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일보 2025. 4. 15. 00:06 요즘 서울 도심에서 부쩍 늘어난 꽃나무가 있습니다. 바로 팥꽃나무인데 서울숲, 경의선숲길, 인왕산 주변 화단 등 곳곳에서 홍자색 꽃이 핀 팥꽃나무 무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마침 요즘이 꽃의 절정, 제일 아름다울 때입니다. 팥꽃나무는 다 자라도 높이가 1미터 정도인 작은 나무입니다. 자그마한 꽃이 3∼7개씩 모여 피는데, 작은 나팔 모양의 꽃은 끝이 4개로 갈라져 있습니다. 이런 작은 꽃들이 가지를 감싸듯 피고 이런 가지들이 모여 홍자색 장관을 연출합니다. 꽃자루 겉면엔 털이 밀생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라일락 비슷하게도 보입니다. 라일락은 꽃이 필 때 잎도 나오지만 팥꽃나무는 잎이 나오기 전에 꽃이 피는 점이 다릅니다. 이 나무를 소개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