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産業·生産·資原 545

“이대론 저가 중국산에 잠식”...전세계 반덤핑 경계령, 조사 건수 23년만에 최고치

매일경제 2025. 6. 17. 00:03 전 세계 각국이 실시한 ‘반덤핑조사’ 건수가 23년 만에 최고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등에 엎은 중국산 저가 물품이 쏟아지면서, 각국이 조사를 강화한 결과다. 이를 놓고 중국의 과잉생산·경기 침체에 미국의 대중(對中) 관세 조치까지 더해질 경우, 중국산 저가 제품의 국내 시장 침투가 더욱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에 따르면, 세계무역기구(WTO)가 집계한 ‘지난해 전 세계 반덤핑 조사 건수’는 368건으로 2001년 372건 이후 2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3년 191건과 비교해서는 2배가량 늘어났고, 2022년 89건과 비교해서는 4배 이상 폭증했다. 한국 정부 역시 예외는 아니..

이재명 정부, IT·반도체 집중 육성… AI 3대 강국 도약 시동

국민일보 2025. 6. 5. 00:14 1호 공약 AI… 산업 대전환 예고 100조 투자로 ‘3대 강국’ 도전 반도체 생산세액 공제 등 지원 배터리 삼각벨트 구상도 구체화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서 대선 후보 당시 국정 어젠다로 내세웠던 ‘인공지능(AI) 대전환’ 공약이 국가 전략의 핵심축으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100조원 규모의 민간·공공 투자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 동력인 정보기술(IT)·반도체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수익성이 악화한 배터리 산업을 적극 지원해 글로벌 기술 주권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4일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인공지능,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산업에 대한 대대적 투자와 지원을 통해 미래를 주도하는 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글로벌 현장을 가다/조은아]정원 만들고, 디저트 판매하고… 성장 정체기 佛명품산업의 이색 실험

동아일보 2025. 6. 3. 23:29 새로운 성장동력 찾는 佛 명품기업들 샤넬, 향수 원료 심은 정원 열어… 제조 과정 알려 값어치 설득 루이비통은 가방 본뜬 케이크 판매… 생로랑은 일식 스시 전문점까지 경기침체 따른 매출 부진 영향… K팝 아이돌 내세워 젊은층 호감지난달 22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16구에 있는 불로뉴 숲. 조용한 숲속으로 들어가니 파리에서 보기 힘든 열대 식물들이 우거져 있었다. 300㎡가 넘는 공간엔 남태평양의 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 마레섬에서 온 나무와 풀이 빽빽이 심어져 있었다. 나무 사이로 촉촉한 흙이 깔린 이국적인 산책길이 이어졌다.이곳의 정식 명칭은 ‘샤넬 정원’. 프랑스를 대표하는 패션 명품 브랜드 샤넬이 만든 정원이다. 마레섬을 옮겨 놓은 듯한 공원 안쪽으로 들..

[사설] 미·중 관세전쟁 완화, 우리 발등 불은 아직 그대로

조선일보 2025. 5. 13. 00:15 어제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을 통해 미국의 대(對)중국 관세를 30%로 낮추고 중국의 대미 관세를 10%로 낮추기로 했다. 트럼프발 관세전쟁이 전기를 맞게 됐다. 우리나라 1·2위 수출국인 미국과 중국의 해빙 무드가 희소식임에는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안심하기는 이르다. 5월 들어(1~10일) 대미 수출은 30.4%나 급감했다. 전체 수출액보다 대미 수출 감소 폭이 훨씬 크다. 우리나라가 트럼프발 관세전쟁의 직격탄을 맞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조업 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전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 감소했는데, 미국으로의 일평균 수출은 9.5% 감소했다. 최근 미국 상무부가 공개한 1분기 통계에서도 미·중 관세전쟁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나라가 한국이었다..

관세 46% 내느니 떠난다…韓 기업 脫베트남 움직임 [관세전쟁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2025. 4. 6. 18:37 완제품 만드는 삼성·LG전자 비상 美·멕시코로 공장 이전까지 검토 안덕근 산업 장관 다음주 현지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시간) 베트남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제품에 46%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포스트 차이나'로 베트남을 점찍고 생산기지를 대거 이전한 국내 대기업들이 '패닉'에 빠졌다. 특히 완제품을 베트남에서 생산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생산기지 이전까지 고려할 정도로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우리 정부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은 지난 4일 오후 삼성, LG, 포스코, 효성 등 국내 기업 관계자들을 불러모아 비상대책회의를 열었다. 향후 미국 상호관세 부과로 인해 발생할 피해를 예상하고, 대책 마련을 위해..

