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産業·生産·資原 538

“한국 떠납니다”...해외로 탈출하는 기업들, 한국판 러스트벨트 우려

매일경제  2025. 3. 16. 20:24 흔들리는 한국 제조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에 해외 생산을 검토하는 한국 기업이 늘면서 한국 제조업 기반이 뿌리째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해외에 대규모 투자해서 공장을 신설하는 가운데 기존 국내 생산설비는 계속 노후화되는 형국이다. 전력 인프라스트럭처 기자재 분야는 미국에서의 전력 수요 급증으로 인해 국내 업체의 대미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트럼프 관세 부과 이전에 내려진 결정이지만 국내 생산분을 줄여 미국 내 생산량은 언제든지 늘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LS그룹은 미국 버지니아에 약 1조원을 투자해 미국 내 최대 규모(36만7600㎡)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올해 시작해 2027년 완공할 예정이다. 미국에 자회사 ‘LS그린..

트럼프2기 한국 제조업 '벼랑끝'…반도체·철강·車까지 사정권

연합뉴스  2025. 3. 9. 06:05 '성장엔진' 제조업 위태…"지역·자영업 경기 위축으로 이어질 수도" 작년 혹한의 내수 침체에도 한국 경제를 지탱했던 제조업이 최근 주춤하는 모습이다. 반도체는 16개월 만에 수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가운데 미국 트럼프 정부 보호주의 정책의 타깃에까지 오른 터라 전망은 이미 '잿빛'이 됐다. 철강·자동차 등 주력 업종마저 트럼프의 관세 보복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경제의 '성장엔진'인 제조업의 위축은 관련 산업 부진과 양질의 일자리 감소로 이어져 성장률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2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의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 부과가 예정돼있다. 한국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에도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국내 부품 업..

“美, 5년뒤 첨단 칩 생산 2위”… 한국·대만 ‘반도체 아성’ 무너지나

조선일보  2025. 3. 7. 00:32 반도체 G2 양강 체제 가속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대만 TSMC에서 1000억달러(약 144조원) 추가 투자를 이끌어 낸 미국이 5년 뒤 전 세계 최첨단 반도체 생산량의 5분의 1 이상을 차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미국은 이 시장 점유율 11%로 3위인데, 한국을 훌쩍 뛰어넘어 이 분야 2위로 올라서고, 1위 대만과의 격차도 큰 폭으로 줄일 것이라는 내용이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통상 14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보다 큰 공정을 의미하는 성숙 공정(범용) 파운드리 생산량 점유율은 지난해 대만이 43%, 중국이 34%였다. 하지만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는 “2027년에..

중국, 첨단 메모리 본격 양산… 반도체 對中 수출 15% 줄었다

조선일보  2025. 3. 5. 00:33 “K반도체 잠식 현실로” 지난해 12월 중국 메모리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DDR5 양산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나올 때만 해도 국내에선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다. 미국 규제로 첨단 공정 적용이 어려워 실제 성능 면에서 한국이 월등히 앞선다고 봤기 때문이다. DDR5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주력 D램 제품이다. 하지만 올 들어 중국 시장에 CXMT의 DDR5 제품이 본격 공급되면서 이런 기류는 180도 바뀌었다. 메모리에선 첨단 공정으로 꼽히는 16나노(nm)를 적용한 데다, D램 성능 핵심 척도인 비트밀도(단위면적당 저장 단위)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보다 높게 나왔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비슷한 수준의 기술이라면 정부 보조금을 업은 중..

“현대차만큼 연봉 올려달라”...노조 무리한 요구에 결국 공장 닫아버린 이 회사

매일경제  2025. 2. 24. 21:09 현대제철 “더는 못 참겠다” 당진제철소 부분 직장폐쇄 영업이익 계속 줄고있는데 “현대차만큼 임금 올려달라” 대내외상황 갈수록 악화에도 사측 “적자 감수하며 최종안” 현대제철 측은 노조의 과도한 임금 인상 요구와 반복되는 파업 때문에 방어적 차원의 직장폐쇄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노조 측이 현대차그룹 계열사 수준에 맞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최근 실적과 철강업황 등을 고려할 때 무리라는 것이다. 철강업계가 대내외 환경 악화에 시달리는 가운데 노사가 적극적인 협상에 나서 합리적인 교섭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대제철 측에 따르면 해당 냉연 라인은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 노조 파업으로 인해 이미 멈춰 있던 상황이다. 그간 약 27만t가량의 생..

"中, 韓 반도체 기술수준 다 추월"…전문가 평가 2년만에 뒤집혀

연합뉴스  2025. 2. 23. 06:00 KISTEP 3대 게임체인저 분석 보고서 한국의 반도체 기술수준이 2년만에 중국에 대부분 추월당했다는 전문가들의 설문 결과가 나왔다. 23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발간한 '3대 게임체인저 분야 기술수준 심층분석' 브리프에 따르면 국내 전문가 39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지난해 기준 한국의 반도체 분야 기술 기초역량은 모든 분야에서 중국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기술 선도국을 100%로 봤을 때 고집적·저항기반 메모리 기술 분야는 한국이 90.9%로 중국의 94.1%보다 낮은 2위였고, 고성능·저전력 인공지능 반도체기술도 한국이 84.1%로 중국의 88.3%보다 낮았다. 기술 수준을 사업화 관점에서 평가했을 때 한국은 고집적·저항기반 메모리..

AI가 뒤흔들 스마트폰 판도… 애플, 샤오미에 따라잡히나

국민일보  2025. 2. 20. 00:01 1년새 판매 16% ↑… 샤오미 대약진 저가폰에 AI 장착 ‘양강 구도’ 위협 ‘정체’ 스마트폰 시장 AI로 회생기미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의 등장이 애플과 삼성 중심의 스마트폰 양강 구도를 바꿀 수 있을까. 당장 한국 소비자에게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 시리즈가 AI 스마트폰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애플 인텔리전스 업데이트와 샤오미의 저가 공세가 시장을 뒤흔들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삼성, 애플에 이어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3위를 유지 중인 샤오미는 점유율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19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점유율에서 삼성과 애플은 각각 18%를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샤오미..

테무, 한국 시장에 힘 주나…갈수록 커지는 C커머스 영향력

더팩트  2025. 2. 13. 00:01 인사·총무·마케팅 등 주요 직무 한국인 직원 채용 시작 지난해 국내 C커머스 결제액 4조원 돌파…전년比 85%↑ 중국 이커머스(C커머스) 플랫폼 '테무'가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려는 낌새가 보이면서 국내 온라인 유통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핀둬둬홀딩스의 자회사 테무가 지난해 말부터 국내 직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인사, 총무, 마케팅, 물류 등 핵심 직군에서 한국인 채용을 진행하며 본격적으로 한국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테무는 지난 2023년 한국어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지난해 2월 한국 법인 웨일코코리아 유한책임회사를 설립했다. 지난 1년 동안은 중국에서 들여오는 직접구매(직구)를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