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文,社會科學/人文,社會 2028

떴다, 한강 로보캅

중앙일보 2025. 5. 12. 00:13 11일 낮 12시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인근에서 직경 약 50㎝ 크기의 드론 한 대가 10m 높이로 날아올랐다. 드론은 360도 감시가 가능한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약 20m 떨어진 강변을 관찰했다. 드론에 장착된 인공지능(AI)는 강변에 쓰러진 사람이 내뿜는 미세한 열기를 바로 포착했다. 상황을 모니터링하던 서울경찰청 드론수색팀은 열화상 카메라와 일반 카메라를 대조해 응급구조가 필요한 사람이 있다고 보고 구조에 나섰다. 경찰의 드론을 활용한 인명 구조 연습 장면이다.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과는 지난 9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드론과 웨어러블 로봇, 전기 자전거 등 장비를 동원한 ‘K-스마트 순찰’을 시범 운영한..

[단독] 조국 '없는' 혁신당, 성비위 방관…피해자들 "2차 가해 고통"

더팩트 2025. 5. 11. 00:00 '정치공세' 몰이…2차 가해에 몸살 "사건보다 당의 방관이 더 고통스러워" 조국의 침묵, 피해자들에겐 상처로 남아 조국혁신당 고위 핵심 당직자들이 가해자로 지목된 성비위 사건의 피해자들이 당의 늑장 대응과 반복된 2차 가해로 심각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취재를 종합하면 피해자 A 씨, B 씨는 성희롱 및 추행 사실을 당에 알린 이후 돌아온 건 진심 어린 사과가 아닌 방관과 침묵이었다고 주장했다. 그 결과 피해자들은 2차 가해에 내몰리게 됐다는 것이다. A 씨는 "여의도에 다시 발붙이지 못할까 두려웠다"며 사건을 외부에 알리는 것 자체가 또 다른 고통의 시작이었다고 털어놨다. B 씨 역시 "'피해자답게' 행동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압박감..

전국 의대, 미복귀 학생 처분 확정…1만명 이상 유급 가능성

연합뉴스 2025. 5. 7. 23:26 '제적 예정 통보' 의대 학생들은 데드라인 직전 대부분 복귀 의대 학생회 대표 40인 '자퇴' 결의…정부 "원칙대로 처리할 것" 전국 40개 의대의 미복귀 학생에 대한 유급·제적 처분이 7일 확정됐다. 무단결석으로 제적 예정 통보를 받은 의대생들은 거의 전원 복귀했지만, 유급 대상 학생들은 대부분 수업 거부를 이어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1만명 이상의 의대생이 유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의대 학생회 대표들은 현 정부에서는 돌아갈 생각이 없음을 밝히며 '자퇴' 결의를 했다. 이날 이후로는 처분 결과를 번복할 수 없는 만큼 사실상 유급·제적 인원이 확정된 셈이다. 정부는 오는 9일 이후 전체 의대 유급·제적 현황을 공개하기로 했다. https://v...

후보들 “소득세 공제 확대”… 실행 땐 稅收 5년간 26조 줄어

조선일보 2025. 5. 7. 01:06 [공약 검증] 李도 金도 기본 공제 확대 약속 소득세 기본 공제 16년째 150만원 16년째 그대로인 소득세 기본 공제액(1인당 150만원)을 높여 세금 부담을 줄여주는 방안이 이번 대선에서 주요 공약으로 추진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기본 공제액을 180만~200만원으로 높이는 법안을 제출했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00만원으로 대폭 올리겠다고 했다. ‘유리 지갑’인 월급쟁이나 세금 한 푼이 아쉬운 자영업자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안 그래도 적자투성이인 국가 재정에는 악재다. 국회예산정책처(예정처)는 기본 공제를 200만원으로 늘릴 경우 소득세 세수(세금 수입)가 내년부터 5년간 26조4657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하지만 대선 후보들은 구멍 나..

