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北韓消息 1083

[포착] ‘오빠’ 입력하면 ‘동지’로 자동수정…北서 유출된 스마트폰에 외신 주목

서울신문 2025. 6. 2. 17:09 북한 밖으로 유출된 한 스마트폰은 김정은 정권이 자국민을 얼마나 통제하는지를 보여준다고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가 영국 BBC 방송을 인용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겉보기에 평범한 스마트폰과 다를 바 없는 이 북한제 기기가 사용자에게 한국식 표현을 쓰지 말라고 경고한다고 전했다. 전날 BBC가 공개한 영상에는 한 기자가 이 스마트폰을 소개하며 문자 메시지 앱으로 한글로 ‘오빠’라고 입력하자 이는 ‘동지’라는 북한식 표현으로 곧바로 바뀌는 모습이 담겼다. 이때 스마트폰 화면 아래쪽에 ‘경고 : 친형제나 친척 간인 경우에만 쓸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떠오르기도 한다. 이번에는 스마트폰에 ‘남한’이란 한글을 쓰자 ‘괴뢰지역’으로 자동 수정된다. 괴뢰는 꼭두각..

“북한이 포탄 900만발 보내자…러시아는 판치르 넘겨줬다”

중앙일보 2025. 5. 30. 00:55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을 위해 지난해 한 해에만 포탄 900만발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러시아 화물선이 49차례나 동원됐고, 미사일 등까지 포함한 전체 군수물자 지원 양은 컨테이너 2만 개 이상 분량이다. 이는 한·미·일 3국의 주도로 11개국이 참여하는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MSMT)이 28일 발표한 첫 번째 보고서에서 북·러 간 불법적 군사 협력 실태를 파악한 결과다. 이날 공개된 MSMT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9월부터 북한에서 러시아로 컨테이너 2만 개 이상 분량의 포탄, 탄도미사일, 중포(重砲), 대전차무기, 대전차 로켓 등 군수물자가 이전됐다. MSMT는 북한의 뒷배를 자청한 러시아의 훼방으로 종료된 유엔 안전보장이..

김정은의 ‘괴뢰한국’ 표현 금지 속내[문화논단]

문화일보 2025. 5. 23. 11:45 이일규 前 쿠바주재 북한 대사관 참사최근 북한 당국의 특이한 동향이 감지된다. 한국을 부를 때 그동안 사용해 온 ‘괴뢰한국’이 아닌 ‘한국’으로만 하라고 대내외에 지침을 내린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 하순부터 중앙방송과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 매체에서 ‘괴뢰한국’이라는 용어가 완전히 사라졌다. 북한에서 ‘괴뢰’라는 용어는 한국을 ‘미제의 꼭두각시’라고 멸시하는 표현이다. 그 기저에는 ‘적화통일을 이뤄야 하는 대상’, 즉 ‘한민족’이라는 남북관계의 특수성이 내재돼 있다. 따라서 이 표현의 삭제는 단순한 수사적 변화가 아니라, 지난해부터 대남 전략의 근본적인 전환을 시도하는 일련의 흐름 속에서 그 함의를 들여다봐야 한다. 김정은은 2023년 12월 노동당 전원회의에..

주북 러 대사 "북러 고위급 연내 수차례 교류 계획"

뉴시스 2025. 5. 21. 00:35 북·러, 광복절·노동당 창건일 계기 고위급 교류 확대 전망 마체고라 대사 “전방위 협력 중…올해 말까지 추가 대표단 파견 계획” 북한과 러시아가 올해 광복절(8월 15일)과 노동당 창건일(10월 10일)을 포함한 주요 계기를 중심으로 고위급 대표단을 여러 차례 교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는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8월 15일 광복 80주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등을 기념하는 등 올해 연말까지 양국 간 고위급 대표단 교류가 몇 차례 더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마체고라 대사는 양국 간 협력 관계에 대해 "2024년 6월 체결된 ..

“한국도 못한 걸 북한이 해냈다”…의기양양 김정은 ‘뒷배는 푸틴’ [포착]

서울신문 2025. 5. 18. 17:25 北, 신형 공대공미사일 실사격 첫 공개 한국군, 공대공미사일 개발 초기 단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결탁이 한반도를 격랑 속으로 몰아넣는 모양새다. 우크라이나전쟁 파병 이후 러시아의 대북 군사기술 이전 정황이 잇따라 포착된 가운데, 이번엔 북한의 신형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실사격 훈련이 최초로 공개됐다. 17일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북한 공군의 반항공(방공) 전투 및 공습 훈련을 현지지도했다고 전했다. 소련제 미그(MiG)-29 전투기에서 신형 공대공 미사일과 활공유도폭탄을 발사해 순항미사일과 무인기 표적을 격추하는 훈련이었다. https://v.daum.net/v/20250518..

"러시아 전투기 기술 받은듯"…북한, '공대공미사일' 실사격 첫 공개

머니투데이 2025. 5. 17. 22:38 북한이 '공대공 미사일' 실사격 장면을 처음 공개했다. 공대공 미사일은 전투기 등에서 공중의 목표물을 공격하는 데 쓰는 유도 미사일로, 한국도 아직 개발 초기단계다. 북한이 한국에 비해 열세에 놓인 공군력을 러시아 파병 대가로 첨단기술을 이전받아 보완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17일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북한군 제1공군사단 비행연대를 방문해 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 미그-29(MiG-29) 전투기에서 신형 중거리 공대공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로 실사격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군사전문가인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의 신형 공대공미사일은 중국 PL-12와도 유사하다"며 "PL-12도 러시아의 기술..

진전 없는 남북관계, 존폐 기로 선 통일부…돌파구 없나

데일리안 2025. 5. 11. 00:05 민주당, 전직 장관들 고문단에 대거 포진 이준석 "통일부 통폐합해 외교통일부로" MB 때부터 격랑…폐지안 검토에 올라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에도 영향 받아 통일부가 본격적인 수술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권교체 시기마다 존폐 논란에 휩싸였던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특히 앞이 안 보이는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풀어낼 수 있을지, 차기 정부에서 통일부가 실력과 의지를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선 후보들은 대규모 정부 부처 조직개편을 예고하는 등 통일부도 개편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8일 선거대책위원회에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직속기구 중 하나인 '글로벌책임강국위원회'를 출범..

푸틴, 北장성 끌어안고 시진핑과 정답게 대화…북중러 결속 다졌다(종합)

뉴스1 2025. 5. 10. 00:18 러시아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서 권위주의 정권 단결 과시 쿠르스크 전선 파병됐던 김영복 상장 끌어안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한 북한군 대표단과 만나 포옹과 악수로 친근하게 환대했다. 푸틴 대통령은 가장 먼저 만난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상장)에게 "당신의 전사들에게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란다"며 격려의 말을 건넨 뒤, 두 팔을 벌려 먼저 끌어안았다. 김영복 부총참모장은 이날 열병식에 함께 참석한 리창호 참모부 부참모장 겸 정찰총국장(상장), 신금철 작전국 처장(소장)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파병된 초기부터 전선에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