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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승만이 맞이한 나경원…대권주자 사상 첫 사저 '이화장' 방문

데일리안  2025. 4. 13. 22:38 13일 대권주자로서는 이화장 첫 공식 방문 춘설 속에서도 이승만 동상 위로 햇살 비쳐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유심히 봐 종전선언 공작 무산시켰던 일화 소개하기도 이 한 발걸음에 수십 년의 세월이 필요했다. 초대 대통령 우남 이승만 박사의 사저 이화장(梨花莊)에 처음으로 대선 출마 선언을 한 대권주자가 공식 방문했다. 6·3 대선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대권주자 나경원 의원은 13일 서울 종로구 이화동에 소재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사저 이화장을 공식 방문했다. 대선 출마 선언을 한 대권주자가 초대 대통령의 사저를 공식 방문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날씨도 상서로웠다. 나 의원의 방문이 예고된 오후 2시 직전 돌연 강풍이 불면서 4월에 춘설(春雪)이 내..

“트럼프는 균형 잃은 코끼리… 너무 가까이 가면 다친다”

조선일보  2025. 4. 12. 01:15 송민순 前 외교부 장관 인터뷰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전화 통화에서 언급한 ‘원스톱 쇼핑’은 미국이 원하는 것을 일방적으로 취하겠다는 건데, 그게 아니라 우리도 이익을 챙기는 ‘원스톱 딜’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송 전 장관은 11일 서울 남산 밑 자신의 사무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북한의 김정은을 상대할 때처럼 트럼프를 상대할 때도 결기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이 미국의 동맹국이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요구하는 대로 하면 국익을 지킬 수 없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컨트롤 타워가 돼 6월 새 대통령으로 누가 취임해도 적용 가능하도록 세밀한 전략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했..

트럼프에 맞선 자 웃었고, 굽힌 자 울었다

조선일보  2025. 4. 3. 01:33 [숫자로 보는 세상] 트럼프 취임 두달 경과 각국 정상 지지율 보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1월 20일)한 뒤 겨우 두 달 정도 지났지만, 세계는 큰 혼돈을 겪고 있다. 우방국을 포함한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전쟁을 벌이고, 친러 행보로 종전 국제 질서를 흔드는 ‘트럼피즘(트럼프주의)’이 현실화되면서, 주요 국가 지도자들의 대응 방식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각국 지도자가 트럼피즘에 대응한 방식에 따라 자국 내 입지도 달라지고 있다. 트럼프 취임 전후 주요국 리더의 지지율 변화와 그 배경을 살펴봤다. 그 결과 두 달여간 트럼프에게 맞서 강경한 태도를 보여온 지도자는 자국 내 인기가 상승했고, 트럼프 비위를 맞추는 모습을 보인 이는 지지율이 하락하는..

박정희의 ‘비전’, 정주영의 ‘거북선’… 트럼프가 탐낼 K조선 만들었다

조선일보  2025. 3. 30. 01:20 [노석조의 외설(外說·ExTalk)] 1970년 美는 차관 요청마저 외면 거북선 500원 지폐로 모래밭에 조선소를 지었다 2025년 K조선은 미국보다 강해 기술이 나라의 운명을 바꾼다 박정희와 트럼프의 시공을 초월한 만남 스토리 트럼프 당선 후 한국과 미국 정상간 소통은 지난해 11월 7일 윤석열 대통령과 12분간의 전화 통화가 처음이자 마지막입니다. 현재로서 유일한 이 통화에서 트럼프가 콕 집어 ‘SOS’ 친 것은 쉽빌딩(Shipbuilding), 즉 조선(造船)입니다. “윤 대통령님, 나는 한국의 군함과 선박 건조 능력이 세계 최고인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선박 수출뿐만 아니라 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유지 보수 정비) 분야..

