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일보 2025. 3. 21. 20:48 수정 2025.03.22. 00:02 평균수명이 짧았던 조선 시대엔 결혼을 일찍 했을 뿐 아니라 아내 나이가 남편보다 많았다. 조선의 역대 왕은 왕비보다 한두 살 어렸다. 빨리 대를 이을 조바심에 미처 다 자라지도 못한 꼬마를 장가보내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1970년 영화 ‘꼬마신랑’엔 아내의 등에 업혀 어리광 부리는 철부지 남편이 등장한다. 지금처럼 남편이 아내보다 나이 많은 것은 산업사회 이후 현상이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다시 연상녀-연하남 커플이 조금씩 늘고 있다. 가수 이승기가 2004년 발표한 ‘내 여자라니까’는 누나로만 대하던 여성에게 사랑을 느낀 남자의 내면을 노래했다. ‘나를 동생으로만~ 귀엽다고 하지만 누난 내게 여자야/ 누난 내 여자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