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橫設竪設 2685

이재명·한동훈, 같은 날 대권 도전…닮은 듯 다른 '비전'

더팩트  2025. 4. 11. 00:00 출마선언문에 '대한국민' 'K문화' 키워드 담겨 李 "국민의 훌륭한 도구"…韓 "강력한 리더십" 본격적으로 대선 정국에 접어든 가운데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거대 여야를 이끌었던 두 전직 대표는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을 진단하고 처방 내용이 담긴 비전을 제시했다.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이 전 대표와 시대를 바꾸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한 전 대표가 닮으면서도 다른 견해차를 보여 눈길을 끈다. 대선 출정식은 형태부터 달랐다. 이 전 대표는 이날 11분 37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하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고, 한 전 대표는 국회에서 수많은 지지자를 앞에 두고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양상훈 칼럼] 국힘, 50만표 이기거나 500만표 지거나

조선일보  2025. 4. 10. 00:15 이번 대선 이재명 유리하나 상당한 변동성 잠재돼 있어 윤·외부 세력 개입 없이 국힘 경선 성공하고 ‘이재명 함정’ 안 빠지면 극적 역전승도 가능하나 조건 하나만 안 맞아도 역사적 대패의 길 갈 것 탄핵 사태 속에 선거 운동을 할 수 없었던 국민의힘에서도 대선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곧 주요 주자들이 모두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고 한다. 이 대선 주자들은 경력과 능력에서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에 비해 모자란 것이 없지만 국힘 내부는 패배 의식이 깔려 있는 무거운 분위기다. 계엄이 이재명 전 대표에게 큰길을 열어줘 버린 상황에서 해 볼 도리가 없는 것 아니냐는 좌절감이다. 그러나 국힘 입장에서도 포기하기엔 이른 감이 있다. 무엇보다 이재명 전 대표의 득표 기반..

“4년 중임제가 맞지 않겠나” 했던 이재명, 강경파 손 들어줬다

중앙일보 2025. 4. 9. 00:35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개헌 엇박자’를 두고 정치권이 시끄럽다. 우 의장이 지난 6일 제안한 대선·개헌 동시투표를 통한 권력구조 개편을 이 대표가 다음 날 거부하면서다. 8일 민주당과 국회 관계자 발언을 종합하면 두 사람은 최근 두 차례 만나 개헌을 논의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하루 뒤인 5일에도 만났다. 이때 권력구조 개편을 포함한 대선·개헌 동시투표를 주된 안건으로 논의했고, 이 대표도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한다. 우 의장과 가까운 한 인사는 “개헌 추진에는 다수당 대표의 동의가 최대 관건”이라며 “우 의장은 이 대표와 6일 담화 일정부터 그 내용까지 사전 논의했다. 충분히 교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지난 7일 오전 1..

한덕수 차출론까지… 국민의힘, 있는 카드 다 꺼낸다

조선일보  2025. 4. 8. 00:55 경선관리위 구성, 위원장 황우여 조기 대선이 6월 3일로 잠정 확정되면서 국민의힘의 주요 대선 주자들이 대선 경선 출마 의사를 속속 밝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안팎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경선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 대행은 경제부총리를 거쳐 국무총리를 두 차례 지내고 주미국 대사도 역임했다. 그런 만큼 최근 불거진 글로벌 통상 전쟁과 국내 민생 경제 위기에 대응할 역량을 갖춘 대선 후보감이란 것이다. 한 대행은 정치 참여를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민의힘에선 “‘이재명 정권’의 등장을 저지하려면 누구든 나서 총력전으로 임해야 한다”며 ‘한덕수 차출론’을 거론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7일 기자들과 ..

[윤석열 파면] 용산? 세종?…새 대통령 집무실은 어디로

더팩트  2025. 4. 7. 00:01 헌재 尹 탄핵 인용, 조기 대선 확정 야권, 용산 이전 지속 비판…대권주자들 '세종 이전' 군불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인용하면서 조기 대선이 현실화됐다. 곧 여야 대선주자들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결정하고 이전한 용산 대통령실의 운명에도 관심이 쏠린다. 헌재는 4일 오전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열고 재판관 전원일치로 탄핵을 인용했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주문을 읽는 순간 판결의 효력이 발생해 윤 전 대통령은 즉각 파면됐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은 예정보다 빨리 대선 국면에 돌입하게 됐다. 헌법 제68조는 대통령이 궐위된 때 또는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기타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

'이재명 포비아' 사라질까…중도층 화답해야

데일리안  2025. 4. 6. 00:20 지지율 1위지만 30%대 박스권에 갇혀 이재명 지지율보다 높은 '의견 유보' 응답 중도층 잡지 않으면 '이재명 대세론' 흔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현실화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권을 잡을 후보로 가장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이 대표 지지율만큼이나, 이 대표의 '비호감도'나 '반이재명' 정서 또한 높은 상황이다. 특히 사법 리스크나 '비명(非明)횡사' 공천 과정, 거대 의석을 바탕으로 한 서른 번이 넘는 대통령~총리~장관 탄핵안 주도 등에서 보여준 '이재명 포비아(공포)' 이미지가 이 대표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대표가 현재 30%대 지지율 박스권에 갇혀있고, 본격적..

승복한 국민의힘 “국민께 사과…분열 멈추고 공동체 회복을”

중앙SUNDAY  2025. 4. 5. 02:01 [대통령 파면] 대선 앞으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선고 6분 후 단상에 오른 그는 “헌법재판소 결정을 겸허하게 수용한다”고 했다. 이어 “생각과 입장이 다를 수 있겠지만, 헌재 판단은 헌정 질서 속에서 내린 종국적 결정”이라며 “이 결정을 존중하는 게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수호하는 길임을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특히 강성 지지층을 의식한 듯 “어떤 경우에도 폭력이나 극단적 행동이 있어선 안 된다. 분열과 갈등을 멈추고 공동체 회복의 길로 가야 한다”며 “이게 진정 대통령과 나라를 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의 공식 반응은 이처럼 ..

[태평로] 탄핵 심판 선고 날 떠오른 북 송전탑

조선일보  2025. 4. 4. 00:06 김정은 “남북 적대적 두 국가” 선언… 그 한마디에 ‘통일’ 포기한 사람들 탄핵 심판 결과 어떻게 나오든 종북 세력 존재는 망상 아닌 현실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묻힌 뉴스가 있었다. 이날 낮 정부가 공개한 북한 지역 사진과 영상이다. 군사분계선(MDL)과 개성공단 사이 경의선 도로 근처에 있는 송전탑들이 균형을 잃고 무너지는 모습이 우리 군 감시 카메라에 잡혔다. 북한 군인이 안전 장비 없이 전선 제거 작업을 하다 10m 높이에서 추락하는 장면도 담겼다. 아마 그 군인은 숨졌을 것이다. 이 송전탑들은 과거 우리가 개성공단에 전기를 공급하던 시설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밤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