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文,社會科學/日常 ·健康 1401

심장이 멈춘 남편은, 계속 숨을 쉬었다...연명의료 죽음의 풍경 [유예된 죽음]

한국일보 2025. 6. 30. 04:31 갈피를 잃었다 폐암 말기 남편, 연명의료 원했을까 시어머니는 "무조건 해 달라" 고집 존엄한 죽음, 과연 최선은 있었을까편집자주 '존엄하게 죽고 싶다'는 우리의 바람은 이뤄질 수 있을까. 연명의료결정제가 올해로 시행 7년, 법 제정 기준으로는 내년이면 10년이 된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자 300만 돌파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 사이 이별의 풍경은 또 어떻게 달라졌을까. 전국 의료 현장에서 확인하고 파악한 실상과 한계, 대안을 5회에 걸쳐 보도한다.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2월 2일 오후, 정보현(46)씨는 아들(11)과 걷고 있었다. 과학·공학 인턴십 캠프를 마치고 지하철역으로 향하던 길, 아들이 캠프에서 뭘 만들고 어떤 걸 했는지 말하던 찰나였다. "환자..

“이렇게만 걸으면 10년 젊어진다”…연구로 입증된 ‘걷기법’ 정체는?

세계일보 2025. 6. 29. 05:02 3분간 ‘빠르게·천천히 걷기’ 번갈아 하는 방식…하루 30분씩 주 4회 실천이 기본 “에너지 소모 크고 짧은 시간 내 효과…초보자, 체력에 맞춘 단계적 접근이 중요” 최근 고강도와 저·중강도 운동을 번갈아 하는 인터벌 운동의 일종인 ‘일본식 걷기’가 건강 관리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본식 걷기는 3분간 빠르게 걷기와 3분간 천천히 걷기를 번갈아 하는 방식이다. 하루 30분씩 주 4회 실천하는 것이 기본이다. 단순한 걷기보다 심폐 지구력과 근력 향상에 더 효과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중장년층은 물론 운동 초보자 사이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 운동 콘텐츠 크리에이터는 “일본식 걷기 30분은 하루 만보 걷기보다 10배 이상 효과적”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전..

밥 먹고 딱 20분만 ‘이것’ 하기… 뱃살 빼는 데 특효

헬스조선 2025. 6. 13. 23:30 다이어트를 해도 유독 뱃살이 잘 빠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식후에 20분만 가볍게 걸어보자. 뱃살은 피부와 근육 사이에 생기는 피하지방과 장기 사이에 끼어있는 내장지방으로 구성된다. 내장지방이 피하지방보다 더 해롭다. 피하지방은 장기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내장지방에선 염증성 물질이 만들어져 전신으로 퍼지기 때문이다. 내장지방의 지방산은 혈관 속으로 잘 침투해,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도 커진다. 내장지방이 많으면 뱃살을 만졌을 때 딱딱하다. 또 누웠을 때 뱃살 모양이 변하지 않는다면, 내장지방이 쌓여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식사 후 산책을 하는 게 좋다. 식사 후 소화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먹은 음식은 포도당, 아미노산, 지방산 등 작은 단위로..

[김철중의 아웃룩] 설탕세 도입하자… 英 기업들은 청량음료 당 함량을 30% 줄였다

조선일보 2025. 6. 11. 00:05 컵라면·콜라·과자… 편의점 애용 학생, 매일 각설탕 18개 먹는꼴 청년층도 ‘고당 사회’ 노출… 젊은 당뇨병 예비군 10명 중 3명 세계 117곳 설탕세 도입… 당뇨·충치·소아천식 감소 등 큰 효과 서울 강남에 학원들이 몰려 있는 지역의 편의점 풍경을 보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가당 음료와 가공식품을 통해 얼마나 많이 당(糖) 섭취를 하고 있는지 실감할 수 있다. 학원을 드나드는 중고생들이 허기를 채우기 위해 편의점에 몰려와 컵라면 한두 개를 비운다. 그리고는 콜라, 환타, 사이다 등 당분이 첨가된 음료를 들이마신다. 거기에 스낵 과자 봉지를 열어 먹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컵라면 한 개에 함유된 당류 함량은 10~20g 정도다. 가당 탄산음료 200mL..

[만물상] 중·일 성공한 mRNA 백신, 우린 무소식

조선일보 2025. 5. 30. 20:42 정부가 65세 이상에 대해 코로나 백신 접종을 당부하고 있다. 최근 중국·홍콩·태국 등에서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가 증가하고 작년 여름철에도 환자 수가 증가했으니 미리 백신을 맞아 달라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코로나 예방 백신의 96%는 화이자·모더나의 mRNA 백신이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바이든 정부는 1억7500만달러를 모더나에 투자하면서 이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mRNA 기반 백신을 불신해 온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미 보건복지부 장관이 계약을 해지해 버린 것이다. 그는 mRNA 코로나 백신이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백신”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mRNA 백신은 지난 5년 동안 수십억 인구가 접종해 전반적으로 예방 효과가 좋고 안전하다..

