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文,社會科學/自然과 動.植物 808

[C컷] ‘몸개그’로 웃음주는 야생동물들

조선일보  2024. 12. 19. 07:02 2024 니콘 웃긴 야생동물 사진전(Comedy Wildlife Photography Awards 2024) 다람쥐 한 마리가 나무에 머리와 상체가 박혀있는 듯한 모습이 꼭 만화의 한 장면처럼 웃음을 준다. 이탈리아의 사진작가 밀코 마르체티는 “지난 2022년 4월 23일 이탈리아 라벤나 바냐카발로에 있는 ‘포데레 판탈레오네’ 공원에서 이 사진을 촬영했다”며 “다람쥐 사진을 수년동안 찍어왔지만, 이번처럼 재미있고 이상한 자세는 처음”이라 말했다.  니콘 웃긴 야생동물 사진전(Comedy Wildlife Photography Awards 2024)은 지난 11일 마르체티가 찍은 사진인 ‘나무에 박힌 다람쥐(Stuck Squirrel)’가 올해 종합 1위를 차지..

[애니멀리포트] 겨울잠 자는 다람쥐는 왜 갈증을 느끼지 않을까

조선비즈  2024. 11. 29. 04:02 미국 예일대 의대 연구진 5개월간 겨울잠 자는 열세줄땅다람쥐 호르몬 대신 뇌 신경활동 억제해 갈증 줄여 사람이 음식을 먹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최대 10일 정도로 알려져 있다. 만약 물을 마실 수 있다면 생존 기간은 40일로 4배 가량 늘어난다. 물은 동물이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다. 그런데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은 어떤 음식을 먹지 않고도 수개월을 살아남는다. 부족한 열량은 겨울잠에 들기 전 먹이를 잔뜩 먹어 지방으로 채워두면 되지만, 물은 보관할 수 있는 양도, 기간도 한정적이다. 동물도 오랜 기간 물을 먹지 않으면 물을 마시고 싶은 갈증을 크게 느낀다. 이는 겨울잠을 자는 동물도 마찬가지여야 한다. 하지만 실제 동물들은 별다른 갈증을 느끼지 ..

[수요동물원] 여우 면전에다 “푸슉~”...생생하게 포착된 ‘스컹크 공격’

조선일보  2024. 11. 20. 00:01 스컹크, 자신의 꽁무니에 코 들이민 여우에 ‘직격탄’ 다른 족제비보다 작고 약해, ‘냄새’를 생존 무기로 진화시켜 미국인들 ‘스컹크와 공존하는 법’ 배우며 ‘스컹크 전용 탈취제’도 판매 이 어리석은 여우녀석은 경험이 없어 무지하던가, 취향이 변태스럽게 독특하던가 둘 중의 하나로 보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스컹크 엉덩이에 제발로 찾아와서 코를 들이밀리가 없죠. 아무리 개 특유의 냄새맡기 본능이 발동했다 해도 말에요. 여간해선 보기 힘든 희귀영상이 한 편 올라왔네요. 미국 콜로라도의 야생동물 보호단체 프레이리 프로텍션 콜로라도(Prairie Protection Colorado)페이스북에 스컹크가 그 악명높은 냄새 공격으로 여우의 혼을 빼놓는 장면으로 추정되는 동..

[화보] 표범의 부부싸움, 여우 목도리를 한 여우...경이로운 자연의 풍경들

조선비즈  2024. 11. 16. 05:00 네이처스 베스트 포토그래피상 수상작 공개 수풀이 무성한 늪지대에서 벵갈호랑이 한 마리가 물보라를 일으키며 두 앞발을 치켜들었다. 다른 한 마리는 옆에서 이 모습을 위협적으로 지켜본다. 경쟁 상대로 보이지만 사실 발을 치켜든 호랑이는 어미, 지켜보는 호랑이는 이제 다 자라서 독립을 앞둔 새끼다.....작가는 새끼에게 싸우는 법을 가르치는 어미의 역동적인 모습을 포착하기 위해 카메라 셔터 속도를 빠르게 했다. 3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자연사진상인 네이처스 베스트 포토그래피(NBP)는 인도 사진작가이자 탐험가 망게쉬 라트나카르 데사이가 찍은 ‘벵골 호랑이들’을 올해 대상 수상작에 선정했다..... 데사이는 소감에서 “자연 사진은 순간을 포착하는 것 이..

