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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김민석 낙마 땐 李정부 타격…‘조국 시즌2’ 가능성도”

시사저널 2025. 6. 24. 19:21 “숫자도, 계좌 흐름, 증인도 없는 청문회…해명 외형만 갖춰” “李대통령 임명 강행할 듯…檢 수사하면 조국처럼 낙마할 수도”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24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수사로 넘어가면 '조국 사태'와 비슷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후보자의 해명에도 '수상한 돈의 흐름'이 명쾌히 소명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진 교수는 이날 시사저널TV에서 방송된 《시사끝짱》에 출연해 "김 후보자와 관련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 계좌가 열리고 실체가 드러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의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불법 정치자금 사건 관련자와의 금전거래 의혹 ▲출판기념회 등 세비 외 수입 논란 ▲자녀 유학자금 ..

[강천석 칼럼] 일본 국민, 정부가 돌린 現金이 毒이란 걸 아는 데 30년 걸려

조선일보 2025. 6. 21. 00:07 일본 장기 불황, 苦痛 처방 대신 진통제 정책 처방 때문 이재명 정부, ‘예상대로’가 아니라 ‘예상과 다른’ 길 가야 나라 희망 있어 이재명 대통령 출발을 보고 ‘예상과 다르다’는 사람이 ‘예상대로’라는 사람보다 많은 것 같다. 선거에서 표(票)를 주지 않았던 보수적 국민에게서도 그런 분위기가 느껴진다. 워낙 기대 수준이 낮았기 때문일 것이다. 보수층 가운데는 대통령이 언제 발톱을 드러내느냐를 기다리듯 지켜보는 사람이 아직은 대다수다. 대통령도 이런 분위기를 감지(感知)하고 더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듯하다. 새 대통령에 대한 평가의 기준점은 직전 전임자(前任者)다. 취임식을 끝내고 그날 점심에 야당 대표를 초대한 사소한 일도 가점(加點)을 받은 건 확실히 전임자..

[강천석 칼럼] 制度的 견제 사라진 대통령은 낭떠러지에 혼자 선다

조선일보 2025. 6. 6. 23:55 국민이 왜 자기 찍었는지보다 왜 찍지 않았는지 이유 먼저 들여다봐야 위기의식 놓치면 ‘해야 할 일’보다 ‘하고 싶은 일’에 매달려 나라 그르쳐 어떻게 이겼고 왜 졌는지는 싸워본 당사자가 가장 잘 안다. 6·3 대선에 대해선 이재명 대통령과 낙선한 김문수 후보가 제일 정확히 안다. 이 후보는 선거 유세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 말이라며 “정치는 우리가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가만히 있으면 상대방이 자빠지고 그럼 우리가 이기는 것”이라고 했다. 김문수 후보의 패인(敗因) 분석은 좀 길다. 상대가 대통령에 취임한 날 “우리 당이 계엄이란 상상할 수 없는 일을 벌인 대통령을 뽑았고, 우리에겐 그것을 제어(制御)하는 힘이 없었다”며 ‘절대로 이런 식의 계엄이 다시 있어선..

[강천석 칼럼] "하느님 너무하십니다…"

조선일보 2025. 5. 24. 00:27 국회는 법안 찍어내는 인쇄기 됐고, 사법부 이미 허리 꺾고 無力化해 ‘절대 권력’ 체제 ‘維新 대통령’ 이후 가장 두려운 權力 출현 예고 黨의 영토 TK에 갇히고 人的 자원마저 궁핍한 김문수 후보 反轉 기회 잡을 수 있나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을 ‘하고 싶은 일’보다 우선하면 국민이 편안하다. 그가 ‘해야 할 일’은 뒷전으로 돌리고 자기 ‘하고 싶은 일’에만 매달리면 나라가 혼란스럽다.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의 우선순위를 뒤집는 대통령은 ‘해선 안 될 일’의 유혹에 쉽게 무릎을 꿇는다. 그런 대통령일수록 자기 주위를 ‘아니요’라고 대답해야 할 때 ‘예’ 하는 인물로 둘러싼다. 정권이 무너지는 건 시간문제다. 우리가 겪는 혼란의 뿌리가 다르지 않다..

[강천석 칼럼] 이재명, 제 발로 내려올 수 없는 '대중 독재' 사다리 오르나

조선일보 2025. 5. 10. 00:21 대법원장 대법관 탄핵 위협, ‘이재명 세상’ 어떨지 맛보기로 보여줘 나라와 국민 운명 가물거리는데 국민의힘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6월 3일 대선에서 누가 당선이 유력하냐는 화제를 꺼내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왜 관심이 없겠는가. ‘당선 유력(有力)’과 ‘당선 확실(確實)’ 사이를 오간다는 후보와 그가 만들 나라 모습은 떠올리기 싫다는 뜻일 것이다. 국민의힘이 과연 후보를 낼 수 있을지 이러다간 투표지 2번 후보는 빈칸으로 나오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는 듣는다. 안쓰러워하는 게 아니라 자조(自嘲)의 푸념이다. 이준석 후보 득표율엔 흥미가 있는 모양이다. 이번 대선은 예사 선거가 아니다. 5년 10년 후 뒤돌아보면, 아니 1년 2년 겪어보면, 그때가 마지막 기회였다..