산 넘고 산 넘어… 미술의 ‘산’을 쌓다

조선일보  2025. 3. 29. 00:37 [아무튼, 주말] [최은주의 컬렉터&컬렉션] MZ까지 홀린 ‘뮤지엄 산’ 韓 1세대 여성 컬렉터 이인희 강원도 원주의 산중에 ‘뮤지엄 산’(Museum SAN)은 자리하고 있다. 드높은 산, 이름값을 한다. 코로나가 휩쓴 시기에도 관람객이 늘었다. 2019년부터 20만명을 넘어서더니 이제는 연간 37만명이 방문하는 명소가 됐다. MZ세대의 전폭적 사랑을 받는 성소로 말이다. 여름이면 패랭이꽃이 만발한 분홍 정원을 보기 위해, 겨울이면 흰 눈 속에서 자태를 뽐내는 자작나무 군락지를 보기 위해 젊은이들이 몰려든다. 이곳 입장료는 결코 만만치 않다. 통합권은 성인이 4만6000원을 내야 하는 비싼 미술관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뮤지엄 산’에 간다. 철철이 바뀌는 ..

‘4·19 세대’ 고대생들, 이승만 묘소서 화합의 참배

조선일보  2025. 3. 27. 00:54 이승만 전 대통령 탄생 150주년 “한미 동맹을 성취하고 농지 개혁까지 완성한 이승만 대통령은 건국의 기틀을 다진 명실상부한 국부(國父)입니다." 우남(雩南) 이승만 전 대통령의 150번째 생일인 2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의 이 전 대통령 묘소 앞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이용만(92) 전 재무부 장관은 “이 전 대통령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선진국 대열에 우뚝 설 수 있었다”고 했다. 이 전 장관은 “이 전 대통령의 수많은 업적이 있지만 그중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경제 및 기술 원조를 통한 경제적 도약, 한국군의 현대화, 이 세 가지는 단연 으뜸”이라고 했다. 이 전 장관과 이날 묘소를 찾은 고려대 졸업생 100여 명은 1960년 이승만 정권에..

[단독]안중근 의사, 이토 히로부미와 함께 등장 日 우편엽서 첫 공개…“인기 끌자 日 당국 발행중지 명령”

문화일보  2025. 3. 26. 00:18 26일 안중근 의사 순국 115주기 맞아 이상현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 소장품 공개 안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와 함께 담긴 형태 우편엽서는 드문 사례 단지한 손가락, 저격 때 사용한 권총, 하얼빈역 사진 배경 사단법인 안중근의사숭모회(이사장 김황식)와 안중근의사기념관(관장 유영렬)은 26일 안중근 의사 순국 115주기를 맞아, 안중근의사기념관 안 의사 좌상 앞에서 엽서 한 장을 공개했다. 이 희귀 엽서는 안 의사 의거 직후 일본인이 제작한 것으로 인기를 끌자 일본 당국이 발행 중지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남아 있는 자료가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엽서에는 안중근(1879~1910) 의사가 조국의 독립을 맹세하며 동지들과 함께 단지한 손가락이 뚜렷하..

외교부, '한국인 태우고 침몰' 日 우키시마호 탑승자 명단 확보 완료

머니투데이  2025. 3. 21. 18:00 외교부가 한국인을 태우고 침몰한 일본 우키시마호의 승선자 명부 자료를 일본 정부로부터 모두 넘겨받았다. 외교부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 정부와 협의를 거쳐 3월21일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 관련 자료 22건을 추가로 제공받았다"며 "이번 추가 입수를 계기로 일본 정부가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 관련 자료 75건을 모두 제공받았다"고 밝혔다. 수천 명의 한국인 강제 징용자를 태우고 부산으로 향하던 일본 배 우키시마호는 1945년 8월24일 일본 마이즈루 앞바다에서 선체 폭발과 함께 침몰했다. 일본은 해저 기뢰로 인해 폭침했으며 한국인 희생자는 524명이라고 밝혔지만, 당시 사고 생존자들은 일본이 고의로 배를 폭파한 것이며 1000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