)


초예측, 부의 미래초예측, 부의 미래
NHK다큐멘터리 제작팀 지음|신희원 옮김|웅진지식하우스|200쪽|1만5000원


요리조리 세금을 피해 가며 대제국을 구축 중인 페이스북과 구글은 2만8000명 추가

고용으로 250억달러의 수익을 낼 수 있다.

하지만 같은 수익을 내려면 25만명을 고용해야 하는 세계적 광고기업들이 두 회사 때문에

경영 위기에 빠졌다. 25만명의 고용도 위태롭다.

'정보기술 혁신자'로 추앙받는 디지털 거대 기업들이 실은 '고용 파괴자'인 것이다.

전자상거래 공룡 아마존도 위협적이다. 지금은 여러 과일가게에서 다양한 크기와 가격의

토마토를 살 수 있지만, 아마존이 현재와 같은 속도로 덩치를 키운다면 20년 뒤 토마토는 맛·가격·양 모두

아마존이 정한 대로만 먹어야 할지도 모른다. '사피엔스' 저자 유발 하라리의 예측이다.


하라리를 필두로 세계적 석학과 전문가 5명이 빅데이터 기술 발달로 위기에 처한 자유시장 자본주의의 미래,

거대 디지털기업과 암호화폐가 바꾸는 세상, 가짜뉴스를 파는 소셜미디어가 빚어낸 민주주의와 문명의 붕괴 위기 등을

분석하고 전망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25/202004250019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