만족도는 호텔급… 실속 채운 '반값 결혼식'

조선일보 2025. 5. 6. 00:55 수정 2025.05.06. 01:08 [하고 싶어도 하기 힘든 결혼] [7] 가성비 좋은 공공예식장 “결혼 준비할 때 한옥이나 야외 예식을 생각했는데 가격이 너무 비쌌어요. 그런데 신랑이 어느 날 ‘청남대에서 예식도 한대’라며 사진 하나를 보내줬어요.” 작년 10월 6일 충북 청주시 청남대에서 신랑 김종화(39)씨와 야외 예식을 올린 신부 노효진(35)씨는 “처음에 공공 예식장은 고려 대상이 아니었는데 청남대 야외 예식 사진이 너무 예뻤다”며 “전화로 ‘예약 가능하다’는 말을 듣자마자 예약금을 보냈다”고 했다.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의 청남대는 1983년 말 대통령 별장으로 지어졌다. 2003년 4월 일반인들에게 공개됐고, 2009년부터 관리사업소가 야외 예식..

[태평로] 교실을 정치판 만드는 교육감 직선제

조선일보 2025. 5. 4. 23:56 부산교육청에 ‘민주시민교육과’ “새 교육감 정치색 드러내” 비판 투표율 낮아 사실상 지지율 10% 20년 된 직선제 이젠 수술해야 최근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이 교육청 조직 개편을 예고해 지역사회가 시끄럽다. “학생을 민주 시민으로 길러내겠다”며 민주시민교육과를 만드는 것이 주요 골자다. 시의회에서는 “무엇보다 중립적이어야 할 교육정책이 정치색을 드러내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김 교육감은 51.1%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당시 재선거 투표율은 22.8%. 역대 최저다. 실제로는 전체 유권자 중 11.6% 지지를 받아 당선된 셈이다. 교육감 선거는 2006년 12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바뀌었다. 비리와 담합 등으로 얼..

국민의힘 후보 선출 전야…김문수 '행정 성과' 한동훈 '이재명 맞수' 부각

데일리안 2025. 5. 3. 00:05 김문수, 경기지사 시절 GTX 성과 부각 청년·서울시당협위원장 만나 지지 호소 한동훈, 창원·부산 및 서울서 도보 유세 "진흙탕 속에서 싸워 이기겠다" 강조 김문수·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최종 후보 결정을 하루 앞둔 2일 막판 당심·민심 끌어안기에 나섰다. 김 후보는 수도권에서 청년층과 만나고 행정 성과를 부각한 한편, 한 후보는 PK(부산·울산·경남)와 서울에서 자신이 '이재명의 맞수'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두 후보는 이날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에 시각차를 드러냈다. 김 후보는 "(한 전 총리와) 단기간 내 보든지, 또 서로 소통하겠다"며 "국민의힘 공식 후보가 되면 좀 더 책임 있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태평로] 尹·李의 리스크, 국민엔 스트레스

조선일보 2025. 5. 2. 00:06 윤 탄핵, 이 재판 과정 국민이 법리 논쟁 매달리고 판사는 대통령 후보 간택 이런 비정상 바로잡아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이후 많은 국민이 법을 공부하게 됐다. 사건이 전대미문이고 각자 생활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보니 좋든 싫든 법리 논쟁에 휘말릴 수밖에 없었다. 탄핵 심판과 내란 수사가 진행되면서 무엇이 법이고 불법인지 논란이 불거졌다. 법 해석의 홍수 속에 누구 말이 맞는지 본능적으로 탐구할 수밖에 없었다. 평상시라면 알 필요 없는 비상계엄, 탄핵 심판의 법적 요건을 공부했고,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이 내란 수괴가 될 수 있느냐를 생각했다....법률 전문가도 견해가 다른 고난도 문제 풀이를 암묵적으로 강요받았다. 그러다 보니 “탄핵 뉴스 따라가느라 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