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北韓消息 1040

[사설] 훈련이라 속여 북 청년 1만명 총알받이로 내몬 김정은

조선일보  2025. 1. 13. 00:25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쿠르스크 전장에서 20세·26세의 북한군 2명을 생포했고, 이 중 한 명은 조사에서 “전쟁 아닌 훈련을 위해 이동하는 것으로 알았다”고 진술했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다. “러시아 도착 후에야 파병 온 것을 알게 됐다”는 것이다. 김정은 정권이 북한 청년 1만여 명을 사지(死地)로 몰아넣으면서 참전 사실조차 숨겼다는 뜻이다. 훈련인 줄 알았는데 도착해보니 전쟁터였던 북한 병사의 심정이 어땠을지 가늠조차 어렵다. 부상당한 북한 포로들은 “4~5일간 먹지도, 마시지도 못했다”고 했다. 속아서 총알받이가 된 북한군의 실상이다. 파병 북한군의 참상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북 군인들이 ‘인간 지뢰 제거기’로 이용된다고 영국 매체에 전했다...

젤렌스키 “북한군 2명 생포해 심문 중”… 붕대 감고 구금된 모습 공개

조선일보  2025. 1. 11. 22:01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전투 중 부상당한 북한군 2명을 생포했다고 11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발표했다. 이들은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로 후송되어 심문을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건강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북한군을 포로로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 군이 쿠르스크 지역에서 부상당한 북한군 2명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은 부상을 입었지만 살아남아 현재 키이우로 옮겨졌고,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심문 중이다”며 두 사람의 모습과 이들이 구금된 것으로 보이는 시설, 러시아 당국이 만든 신분증 등의 사진도 공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른..

北 내년 초 띄운다는 '북한판 이지스' 韓 해군에 경종 울렸다 [이철재의 밀담]

중앙일보  2025. 1. 5. 05:00 그동안 숨겨졌던 북한의 신형 호위함이 깜짝 등장했다. 북한의 조선중앙TV는 지난해 12월 30일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 확대회의 관련 보도를 전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수상 전투함 건조 현장을 방문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의 촬영 장소와 날짜는 불분명하다. 그러나 서해 남포조선소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통일부에 따르면 평안남도 남포의 남포조선소연합기업소(남포조선소)는 북한 서해의 최대 조선소다. 최대 2만t짜리 배를 건조할 수 있으며, 연간 최대 건조 능력은 5만t이다. 1993년 6000t급 플로팅 독인 회령 623호가 완성됐다. 이 밖에도 북한은 동해에 함경북도 나진·청진, 함경남도 신포에도 해군 수상함과 잠수함을 만드는 조선소를 갖고 있다. 북한의 신..

[단독]北 사과-배상 못받고 떠나는 국군포로

동아일보  2025. 1. 3. 03:02 北책임 인정에도 집행까진 먼 길 생존 8명 고령, 재판공전 가능성 커 주변 “배상 못받고 사망 늘어” 한숨 “북한 측으로부터 배상금을 받게 되면 꼭 나라에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지난해 11월 향년 94세로 사망한 국군포로 노사홍 씨는 생전 이렇게 말해왔다고 한다. 노 씨는 6·25전쟁 때 북한에 억류됐다가 탈북했다. 2020년 7월 또 다른 국군포로 고 한재복 씨와 함께 북한을 상대로 포로 시절 겪었던 부당 노역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고, 1심에서 승소가 확정됐다. 북한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상대로 한 첫 승소였다. 하지만 북한으로부터 배상금을 받는 건 불가능했다. 노 씨 측은 북한 관련 기관인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을 상대로 후속 민사소송을 제..

北, 러시아에 ‘죄수부대’ 파병했나… 북한군 일기서 정황 발견

조선비즈  2024. 12. 28. 23:19 북한이 범죄자 출신 병사를 러시아에 파병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28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특수전사령부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사살된 북한군 하급병사 정경홍의 일기를 공개했다. 정경홍은 일기에서 “소대 주임상사로 진급할 기회라는 축복이 주어졌지만, 최고사령관에게 배은망덕한 짓을 저질렀다”며 자신의 과거 죄를 언급했다. 이어 “제가 저지른 죄는 용서할 수 없지만, 조국은 나에게 인생의 새로운 기회를 줬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북한이 범죄자 출신 병사들에게 사면이나 감형을 조건으로 파병을 허락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역시 편지 내용에 대해 “북한은 단순한 병사가 아닌 엘리트 전투원을 러시아에 파병한 것”이라고 ..

美 “항복 대신 자살 택하는 북한군, 지난주 1000여명 사상”

조선일보  2024. 12. 28. 05:42 존 커비 보좌관 “北, 의미 없는 인해전술 공격” 미국 백악관은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지난주 북한군 1000여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수세에 몰려 생포되기 직전에 이르러서는 항복하기보다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고도 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군이 쿠르스크에 있는 우크라이나군을 향해 대규모 돌진 공격(mass dismounted assaults)을 감행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은 이 같은 인해전술(human wave tactics)로 우리는 지난주 북한군 1000명 이상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커비 보좌관은 이어 “..

“무인기 만나면 이렇게…” 숨진 북한군의 그림 메모

동아일보  2024. 12. 27. 03:04 北 정경홍 ‘우크라 드론 소멸법’ 적어 “한 명이 유인하고 두명이 조준 사격”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이 26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숨진 ‘정경홍’으로 추정되는 북한군 병사의 또 다른 메모를 추가로 공개했다. 특수작전군이 이번에 공개한 메모에는 ‘무인기(드론)를 어떻게 소멸할 것인가’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세 명의 군인이 협력해 드론에 대응하는 그림도 그려져 있다. 한 명이 드론을 유인하면 나머지 두 명이 뒤에서 무인기를 조준 사격하는 방식이다. 이는 북한군이 드론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부족해 대응 방법을 숙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도 24일 AFP통신 인터뷰에서 “북한군은 현대전, 특히 드론에 대한 경험이..

[르포] 북중관계 악화에도 버텼던 중국 내 북한 노동자, 결국 짐 싸서 떠난다

한국일보 2024. 12. 25. 04:30 일용품 쓸어 담는 북한 노동자로 단둥 시장 북적 중국 압박에 결국 북으로 노동자 송환 본격화 압록강대교 위 노동자 태운 신의주행 버스 포착 북중관계 급랭하는데 '북러 열차' 운행은 재개 중국서 생긴 외화벌이 구멍, 러시아가 메우는 꼴 "남자랑 여자 같이 쓸 수 있는 거예요?" 9일 오후 북한과 중국 간 대표적인 접경 도시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 위치한 신류시장. 20대로 보이는 여성 손님이 세안 비누를 살펴보며 유독 남성 겸용 제품을 찾고 있었다. 함께 쇼핑에 나선 다른 여성이 "남자 거는 왜 찾네"라고 묻자 여성은 "아바이(아버지)도 쓸 거라…"고 답했다. 조선족으로 보이는 점원이 "같이 써도 일없다(상관없다)"고 하자 여성은 잠시 고민하더니 그 자리에서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