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25. 4. 23. 23:04
일반인 조문 첫날, 새벽부터 북새통…뜨거운 햇살에 탈진도 속출
조문객들, 감사·경건함·깊은 여운…"발걸음마다 교황 생각"
"보수적 가톨릭 개혁 애썼던 교황을 생각하며 긴 시간 견뎠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지 사흘째인 23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인근은 새벽부터 조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부터 사흘간 이어지는 일반인 조문 첫날을 맞아 교황의 마지막 모습을 눈에 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바티칸을 찾은 것이다. 일반인 조문은 오전 11시부터 시작이지만 그전인 오전 9시에 진행된 교황 시신 운구 의식을 보기 위해 일찍부터 인파가 몰렸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일반인 조문 행렬은 느리게 전진했다. 30분이 지난 뒤 동쪽 입구에서 새로운 조문객들이 줄에 합류하면서 대기 행렬은 더욱 길어졌다. 곳곳에선 미리 줄 서 있던 사람들과 끼어든 사람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조용히, 인내심 있게 차례를 기다렸다.
교황의 시신은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한가운데에 자리한 거대한 청동 구조물인 '발다키노' 앞에 안치돼 있었다. 교황청은 1758년 이후 260여년만에 처음으로 대대적인 발다키노 복원 공사에 착수해 지난해 10월 마무리했다.
오랜 기다림과 더위 속에서도 조문을 마친 이들의 얼굴에는 감사와 경건함, 그리고 깊은 여운이 함께 자리하고 있었다.
https://v.daum.net/v/20250423230401046
[교황 선종 르포] 6시간의 기다림…안식에 든 교황과 마지막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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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지 사흘째인 23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인근은 새벽부터 조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부터 사흘간 이어지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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