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文,社會科學/時事·常識 1390

[기자의 시각] 교황 선거 스스로 사퇴한 추기경

조선일보 2025. 5. 8. 00:11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을 앞둔 지난달 말, 교황 선거 ‘콘클라베’를 둘러싼 소동이 있었다. 영국 런던의 고급 부동산 매매 비리 사건에 연루돼 2년 전 바티칸 법원에서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받은 조반니 안젤로 베추(77·이탈리아) 추기경이 콘클라베에 참석하겠다고 말한 것이다. 특히 비위로 인해 ‘최초로 바티칸 형사 법정에 선 추기경’이라는 오명을 얻었는 데도 당당한 그의 모습에 대한 비판이 컸다. 전 세계에서 쏟아지는 심판의 목소리가 두려웠던 것일까. 콘클라베 등장 선언 일주일 뒤 베추는 변호사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뜻을 따른다” “교회의 선익(善益)을 가슴 깊이 생각한다”면서 교황 선거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초국적 관심 속에 콘클라베의 막이 오..

"지금이 마지막일 수도" 청와대 인파…노후·파손에 정비도 '분주'

더팩트 2025. 5. 6. 00:00 4월 관람객 급증…2배 이상 늘어 "개방 유지되는 한 최선 다할 것" 6·3 대선을 앞두고 차기 대통령의 청와대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청와대를 찾는 시민들 발걸음이 부쩍 늘고 있다. "마지막일 지 모른다"는 분위기 속에 관람 수요가 급증하자 정부는 개방 정책이 유지되는 한 시민 편의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6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5월 청와대 개방 이후 총 733만6556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277만6004명, 2023년 206만8414명, 2024년 191만2402명 방문했으며, 올해는 4월 기준 57만9736명이 찾았다. 특히 최근 들어 청와대를 찾는 발길이 급증했다. 문체부는 "통계로..

[팩트체크] 어린이날·석탄일 같은날…한국만 '음력' 사용?

연합뉴스 2025. 5. 5. 06:55 한국 '양력' 도입에도 '음력' 영향력 여전 음력, 농경사회에 유용…현대엔 불편 적지 않아 중국 등 아시아권, 양력에 음력 병행 여전 올해 5월 5일은 특별한 날이다. 어린이날과 부처님 오신날이 겹치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나라가 양력과 음력을 겹쳐 사용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어린이날은 양력으로 매년 5월 5일로 고정돼있지만, 부처님 오신날은 음력 4월 8일이 기준이라 양력으로는 매년 날짜가 달라지는데 올해는 양력 5월 5일과 일치하게 됐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아직도 음력으로 기념일이나 생일 등을 챙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아시아권의 많은 국가가 양력을 기본으로 하면서 음력을 병행해 쓰고 있다. 뉴욕, 샌프란시스코, 아이오와, 콜로라도 ..

“2심 판결은 법리 오해한 잘못” 조목조목 지적한 대법원

국민일보 2025. 5. 2. 00:03 표현의 자유로 허용될 수 있는 기준 유권자 판단에 미치는 정도가 돼야 골프 발언 등 사실과 다른 인상 심어 2심은 발언 잘게 쪼개 의미 재구성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면서 “이 후보 발언은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로 중요한 사항에 관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법원은 정치인 발언의 허위성을 판단할 때 ‘일반 선거인의 관점’에서 ‘전체적인 인상을 기준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기준도 제시했다. 대법원은 2심 판결의 법리 오해를 조목조목 짚으면서 문제가 된 ‘골프 발언’과 ‘백현동 발언’은 명백한 허위사실에 해당하고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하에 허용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조희대 대법원..

“노스트라다무스 2025년 예언 적중”…예언집에 담긴 내용 보니 [핫이슈]

서울신문 2025. 4. 22. 17:19 2013년부터 12년간 전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를 이끌어온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이 전해지면서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도 이코노믹타임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21일(현지시간) “노스트라다무스가 1555년 출판한 ‘예언집’에 교황의 운명이 예언돼 있었다”고 전했다. 노스트라다무스는 이 예언집에서 “2025년 나이가 많은 교황의 죽음으로 인해 / 좋은 나이의 로마인이 선출될 것이다 / 사람들은 그가 자신의 자리를 약화한다고 말할 것이다 / 하지만 그는 오랫동안 그 자리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것”이라고 썼다. 노스트라다무스는 또 교황의 후임자에 대한 세부 사항은 암시하며 “검은 피부의 젊은이가 위대한 왕의 도움을 받아 붉은 ..

美, 국내 최대 태평염전 소금 수입 차단…"강제노동 확인"(종합)

연합뉴스  2025. 4. 6. 23:11 관세국경청 "취약성 악용·신분증 압수·협박·신체 폭력 등 드러나" '美 청원' 김종철 변호사 "정부, 염전 강제노동 근절 적극조치 해야"  미국 정부가 국내 최대 규모 단일염전인 전남 신안의 태평염전의 소금 수입을 차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현지시간)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에 따르면, CBP는 지난 3일 홈페이지를 통해 "강제노동 사용을 합리적으로 보여주는 정보를 토대로 태평염전에 대한 인도보류명령(WRO·Withhold Release Order)을 어제 발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효력은 즉시 발효되며, 미국 입국 항구의 모든 CBP 직원은 한국의 태평염전에서 생산된 천일염 제품을 압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BP는 태평염전에 대한 조사에서 취약성 악..

"우리가 하나 된다면 혼란 극복"…한덕수, '尹 선고' 앞두고 절절한 호소

데일리안  2025. 4. 3. 00:40 尹 탄핵 선고 앞두고 치안관계장관회의 주재 韓 "어떤 결정이라도 차분하게 받아들여야" 정치인들에겐 "폭력 유도 발언 삼가해달라" 경북 산불 현장 점검…"우선 주거 문제 해결" 오는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탄핵 찬성·반대 단체 간 긴장감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어떠한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우리는 법치주의 원칙에 따라 그 결과를 차분하고 냉정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정치권을 향해서는 폭력 사태를 유도하는 발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폭력 행위에 대한 '무관용 원칙'도 거듭 강조했다. 한덕수 대행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치안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질서 유지..

[더 한장] ‘웃음 한 번’에 갈린 민심… 김계리 표정이 정치가 됐다

조선일보  2025. 3. 26. 07:01 “무례하다”는 비판과 “사이다”라는 찬사, 한 장면에 담긴 두 시선 “변호사의 표정이 무례하고 불쾌하다.” “무리한 탄핵을 추진한 야권을 비판한 통쾌한 장면이다.” 사진 한 장을 두고 반응은 엇갈렸다. 바로 지난 18일 박성재 법무부 장관의 탄핵 심판 첫 변론이 열린 헌법재판소 앞에서 한 프레임에 잡힌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윤대통령측 김계리 변호사의 사진을 두고서다. 당시 상황은 이랬다. 사진 취재가 풀(Pool·공동 취재)로 진행된 이날 기자는 주요 인물의 출석을 기록하는 외부를 담당했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등장하자 현장의 카메라가 일제히 반응했다. 정 위원장이 정면을 바라보고 걸어오는 모습에 이어 포토라인에 서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는 모습으로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