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國際·東北亞 1159

유럽 ‘자강론’ 확산… 징병제 되살리고 국방비 지출 확대

조선일보  2025. 4. 1. 00:55 EU, 재무장에 8000억 유로 투입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임시 국가 방위 전략 지침이 공개되자 유럽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은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다. 이 지침은 중국의 대만 침공을 미국의 최우선 대응 과제로 상정하고, 러시아·북한·이란 등의 위협에 대한 대응은 유럽·동아시아·중동의 동맹국에 대부분 맡긴다는 내용이다. 지난달 미국이 러시아 침공에 직면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를 중단하고, 미 외교안보 고위 참모들이 메신저 대화방에서 “유럽 국가들이 안보 무임승차를 하고 있다”고 비난한 사실이 알려지며 제기된 유럽의 ‘자강론’이 더욱 굳어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7개 회원국의 방위력 강화를 위한 8000억 유로 규모의 ..

대서양동맹 지고 태평양동맹 뜨나…美, '中견제 포위망' 구축

연합뉴스  2025. 3. 31. 06:01 트럼프 행정부, 우크라전 종전 위해 러 접근…80년 유럽과 안보동맹 균열 태평양선 日·필리핀·호주 등과 협력 강화…美국방 "이들과 억제력 구축" 세계정세가 격변하면서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80년간 유지했던 유럽과의 '대서양 동맹'은 느슨해지고, 중국 주변국과 미국 간 '태평양 동맹'이 공고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해 러시아에 다가서며 대서양 동맹을 흔들고 있지만, 태평양 지역에서는 미국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촘촘한 대중국 포위망 구축을 추진하는 모양새다. 일본, 필리핀, 호주, 대만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미국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의 패권주의적 움직임에 반..

갈라서는 대서양 동맹… 유럽 “핵무기 공유” 똘똘 뭉친다

조선일보  2025. 3. 19. 00:53 美 의존 벗어나 안보 홀로서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2기 출범 뒤 두드러지고 있는 미국 우선주의 정책의 여파로 전후 80년간 지속돼온 미국과 유럽의 ‘대서양 동맹’이 흔들리자 유럽에서 ‘자체 핵무장론’이 분출하고 있다. 트럼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종전 협상을 이끌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미국을 못 믿겠으니 우리 스스로가 핵무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2차 대전 종전 후 줄곧 유지됐던 미국 중심의 핵군축 평화 기조가 종말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자체 핵무장론’이 활발하게 논의되는 대표적인 나라는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이자 핵 비보유..

트럼프·푸틴, 휴전안 협상..."90분 넘게 전화 회담"

조선일보  2025. 3. 19. 00:09 수정   2025.03.19. 01:48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안을 협상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통화 중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오전 11시쯤(미 동부시)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10시부터 집무실에서 푸틴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있다”며 “통화는 아직 진행 중이며 잘 되고 있다”고 밝혔다. 1시간 째 두 정상이 통화를 하고 있다는 취지다.  미 NBC 방송은 이날 두 정상의 통화가 1시간 30분 이상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두 정상의 통화는 지난 11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외교·안보 고위 당국자들이 회담을 갖고 30일간의 휴전안에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지난 13일 푸..

G7 외교장관 "러시아 휴전 동의해야…北 핵무기 포기 촉구" (종합)

뉴스1  2025. 3. 15. 01:10 "우크라 지지 재확인…새로운 침략 억제할 강력한 안보체제 구축해야" "하마스, 인질 석방해야…대만해협 평화·안정 유지 중요"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이 공동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에 동의할 것을 촉구하고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G7 의장국인 캐나다 외교부에 따르면 G7 외교장관들은 14일(현지시간) 퀘벡주 샤를부아에서 외교장관회의를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 가자전쟁,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문제 등 다양한 현안을 다룬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장관들은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과 존립, 그리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했다. 또 지난 11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회담을 환영하면서..

푸틴 보좌관, 30일 휴전안 '부정적 의견' 美에 전달(종합)

연합뉴스  2025. 3. 13. 23:58 "휴전은 우크라군 휴식" 외무장관도 "우크라, 수차례 휴전 거짓말" 벨라루스 대통령 "푸틴, 13∼14일 미국 대표단 만나"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30일간 휴전' 방안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외교정책 보좌관은 부정적 의견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은 13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30일간 휴전안에 대해 "우크라이나 군대를 위한 일시적인 휴식일 뿐 그 이상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전날 마이크 왈츠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전화 통화하면서 이러한 러시아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30일간 휴전안을 거부하는 것이냐는 물음에 우샤코프 보좌..

'미·우크라 파국' 속 유럽 정상회의…英 "한 세대 한 번 있을 위기"

뉴시스  2025. 3. 3. 01:18 EU 일부 국가·나토·캐나다 등 20여개국 참석 "우크라 좋은 평화 결과, 유럽 안보에도 필수적" 6일엔 EU 27개국, 벨기에서 2차 긴급 정상회의 유럽 주요 국가 정상들은 미국-우크라이나 정상회담 파행 후 2일(현지 시간) 영국에 모여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한 특별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BBC, 가디언 등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날 런던 중심부 랭커스터하우스에서 유럽과 캐나다 등 20여개국 정상을 초청해 회의를 주최했다.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와 유럽의 미래 안보에 대해 논의했다. 스타머 총리는 회의에서 지금의 위기를 "유럽 안보에서 한 세대에 한 번 있는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좋은 평화의..

北미사일이 때린 곳에… 한국 ‘봉고 구급차’가 달려간다

조선일보   2025. 2. 18. 00:59 [우크라이나 침공 3년] 우크라서 활약하는 4륜구동 ‘봉고’ 지난 12일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러시아가 쏘아 올린 무인기(드론)와 미사일 150여 개가 쏟아졌다. 올 들어 가장 강력한 러시아의 공습 중 하나였다. 이 중 일부는 북한이 러시아에 공급한 KN 계열 미사일이었다. 키이우 북서부 오볼론스키 지구의 주거지에 미사일 파편이 떨어지면서 아파트들이 불타고, 수십 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이날 부상자들을 구하려 달려 온 수십 대의 앰뷸런스(구급차) 중 낯익은 모습의 차량 하나가 있었다. 키이우 시립 병원이 운영 중인 기아 ‘봉고’ 4륜 구동 구급차. 대한적십자사가 작년 5월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40대의 구급차 중 하나다. 키이우 시립 병원 관계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