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文,社會科學/人文,社會 2030

국민의힘 후보 선출 전야…김문수 '행정 성과' 한동훈 '이재명 맞수' 부각

데일리안 2025. 5. 3. 00:05 김문수, 경기지사 시절 GTX 성과 부각 청년·서울시당협위원장 만나 지지 호소 한동훈, 창원·부산 및 서울서 도보 유세 "진흙탕 속에서 싸워 이기겠다" 강조 김문수·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최종 후보 결정을 하루 앞둔 2일 막판 당심·민심 끌어안기에 나섰다. 김 후보는 수도권에서 청년층과 만나고 행정 성과를 부각한 한편, 한 후보는 PK(부산·울산·경남)와 서울에서 자신이 '이재명의 맞수'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두 후보는 이날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에 시각차를 드러냈다. 김 후보는 "(한 전 총리와) 단기간 내 보든지, 또 서로 소통하겠다"며 "국민의힘 공식 후보가 되면 좀 더 책임 있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태평로] 尹·李의 리스크, 국민엔 스트레스

조선일보 2025. 5. 2. 00:06 윤 탄핵, 이 재판 과정 국민이 법리 논쟁 매달리고 판사는 대통령 후보 간택 이런 비정상 바로잡아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이후 많은 국민이 법을 공부하게 됐다. 사건이 전대미문이고 각자 생활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보니 좋든 싫든 법리 논쟁에 휘말릴 수밖에 없었다. 탄핵 심판과 내란 수사가 진행되면서 무엇이 법이고 불법인지 논란이 불거졌다. 법 해석의 홍수 속에 누구 말이 맞는지 본능적으로 탐구할 수밖에 없었다. 평상시라면 알 필요 없는 비상계엄, 탄핵 심판의 법적 요건을 공부했고,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이 내란 수괴가 될 수 있느냐를 생각했다....법률 전문가도 견해가 다른 고난도 문제 풀이를 암묵적으로 강요받았다. 그러다 보니 “탄핵 뉴스 따라가느라 스트..

中스파이 천국 돼가는 한국… 민주당 ‘적국→외국’ 간첩죄 확대 반대

조선일보 2025. 5. 1. 01:03 군부대 도촬 적발만 10개월새 11건 중국인들이 국내에서 군부대 등을 무단으로 촬영한 사건이 작년 6월부터 최근까지 11건 발생했다고 국가정보원이 30일 국회 정보위에 보고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중국인들의 촬영 대상은 군 기지, 공항·항만, 국정원 등 핵심 군사시설 및 국가 중요 시설에 집중됐다. 국정원은 “촬영자는 관광객 등 일시 방한객과 유학생이 대부분이고, 그중 일부 고등학생 등 미성년자도 포함됐다”며 “촬영 목적은 여행 기록용이라고 주장하지만, 군사기지법 적용 경계선 밖에서 고성능 카메라나 무전기 등을 사용해 활동하는 등 국내법을 회피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고 분석된다”고 했다. 우리 군과 주한 미군 정보를 빼가려는 명백한 간첩 혐의가 있어도 법령상 이들을..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280] 콘클라베, 민심과 천심

조선일보 2025. 4. 30. 00:52“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감추거나 파괴하라는 겁니다.” “그래서 트람블레이를 교황으로 뽑는다?” “더 나쁜 교황도 있었잖아요.” 로멜리는 한참 그를 바라보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통증 때문에 눈을 뜨기도 어려웠다. “슬픈 일입니다, 알도. 정말로, 저는 국무원장께 다섯 차례나 투표했어요. 교회를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확신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제 보니 콘클라베가 역시 지혜롭군요. 추기경들이 옳았어요. 내가 틀렸고. 원장은 교황이 될 용기조차 없는 사람입니다. 예, 이제 떠나드리죠.” - 로버트 해리스 ‘콘클라베’ 중에서지난 22일, 교황이 선종했다. 장례가 마무리되고 애도 기간이 끝나는 5월 초, 바티칸에서는 새로운 교황을 뽑는 콘클라베가 열린다..