[강천석 칼럼] 헌재, 墓碑銘 쓰는 심정으로 심판 이유서 써라

조선일보  2025. 3. 29. 00:18 헌재를 지키고 허무는 것은 경찰 버스가 아니라 국민 설득하는 論理다 세계가 바뀌는 순간 한국의 선택에 국가 命運 달라질 것 한 시대의 막(幕)이 닫히고 있으나 다음 시대의 막은 오르지 않은 세계는 위험하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27일 발언은 그런 불길(不吉)한 느낌을 준다. 카니 총리는 “미국과의 기존 관계는 이제 끝났다. 미국은 더 이상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아니며, (캐나다와 미국은) 과거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분명한 것은 사건의 발화점(發火點)인 미국·캐나다 국경으로부터 수천㎞ 떨어진 한국도 지금과는 다른 세계를 살아갈 각오와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점이다.  흔들리는 세계의 문턱을 밟고 있는 한국은 무엇을 생각하고 어디로 가고 ..

[강천석 칼럼] 改憲으로 '탄핵'과 '기각' 국민 정면충돌 위험 낮춰야

조선일보  2025. 2. 15. 00:15 국가 안보 통째로 駐韓 미군에 맡기고  언제까지 난장판 벌이나 憲裁는 ‘천천히 서두르고’ 법원은 ‘급하게 서둘러야’ 불씨 하나 들판 태우는 사태 막아 한국은 ‘대행(代行)’이 다스리는 나라다. 대통령이 탄핵 소추되면서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다가 총리마저 탄핵 소추되면서 경제부총리가 ‘대행의 대행’으로 들어섰다. 인정사정없는 트럼프는 동맹국이라 해서 ‘대행의 대행’까지 상대해 주진 않는다. 트럼프의 관세 부과 연타(連打)를 맞는 한국이 마치 가드를 내려버린 권투 선수 같다. 휴전선은 지구상에서 가장 대규모 병력과 화력(火力)이 대치한 지역이다. 수천 문의 북한 장사정포는 서울 너머 과천 이남을 때릴 수 있고 일부는 육군본부가 있는 계룡대까지 날아간다. ..

[강천석 칼럼] 정권 교체 최대 장애물은 이재명 대표다

조선일보  2025. 2. 1. 00:05 改憲 안 하면 다음 대통령·배우자·자식들 100% 감옥 가 정당을 독재적으로 운영하면서 나라는 민주적으로 운영하겠나 시간은 나라마다 다른 속도 다른 모양으로 흐른다. 긴긴 설 연휴 CNN을 틀어도 BBC로 채널을 돌려도 온통 양원펑이라는 마흔 살 중국 엔지니어와 그가 창업한 AI 기업 딥시크(DEEPSEEK) 이야기였다. 장면마다 세계 정보 산업 거물들이 한마디씩 하고 사라졌다. 그 많은 말의 홍수 중에 아직 머리에 남아 있는 건 트럼프 대통령의 한마디였다. “딥시크의 AI 개발이 진실이라면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우리 산업이 이기기 위해선 더 맹렬히 경쟁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줬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 순간 트럼프는 대국(大國) 지도자다웠다. 한국은 ..

진중권 “국민들 尹 싫지만, 이재명도 싫어해…尹탄핵 찬성한 사람이 李와 경쟁해야”

헤럴드경제  2025. 1. 27. 20:04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혐의로 구속기소되면서 조기 대선 국면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진중권 광운대학교 특임교수는 윤 대통령과 거리가 멀고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사람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27일 유튜브채널 ‘시사저널 TV’에서 방송된 ‘시사끝짱’에 출연해 “이재명으로 고정된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대선 국면에서 역동적이고 치열한 경쟁을 거쳐 일종의 컨벤션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며 “야권의 여러 주자 중 윤석열 대통령과 거리가 멀고,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사람이 본선에 올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진 교수는 “다수의 국민들은 ‘윤석열도 싫지만, 이재명이 되는 것도 싫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은 ..

진중권 “국힘 역전 여론조사는 ‘착시효과’” 이유는?

문화일보  2025. 1. 22. 22:06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불안이 반영된 것”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국민의힘이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역전한 것으로 나타난 것과 관련해 "착시효과에 불과하다. 사법리스크에 연루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불안이 반영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21일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 TV’에 출연해 최근 발표된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를 짚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진 교수는 "여야 모두 결과를 과대평가하고 있다. 기껏 해봐야 탄핵 전 상태로 돌아간 것"이라며 "국민의힘에 절대 유리하지 않고, 민주당은 지레 겁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이어 "간과된 부분이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