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文,社會科學/自然과 動.植物 817

영춘화·봄맞이·보춘화, 이름으로 새 봄 알리는 꽃들 [김민철의 꽃이야기]

조선일보  2025. 3. 4. 00:04 3월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꽃 소식은 뜸한 편입니다. 지난겨울 평균기온은 -1.8도로 지난해보다 2.5도 낮아져 개화가 늦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지난해 봄꽃 개화가 워낙 빨라서 그렇지 올해가 예년 수준으로 피는 것이라고 합니다. 5일이 경칩이니 머지않아 개화 소식이 본격적으로 들려올 것입니다. ◇영춘화, 봄을 맞이하는 꽃 꽃 중에 이름 자체가 봄을 맞이하는 또는 새봄을 알리는 꽃이 있습니다. 먼저 영춘화(迎春花)입니다. 꽃 이름은 일찍 피어 봄을 맞이하는 꽃이라는 뜻입니다. 보통 2월 말이면 피는 꽃인데, 지난 일요일 서울 경의선숲길에서 영춘화를 관찰해보니 이제 막 꽃망울이 터져 노란 꽃잎이 살짝 보이는 수준입니다. 활짝 핀 영춘화를 보려면 적어도 일주일 이..

[인플루언서 프리즘] 은혜 갚은 동물들…유튜브서 확산하는 교감 스토리

더팩트  2025. 3. 2. 00:01해시태그 '동물교감'·'동물구조' 영상 6만6000여개 40대, 검색 연령 30% 차지…여성 관심도가 72%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동물들이 은혜를 갚고 인간과 교감하는 유튜브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동물..

울산서 희귀 나그네새 ‘녹색비둘기’ 발견

이데일리  2025. 2. 25. 18:13 19일 울산대공원서 처음 발견 사진 작가들이 모습 포착하기도 25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4시 남구 옥동 울산대공원에서 녹색비둘기가 발견됐다. 임현숙 울산 자연환경 해설사가 대공원 인근 종가시나무 인근에서 녹색비둘기를 처음 포착했으며 시는 이튿날 오후 같은 장소에서 개체 두 마리를 관찰했다. 일본, 대만, 베트남 북부 등지의 온대 숲에 서식하는 녹색비둘기는 양비둘기, 흑비둘기를 비롯해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비둘기과 조류 8종에 포함되기는 하지만 국내에서 자주 관찰되지는 않는 새다. 2003년 제주, 2009년 경남 지역 등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 언론보도로 알려지기는 했다. https://v.daum.net/v/20250225181355766울산..

울산 울주군 야산서 참수리·흰꼬리수리 연이어 포착

연합뉴스  2025. 2. 21. 06:00 멸종위기·천연기념물 잇달아 관찰…체류 기간 점검 필요 울산시는 지난해 말부터 울주군 야산과 저수지에서 참수리, 흰꼬리수리 등이 연이어 관찰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2일과 15일 청량읍 야산에서 참수리 1마리와 흰꼬리수리 어린 새 2마리를 철새동호회 '짹짹휴게소'가 발견했다. 이어 올해 1월 30일 청량읍 저수지에서 조류 동호인들이 흰꼬리수리와 물수리, 참수리 등을 관찰했다. 참수리는 해안가 하천, 하구에서 어류와 동물 사체를 먹으며 극히 적은 수가 월동하는 겨울 철새로 천연기념물, 환경부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으로 지정된 국제적 보호종이다. 흰꼬리수리 역시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으로 해안 하구, 하천 등지를 드물게 찾아오는..

