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일보 2025. 6. 3. 00:02 이공계 수재들이 가는 전국 영재고의 2026학년도 지원자 수가 전년 대비 4% 줄어, 5년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최상위권 학생의 의대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수치다. 영재 학교는 교과 과정이 대학 입시와 거리가 멀어 의대 진학에 불리하기 때문이다. 대선 주자들이 ‘100조원 투자’ 등을 내세우며 인공지능(AI) 육성을 외치고 있지만, 과학기술 인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헛된 꿈에 불과하다. 저비용 고효율의 인공지능 ‘딥시크’를 비롯, 최고 성능의 전기차,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드론, 배터리 등으로 세계를 놀라게 하는 중국의 기술 굴기 역시 국가가 전략적으로 키운 이공계 인재들이 인해전술처럼 쏟아지고 있기에 가능했다. 중국은 2015년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