‘세계 정원이 한자리에’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쿠키뉴스 2025. 5. 22. 15:12 예술정원 감상하러 보라매공원으로 오세요 -‘서울국제정원박람회’ 22일 개막 - ‘서울, 그린 소울’ 주제 - 행사는 10월 20일까지 진행 40년 역사의 공원을 ‘그랜드 가든’으로 재탄생시킨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22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개막했다. ‘서울, 그린 소울’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작가정원’ △학생·시민·다문화가족·자치구가 참여한 ‘동행정원’ △기업·기관·지자체가 조성한 ‘작품정원’ △서울 이야기를 담은 ‘매력정원’ 등 총 111개 정원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정원을 예술로 승화한 ‘작가정원’에는 2개의 초청정원과 5개의 공모정원이 설치되었다. 초청정원은 독일 조경가 마르크 크리거의 작품 ‘Aviators Garden’과 2024..

한국의 잠 못 이루는 밤

조선일보  2025. 3. 15. 00:40 [아무튼, 주말] [아무튼, 레터] 일터의 하루는 카페인(커피)으로 이륙하고 난기류에 좀 시달리다 저녁엔 알코올(술)과 함께 쿵 소리를 내며 착륙하곤 한다. 파김치가 된 몸을 침대에 눕히지만 잠이 들기까지 오래 뒤척여야 한다. ‘그분’은 좀처럼 오지 않는다. 오죽하면 마약 베개, 기절 베개, 요술 베개가 필요할까. 꿀잠을 약속한다는 상품들이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이 아니라 ‘한국의 잠 못 이루는 밤’이다. 6시간 58분. 한국인 수면 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18% 부족하다. 대한수면연구학회가 세계 수면의 날을 앞두고 ‘2024년 수면 실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인생의 3분의 1은 잠이다. 수면은 의식주 못지않게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

[김철중의 아웃룩] 일본은 치과 왕진 매년 1100만건, 한국은 ‘방문 진료’ 자체가 없다

조선일보  2025. 2. 12. 00:10 일본은 노인 자택·돌봄시설 등 찾아가 검진·백태 제거·틀니 수리 1만4000여 치과가 왕진 참여… 삼킴 능력 점검해 ‘구강 노쇠’ 막아 한국은 요양원 등 300만명 사각지대… ‘찾아가는 치과’ 필요하다 일본 도쿄 시내에서 자동차로 50분 거리의 북쪽 외곽 동네 나리마스. 지난 3일 아침 나리마스역 인근에 있는 중증 환자 돌봄 시설 ‘이신칸(醫心館)’에 방문 치과 진료팀이 찾아왔다. 치과 의사와 치과위생사, 방문 진료팀 차량 운전기사 등 3명이다. 일주일에 한 번씩 오는 정기 방문이다. 이신칸에는 뇌졸중 후유증 환자, 대퇴골 골절로 거동 못 하는 고령 환자, 말기암 환자,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 질환 환자를 포함한 40여 명이 입소해 있다. 이들은 거동이 어려워..

“20대 남성들이 대시”…65세 ‘몸짱’ 할머니 비결은 ‘이 부위’ 집중 운동

서울신문  2025. 2. 8. 10:55 호주 65세 여성 “엉덩이 운동 열심히” 손녀와 자매로 오해 받기도 60대에도 탄탄한 몸대를 유지하며 젊은 남성들에게도 종종 대시를 받는다는 호주 여성의 비결이 공개됐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호주 여성 레슬리 맥스웰(65)은 14만 5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이자 모델이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브라톱과 레깅스 등을 입고 근력 운동하는 영상이나 비키니를 입은 사진을 공개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맥스웰은 “가끔씩 20대 어린 남자들에게 대시 메시지를 받기도 한다”며 “운동을 통해 만들어진 내 몸이 좋다. 특히 엉덩이 운동을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그는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 외모와 몸매 덕분에 손녀와 자주 자..

“백신 맞을래” 수십명 줄…쉬시위안 사망에 대만 ‘패닉’

국민일보  2025. 2. 5. 00:11 구준엽 아내 쉬시위안, 일본여행 중 폐렴 합병증 사망…패혈증 가능성도 대만의 유명 배우이자 그룹 클론 출신 가수 구준엽의 아내인 쉬시위안(48·서희원)이 독감에 걸린 뒤 폐렴으로 악화해 사망한 이후 대만 현지에서 독감 백신 접종이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중국시보와 자유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9일간의 춘제(설) 연휴가 끝난 후 출근 첫날 들려온 쉬시위안 사망 소식에 충격을 받은 시민들이 독감 백신 접종을 위해 앞다퉈 의료기관 등에 몰리는 등 독감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대만 남부 타이난의 보건 관계자는 쉬시위안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 갑자기 접종 희망자가 약 30% 늘어나고 지역 의료기관에 20~30명의 접종 대기 줄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