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文,社會科學 10763

[김철중의 아웃룩] 일본은 치과 왕진 매년 1100만건, 한국은 ‘방문 진료’ 자체가 없다

조선일보  2025. 2. 12. 00:10 일본은 노인 자택·돌봄시설 등 찾아가 검진·백태 제거·틀니 수리 1만4000여 치과가 왕진 참여… 삼킴 능력 점검해 ‘구강 노쇠’ 막아 한국은 요양원 등 300만명 사각지대… ‘찾아가는 치과’ 필요하다 일본 도쿄 시내에서 자동차로 50분 거리의 북쪽 외곽 동네 나리마스. 지난 3일 아침 나리마스역 인근에 있는 중증 환자 돌봄 시설 ‘이신칸(醫心館)’에 방문 치과 진료팀이 찾아왔다. 치과 의사와 치과위생사, 방문 진료팀 차량 운전기사 등 3명이다. 일주일에 한 번씩 오는 정기 방문이다. 이신칸에는 뇌졸중 후유증 환자, 대퇴골 골절로 거동 못 하는 고령 환자, 말기암 환자,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 질환 환자를 포함한 40여 명이 입소해 있다. 이들은 거동이 어려워..

“尹 대통령 방어권 보장하라”…인권위 권고안 수정 통과

세계일보  2025. 2. 10. 23:36 찬성 6·반대 4로 의결…“탄핵심판 적법 절차 준수해야” 野 “인권위 사망의 날”…기동대 배치 속 현장 곳곳 충돌 국가인권위원회가 두 차례 연기 끝에 윤석열 대통령의 방어권 보장을 권고하는 안건을 수정 의결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시 적법 절차 준수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이번 결정을 놓고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입장이 극명하게 갈렸다. 안건 의결 과정에서는 찬반 양측의 고성이 오가는 등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졌다. 10일 오후 열린 인권위 제2차 전원위원회는 ‘계엄 선포로 야기된 국가적 위기 극복 대책 권고의 건’을 상정해 찬성 6명, 반대 4명으로 의결했다. 약 4시간에 걸친 격론 끝에 안창호 위원장과 김용원·이충상 상임위원, 한석훈·이한별·강정혜 비상..

훨훨 날아온 '귀한 손님'…먹잇감 놓고 신경전 '팽팽'

SBS  2025. 2. 8. 20:39 우리나라에 한해 200마리 정도만 찾아오는 귀한 겨울 철새가 있습니다. 흰꼬리수리인데요. 먹잇감을 놓고, 텃새들과 벌이는 신경전이 볼만합니다. 창공을 선회하던 새 한 마리 사뿐히 모래톱으로 내려앉습니다. 노란색 부리와 마름모꼴 꼬리에 흰 깃털이 특징인 겨울 철새 흰꼬리수리입니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데 몸길이가 90cm 가까이 되고, 날개를 다 펴면 2m가 넘습니다. 월동을 위해 지난 12월 강릉 남대천으로 4마리가 날아왔다가 지금은 2마리가 지내고 있습니다. 숭어와 같은 물고기나 때때로 작은 새를 잡아먹으며 지내는데 먹잇감을 놓고 텃새인 까치, 까마귀와 하루에도 몇 번씩 신경전이 벌어집니다. 까치와 까마귀는 큰 물고기를 사냥할 수 없기 때문에 ..

“20대 남성들이 대시”…65세 ‘몸짱’ 할머니 비결은 ‘이 부위’ 집중 운동

서울신문  2025. 2. 8. 10:55 호주 65세 여성 “엉덩이 운동 열심히” 손녀와 자매로 오해 받기도 60대에도 탄탄한 몸대를 유지하며 젊은 남성들에게도 종종 대시를 받는다는 호주 여성의 비결이 공개됐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호주 여성 레슬리 맥스웰(65)은 14만 5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이자 모델이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브라톱과 레깅스 등을 입고 근력 운동하는 영상이나 비키니를 입은 사진을 공개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맥스웰은 “가끔씩 20대 어린 남자들에게 대시 메시지를 받기도 한다”며 “운동을 통해 만들어진 내 몸이 좋다. 특히 엉덩이 운동을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그는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 외모와 몸매 덕분에 손녀와 자주 자..