대구 산불 진화율 47%…민가 확산 방어선 구축 총력(종합)

뉴스1 2025. 4. 29. 00:10 2200여명 대피…추가 대피 명령 내려질수도 "수리온 헬기와 진화 차량 중심으로 공중과 지상 총력 대응" 28일 오후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시작된 산불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분쯤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발생했다. 소방 당국 등은 대응 1·2단계에 이어 오후 6시 3단계로 상향, 헬기 29대를 띄워 진화에 나섰다. 산림청은 야간비행이 가능한 헬기 수리온 2대와 진화차량 15대 등 장비 398대, 대원 1515명을 투입해 야간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181㏊로 추정된다. 총 화선은 10.6㎞ 중 5㎞를 진화 완료했으며 진화율은 47%를 나타내고 있다.....산림청은 바람이 약해질 ..

122년 만에 운구행렬… 교황, 마지막 길도 대중과 함께했다

조선일보 2025. 4. 26. 19:38 로마 시내 ‘성모 대성전’에 영면 “고마워요” 시민들 눈물의 배웅 빈자·아이들이 장지서 교황 맞아 프란치스코 교황의 관을 운구한 차량은 그가 평소에 행사 때 타던 흰색 ‘포프 모빌(Pope mobile)’이었다. 뚜껑 없이 일어서서 타는 무개차(無蓋車)다. 마지막 가는 길까지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이려 한 것이다. 교황의 마지막 가는 길을 수만 명의 로마 시민이 나와 눈물로 배웅했다. 곳곳에서 박수와 함께 “고마워요 교황(Gracie, Papa!)”이라는 인사가 쏟아졌다. 교황의 관을 실은 차량은 장례 미사가 끝난 직후인 오후 12시 30분쯤 바티칸을 떠나 로마 시내를 가로지르는 역사적 운구 행렬에 올랐다. 교황의 관이 로마 시내를 지나 운구되는 것은 19..

“상처 주지 마세요” 목관 속 교황이 얘기하는 듯했다

조선일보 2025. 4. 26. 01:30 본지 특파원 직접 조문 가보니 ‘육신의 덧없음을 아세요. 욕심에 빠져 싸우고, 빼앗고, 상처 주지 마세요. 사랑과 평화를 나눕시다.’ 24일 저녁 화려한 장식 없는 목관에 누워 말 없이 천장을 향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습은 마치 그렇게 이야기하는 듯했다. 선종한 날(21일)로부터 나흘째. 관에서 약 4m 앞에 설치된 울타리를 붙잡고 바라본 교황의 얼굴색은 창백하다 못해 푸르게 보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선대 교황들처럼 자신의 시신이 방부 처리되기를 원치 않았다. 다만 시신이 빨리 부패하는 것을 막고자 주사를 이용한 임시 처리(엠바밍)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화로우면서도 죽음의 의미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교황의 모습에 조문객 모두가 숙연해졌다. 성 베드로 대성전..

[교황 선종 르포] 6시간의 기다림…안식에 든 교황과 마지막 인사

연합뉴스 2025. 4. 23. 23:04 일반인 조문 첫날, 새벽부터 북새통…뜨거운 햇살에 탈진도 속출 조문객들, 감사·경건함·깊은 여운…"발걸음마다 교황 생각" "보수적 가톨릭 개혁 애썼던 교황을 생각하며 긴 시간 견뎠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지 사흘째인 23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인근은 새벽부터 조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부터 사흘간 이어지는 일반인 조문 첫날을 맞아 교황의 마지막 모습을 눈에 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바티칸을 찾은 것이다. 일반인 조문은 오전 11시부터 시작이지만 그전인 오전 9시에 진행된 교황 시신 운구 의식을 보기 위해 일찍부터 인파가 몰렸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일반인 조문 행렬은 느리게 전진했다. 30분이 지난 뒤 동쪽 입구에서 새로운 조문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