[비즈토크<상>] 트럼프에 31조 선물한 정의선…'정부 공백' 살길 찾는 현대차

더팩트  2025. 3. 30. 00:00 강판부터 미래 모빌리티까지 미국서 생산 트럼프 관세 현실화…'선제 투자' 정면돌파  어느덧 3월의 마지막 주말입니다. 완연한 봄이 온 것 같지만 아침저녁으로 큰 일교차를 보이고 있는데요. 날씨처럼 자동차업계, 재계, 유통 등에서는 웃고 우는 일이 잇달아 발생했습니다. 먼저 자동차업계에서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준공식을 개최하며 대규모 미국 투자 계획을 밝혔습니다. 특히 해당 발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는 백악관에서 진행돼 세간의 관심을 끌었는데요. 정 회장이 최근 불안한 정국 속에서도 대미 투자 등 정치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되고 있습니다. ◆ 정의선 "트럼프 관세, 기업이 못 바꿔…정부 주도적으로..

트럼프 "자동차, 의약품 관세 조만간 발표…현대차는 안 내도 돼"(종합)

아시아경제  2025. 3. 25. 06:11 목재·반도체 관세 부과 시점 언급 안 해 관세 정책으로 많은 회사 美로 이전 바이든 정부 반도체법에 "재앙" 4월2일 상호관세 발표를 앞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조만간 자동차, 의약품, 알루미늄 등에 대한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묶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던 품목별 관세와 상호관세 발표와 별도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관세 부과가 미국 내 투자와 이전을 유도한다고 주장하며 현재의 공격적인 관세정책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각료회의에서 "우리는 자동차(관세)에 대해서 매우 곧 발표할 것"이라면서 "머지않은 어느 시점에 의약품에 대..

“한국 떠납니다”...해외로 탈출하는 기업들, 한국판 러스트벨트 우려

매일경제  2025. 3. 16. 20:24 흔들리는 한국 제조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에 해외 생산을 검토하는 한국 기업이 늘면서 한국 제조업 기반이 뿌리째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해외에 대규모 투자해서 공장을 신설하는 가운데 기존 국내 생산설비는 계속 노후화되는 형국이다. 전력 인프라스트럭처 기자재 분야는 미국에서의 전력 수요 급증으로 인해 국내 업체의 대미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트럼프 관세 부과 이전에 내려진 결정이지만 국내 생산분을 줄여 미국 내 생산량은 언제든지 늘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LS그룹은 미국 버지니아에 약 1조원을 투자해 미국 내 최대 규모(36만7600㎡)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올해 시작해 2027년 완공할 예정이다. 미국에 자회사 ‘LS그린..

트럼프2기 한국 제조업 '벼랑끝'…반도체·철강·車까지 사정권

연합뉴스  2025. 3. 9. 06:05 '성장엔진' 제조업 위태…"지역·자영업 경기 위축으로 이어질 수도" 작년 혹한의 내수 침체에도 한국 경제를 지탱했던 제조업이 최근 주춤하는 모습이다. 반도체는 16개월 만에 수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가운데 미국 트럼프 정부 보호주의 정책의 타깃에까지 오른 터라 전망은 이미 '잿빛'이 됐다. 철강·자동차 등 주력 업종마저 트럼프의 관세 보복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경제의 '성장엔진'인 제조업의 위축은 관련 산업 부진과 양질의 일자리 감소로 이어져 성장률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2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의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 부과가 예정돼있다. 한국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에도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국내 부품 업..

“美, 5년뒤 첨단 칩 생산 2위”… 한국·대만 ‘반도체 아성’ 무너지나

조선일보  2025. 3. 7. 00:32 반도체 G2 양강 체제 가속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대만 TSMC에서 1000억달러(약 144조원) 추가 투자를 이끌어 낸 미국이 5년 뒤 전 세계 최첨단 반도체 생산량의 5분의 1 이상을 차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미국은 이 시장 점유율 11%로 3위인데, 한국을 훌쩍 뛰어넘어 이 분야 2위로 올라서고, 1위 대만과의 격차도 큰 폭으로 줄일 것이라는 내용이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통상 14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보다 큰 공정을 의미하는 성숙 공정(범용) 파운드리 생산량 점유율은 지난해 대만이 43%, 중국이 34%였다. 하지만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는 “2027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