[백영옥의 말과 글] [392] 사과와 용서

조선일보  2025. 2. 7. 23:50  수정 2025.02.07. 23:51 여행을 갈 때 먼저 외우는 말이 있다. ‘스미마셍’과 ‘익스큐즈 미’ 같은 단어이다. 내가 그 나라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여행자라 실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살다 보면 의도치 않게 사과할 일이 생기고 사과받을 일도 생긴다. 좋은 사과는 큰일을 작은 일로 만들지만 나쁜 사과는 작은 일도 크게 만든다. 좋은 사과의 예로 보통 3A를 강조한다. 우선 상대의 감정에 동의(Agree)하고, 진심 어린 사과(Apologize) 후 해결책을 제시하는 행동(Action)을 뜻한다. 심리학자 게리 채프먼은 사과에 대해 “우선 무엇을 잘못했는지 구체적으로 말하고, 미안하다는 말 뒤에 ‘하지만’ 같은 단어를 절대 붙이지 말라”고 충고한다..

한국도 AI 패권 다툼 대응 착수, 3강 자리 사수 목표

국민일보  2025. 2. 7. 01:24 생성형 AI 관련 특허 4000개 보유 전문가 “공격적 규제 완화 등 필요” 중국 딥시크가 고성능 칩을 필요로 하지 않는 생성형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출시하자 한국도 AI 패권 다툼에 대비하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세계 3위 규모를 자랑하는 생성형 AI 관련 특허를 기반으로 미국·중국에 이은 ‘AI 3강’ 자리를 사수한다는 계획이다. 6일 과학기술정통부는 강도현 제2차관 주재로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 있는 국가AI위원회 회의실에서 ‘국내 AI산업 경쟁력 진단 및 점검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중국의 생성형 AI 프로그램 딥시크 등장을 계기로 마련됐다. AI 개발을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 고성능 칩을 확보하는 등 대규모 ..

[한삼희의 환경칼럼] 트럼프에 ‘기후 파괴상’ 준다면 몰라도

조선일보 2025. 2. 7. 00:15 세계 최강국의 파리협정 탈퇴 이란·리비아와 동렬에 선 미국 화석연료는 ‘파, 계속 파!’ 빈곤국 원조까지 동결 그런데 ‘노벨평화상’ 주자니 민주당 발상에 아연할 따름 트럼프가 취임하자마자 전기차·태양광 보조금 축소, 풍력 인가 중단, 석유·가스 채굴 독려 등의 행정명령 보따리에 서명했다. 파리협정은 탈퇴를 선언했다. 해외 원조는 동결, 원조 담당 부서는 해체시켰다. 트럼프에게 도덕, 윤리를 기대했던 사람은 별로 없다. 그래도 세계 제1 부국이 이렇게 나오는 건 너무했다. 파리협정 울타리 밖에 있는 것은 이란·리비아·예멘 세 나라밖에 없다. 기후 문제는 본질상 국제 협력을 필요로 한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건 자국 기업과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일이다. 반면 온실..

[임명묵의 90년대생 시선] 우리의 민주주의는 노인들을 얼마나 존중해왔나

조선일보  2025. 2. 5. 23:58(임명묵 대학원생·'K를 생각한다' 저자) 젠더 갈등·반중 정서·민주당 반감 등 청년보수 대거 거리로 탄핵반대 집회 현장 나가보니 노인과 청년들 서로 함박웃음 새삼 각성… 거리의 노인들은 ‘의식 뒤떨어진 사람들’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되고, 많은 이가 윤석열 대통령이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탄핵안이 가결되고 난 뒤 상황은 다르게 전개되었다.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계속 상승해 오히려 최고점을 향해 달려갔다. 거리에서도 무언가 다른 에너지가 나타나고 있었다. 탄핵 반대 집회는 모일 때마다 무서운 기세로 불어나고 있었다. 이들은 서부지법에서는 경찰 병력마저 뚫고 폭력 사태를 벌이기까지 했다. 검거된 구성원 절반이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