중국서 온 꽃씨, 500여년 보살펴…‘전당홍’ 올해도 피었다

한겨레  2024. 8. 30. 10:50 [애니멀피플] 윤순영의 자연관찰 일기 기온 35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던 지난 8월17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시흥의 ‘관곡지 연꽃테마파크’를 방문했다. 관곡지(官谷池)는 연꽃과 유래가 깊은 곳이다. 조선 전기 문신인 강희맹(1424~1483)은 세조 9년(1463) 명나라에 사신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난징의 전당지에 들러 국내에는 없는 새로운 종의 연꽃 씨를 가지고 귀국했다. 바로 ‘전당홍’이라는 품종이다. 강희맹이 채취해온 이 연꽃은 당시 우리나라에 있던 연꽃과 달리 꽃의 색은 전체적으로 희지만, 꽃잎은 뾰족하고 가장자리로 갈수록 담홍색을 띠는 아름다운 꽃이었다. 강희맹은 관곡지를 전당홍을 최초 시배지로 삼았고, 이로부터 3년 뒤인 세조 12년에는 ..

“방구석 1열서 보는 귀한 장면”... 교통카메라에 포착된 멸종위기종

조선일보  2024. 7. 16. 13:33 국토교통부가 제공하는 교통정보 방범카메라에 멸종위기종인 새호리기가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 엑스(옛 트위터)에서 한 이용자가 충남 보령시의 해저터널홍보관 근처에 설치된 방범 카메라에 새호리기가 자주 목격된다고 전했다. 이 게시물은 이틀만인 16일 오후 1시 295만여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글쓴이는 “보령해저터널홍보관 앞 CCTV에 새호리기가 자주 와서 쉬고 간다”며 “다들 손쉽게 탐조하시길”이라고 소개했다. 이 방범 카메라는 국도77호선 보령해저터널 보령 방향에 설치된 것으로, 국가교통정보센터에서 볼 수 있다. 카메라 앞에는 철제 구조물이 설치돼있는데, 덕분에 새가 앉아 쉬어가기 좋은 장소가 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는 대부분 5월 또는 9∼10..

'숲속 건축가' 딱따구리가 위험해지니... "임차동물 보금자리도 사라져" [위기의 도심동물들]

한국일보  2024. 6. 13. 07:01 [위기의 도심동물들]  서식지서 쫓겨나는 딱따구리 나무를 쪼는 특징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딱따구리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이들이 많다. 우리나라 전역 도심의 공원과 근교 숲에서 살아가는 작은 새지만 숲의 생물다양성을 지키고 기후변화를 막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지역 곳곳의 개발로 딱따구리의 서식지가 사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사라지면 그 둥지를 사용하는 수많은 새들뿐 아니라 다람쥐, 하늘다람쥐 등 다른 동물이 살 곳도 없어지게 되는 등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우려한다. 지난달 14일 올해 4월 창립한 딱다구리보전회 회원들 및 시민들의 모임인 봉산시민생태조사단 관계자 10여 명과 서울 은평구 봉산을 찾았다.(딱..

[르포]오늘부터 대중 만나는 푸바오… 연못 있는 새집 얻었다

조선비즈   2024. 6. 12. 05:31 中 선수핑기지, 12일 푸바오 공개 90평짜리 방사장서 자유롭게 생활 전망 좋지만 안전·스트레스 취약 학대 논란 반박… “탈모 자연 현상” 남편감은 “외모 아닌 다양성 기준” 중국 남서부 쓰촨성 청두시 도심에서 2시간 가까이 달려 도착한 중국 자이언트판다 보호연구센터 워룽 선수핑기지. 이곳 안에 있는 판다유치원 2호관 뒤로 돌아가자 300㎡(약 91평) 규모의 아담한 정원이 나타났다. 십여그루의 나무 사이사이에 물이 졸졸 흘러나오는 작은 연못부터 통나무를 엮어 만든 넓은 평상, 그루터기 모양의 그늘막 등이 옹기종기 놓여 있었다. 평상에 앉아 정면을 바라보면 한 눈에 담기도 어려울만큼 넓고 푸른 산이 좌우로 펼쳐진다. 2020년 7월 한국에서 태어나 지난 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