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文,社會科學 10748

[임명묵의 90년대생 시선] 우리의 민주주의는 노인들을 얼마나 존중해왔나

조선일보  2025. 2. 5. 23:58(임명묵 대학원생·'K를 생각한다' 저자) 젠더 갈등·반중 정서·민주당 반감 등 청년보수 대거 거리로 탄핵반대 집회 현장 나가보니 노인과 청년들 서로 함박웃음 새삼 각성… 거리의 노인들은 ‘의식 뒤떨어진 사람들’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되고, 많은 이가 윤석열 대통령이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탄핵안이 가결되고 난 뒤 상황은 다르게 전개되었다.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계속 상승해 오히려 최고점을 향해 달려갔다. 거리에서도 무언가 다른 에너지가 나타나고 있었다. 탄핵 반대 집회는 모일 때마다 무서운 기세로 불어나고 있었다. 이들은 서부지법에서는 경찰 병력마저 뚫고 폭력 사태를 벌이기까지 했다. 검거된 구성원 절반이 20..

의대 신입생에 휴학 강요…교육부, 경찰 수사의뢰

데일리안  2025. 2. 5. 02:19 의대생이 다른 의대생에 휴학 강요 사례 신고 접수됨에 따라 경찰에 수사의뢰 의대생 휴학계 제출 현황 온라인에 반복 게시해 미제출 학생들 심리적 압박 가해 신입생 연락처 받아 휴학계 내도록 설득하는 등 휴학 강요 시도도 포착돼 교육부가 의대생들의 휴학계 제출을 강요한 사건을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이들은 의대 휴학계 제출 현황을 반복 공개해 미제출 학생을 압박하거나 올해 입학한 신입생들에게 개별 연락해 설득한 것으로 알려졋다. 교육부는 4일 수도권의 한 대학에서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에게 휴학을 강요하는 사례가 '의과대학 학생 보호.신고센터'에 접수됨에 따라 해당 사건을 경찰청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신고에 따르면 일부 학생들은 의대생들의 휴학계 제출 현황을 전체 ..

“백신 맞을래” 수십명 줄…쉬시위안 사망에 대만 ‘패닉’

국민일보  2025. 2. 5. 00:11 구준엽 아내 쉬시위안, 일본여행 중 폐렴 합병증 사망…패혈증 가능성도 대만의 유명 배우이자 그룹 클론 출신 가수 구준엽의 아내인 쉬시위안(48·서희원)이 독감에 걸린 뒤 폐렴으로 악화해 사망한 이후 대만 현지에서 독감 백신 접종이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중국시보와 자유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9일간의 춘제(설) 연휴가 끝난 후 출근 첫날 들려온 쉬시위안 사망 소식에 충격을 받은 시민들이 독감 백신 접종을 위해 앞다퉈 의료기관 등에 몰리는 등 독감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대만 남부 타이난의 보건 관계자는 쉬시위안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 갑자기 접종 희망자가 약 30% 늘어나고 지역 의료기관에 20~30명의 접종 대기 줄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

[사설] 프리랜서 보호 필요성 일깨운 MBC 기상캐스터 사건

한국일보  2025. 2. 4. 00:10 MBC 소속 오요안나 기상캐스터의 사망으로 근로기준법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약자의 열악한 현실이 거듭 드러났다. 2021년 기상캐스터 공채로 입사한 고인은 폭언과 따돌림 등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기록한 장문의 유서를 휴대폰에 남기고 지난해 9월 목숨을 끊었다. 유서를 발견한 유족이 최근 피해 사실과 증거를 공개하고 동료 기상캐스터에게 민사소송을 걸면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는 게 너무너무 피곤합니다”라는 유서 내용은 고통이 얼마나 극심했는가를 보여준다. 2019년 도입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은 고인을 비롯한 피해자들을 보호하지 못했다. 지난해 6월 노동·시민단체 직장갑질119의 여론조사 결과 “괴롭힘을 직접 경험했거나 본 적 있다”는 응답자는 32%에 ..

"이런데도 애 낳으라고?"···출산율 세계 꼴찌인데 사교육비는 '억 단위'

서울경제  2025. 2. 3. 00:30 저출산 시대, 치솟는 사교육비 학령인구 줄어도 27조원 시장 커져 대한민국 합계출산율이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2012년 1.3에서 2022년 0.78로 급감했다. 2024년에는 0.75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측된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저출산 요인으로 꼽히는 사교육비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통계청 초중고사교육비조사 결과 지난해 초중고생 79%가 사교육을 받았다. 사교육비 총액은 27조원으로, 2015년(18조원) 대비 50% 가까이 늘었다. 반면 초중고 학생 수는 같은 기간 609만명에서 521만명으로 15% 감소했다. 학령인구가 줄어드는데도 사교육 시장은 오히려 커지고 있는..

국힘 지지율 43%, 민주 39%… 尹 체포에도 與 우위는 여전

아시아투데이 : 2025. 02. 02. 17:15   수정 : 2025. 02. 02. 17:18 오차범위 내 4% 포인트 차이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43%, 더불어민주당 39%라는 결과가 2일 나왔다. 오차범위 내 4%포인트(p) 차이를 보이나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압도하는 국면이 고착화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아시아투데이가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 1월 31일~2월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 43%로 민주당 지지율 39%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는 전주 여론조사보다 국민의힘이 1%p 하락하고, 민주당이 2%p 상승한 결과다. 앞서 지난달 26일 발표한 KOPRA 여론조사 결과(지난달 24~25일 ..

독일 쾰른서도 소녀상 갈등…시장이 전시 금지

연합뉴스  2025. 2. 2. 00:47 독일 베를린에 이어 쾰른에서도 평화의 소녀상을 두고 지역 행정당국과 시민사회가 갈등을 빚고 있다. 1일(현지시간) 쾰너슈타트안차이거(KStA)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헨리에테 레커 쾰른 시장은 지역 시민사회가 추진한 소녀상 전시를 금지했다. 시민단체들은 세계 여성의 날인 내달 8일부터 6월1일까지 전시회 '망각에 반대하는 예술'의 일환으로 쾰른 시내 나치기록박물관 앞에 소녀상을 전시할 계획이었다. 전시회 큐레이터와 시민단체들은 지난달 16일 시에 항의 서한을 보내 문서보관소 앞 소녀상 전시를 허용하고 일본이나 다른 지역의 역사수정주의를 용인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지역 의회도 소녀상 전시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2020년 9월 베를린 미테구에 설치된 소녀상은 지..

전쟁 끝났지만, 끝나지 않은 잔혹한 역사

중앙SUNDAY  2025. 2. 1. 00:24 야만 대륙 키스 로 지음 노만수 옮김  글항아리 올해로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80년이 된다. 영국의 교양역사서 저술가인 지은이는 세계대전의 역사만큼 전후사에 주목한다. 종전 뒤 평화와 안정이 곧바로 찾아오지 않고 굶주림, 도덕적 타락, 약탈, 도둑질, 암시장, 폭력, 집단 강간의 혼란기가 이어지면서 역사의 트라우마를 증폭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비인간적인 보복·학살·내전·갈등이 이어졌으며 이러한 전후사의 비극이 오늘날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분쟁과 갈등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1940년 소련에 점령당한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의 발트 3국은 2차대전이 끝난 뒤에도 1950년대까지 반소련·반공 빨치산들이 저항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