종말 온 듯…붉게 변한 바다, 시뻘건 파도 (영상) [포착]

서울신문  2025. 2. 15. 15:42 시뻘건 빗물이 바닷가 전체를 뒤덮은 모습은 마치 지구 속 작은 ‘화성’(火星)을 보는 듯하다. 지난 9일(현지시간) 이란 군도 호르무즈섬 ‘레드 비치’에 폭우가 쏟아졌다. 거센 빗방울이 쏟아지면서 해변은 피로 물든 듯 온통 빨갛게 변했고, 시뻘건 빗물이 바다까지 흘러들면서 보기 드문 장관이 연출됐다. 붉게 변한 파도가 들이치자 카메라를 손에 쥔 관광객의 손도 바삐 움직였다. 레드 비치는 흔치 않은 암반 지형으로 지질학자들의 관심을 받는 곳이다. 특히 레드 비치의 흙과 모래에는 ‘붉은행성’ 화성의 토양처럼 산화철이 포함돼 있어 붉은색을 띤다. 이곳이 ‘블러드 비치’라고도 불리는 이유다. https://v.daum.net/v/20250215154201831종말 온..

훨훨 날아온 '귀한 손님'…먹잇감 놓고 신경전 '팽팽'

SBS  2025. 2. 8. 20:39 우리나라에 한해 200마리 정도만 찾아오는 귀한 겨울 철새가 있습니다. 흰꼬리수리인데요. 먹잇감을 놓고, 텃새들과 벌이는 신경전이 볼만합니다. 창공을 선회하던 새 한 마리 사뿐히 모래톱으로 내려앉습니다. 노란색 부리와 마름모꼴 꼬리에 흰 깃털이 특징인 겨울 철새 흰꼬리수리입니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데 몸길이가 90cm 가까이 되고, 날개를 다 펴면 2m가 넘습니다. 월동을 위해 지난 12월 강릉 남대천으로 4마리가 날아왔다가 지금은 2마리가 지내고 있습니다. 숭어와 같은 물고기나 때때로 작은 새를 잡아먹으며 지내는데 먹잇감을 놓고 텃새인 까치, 까마귀와 하루에도 몇 번씩 신경전이 벌어집니다. 까치와 까마귀는 큰 물고기를 사냥할 수 없기 때문에 ..

[수요동물원] "감칠맛나네"...하이에나 고기 폭풍흡입하는 대머리수리

조선일보  2025. 1. 8. 00:01 먹다남은 초식동물 먹는 대머리수 하이에나 고기 폭풍먹방 장면 자연사가 아닌 사자가 죽였을 가능성 커 얼마 전 미국에서 초강력 뒷북 입법이 이뤄졌답니다. 으레 미국의 국조일 것으로 여겨졌던 흰머리수리를 공식적으로 국조로 정하는 법안이 대통령 서명으로 효력을 발휘한 거예요. 갈색 몸에 머리 주위가 깃털로 덮인, 위풍당당하고 아름다운 생김새를 가진 이 새를 우리나라에서는 흰머리수리로 부르지만 원래 미국에서 부르는 이름은 발드 이글(bald eagle), 하지만 이를 그대로 해석해서 부르면 대머리수리가 됩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대머리수리와 혼동이 되기 때문에 ‘흰머리수리’라는 이름을 붙인 거죠. 대머리수리라고 하니까 벌써부터 눈앞에 떠오르는 모습이 있지 않나요?..

사랑을 찾아 180km 달려간 시베리아호랑이

문화일보  2024. 12. 28. 23:06 어미 잃고 ‘고아’로 함께 자라다, 18개월 성체되어 방사돼 수컷이 짝을 찾아 먼 길 달려가 ‘가정’꾸리고 새끼도 낳아 “수컷 호랑이 ‘보리스’는 새끼 시절 함께 자란 ‘스베트라야’를 찾아 180km를 달려갔다.” 최근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 야생동물협회가 호랑이의 ‘러브 스토리’에 놀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러시아 과학자들은 2013년 시베리아 호랑이 주요 서식지인 시크호테-알린 산맥에서 어미를 잃은 3~5개월짜리 새끼 호랑이 2마리를 구출했다. 그들은 이 암수 새끼 두 마리를 각각 ‘보리스’와 ‘스베트라야’로 이름 짓고 키웠다. 그 뒤 두 마리가 18개월이 되었을 때 야생으로 돌려보냈다.....시베리아 호랑이의 개체 수를 늘리고 서식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