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國際·東北亞 1153

'미·우크라 파국' 속 유럽 정상회의…英 "한 세대 한 번 있을 위기"

뉴시스  2025. 3. 3. 01:18 EU 일부 국가·나토·캐나다 등 20여개국 참석 "우크라 좋은 평화 결과, 유럽 안보에도 필수적" 6일엔 EU 27개국, 벨기에서 2차 긴급 정상회의 유럽 주요 국가 정상들은 미국-우크라이나 정상회담 파행 후 2일(현지 시간) 영국에 모여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한 특별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BBC, 가디언 등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날 런던 중심부 랭커스터하우스에서 유럽과 캐나다 등 20여개국 정상을 초청해 회의를 주최했다.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와 유럽의 미래 안보에 대해 논의했다. 스타머 총리는 회의에서 지금의 위기를 "유럽 안보에서 한 세대에 한 번 있는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좋은 평화의..

北미사일이 때린 곳에… 한국 ‘봉고 구급차’가 달려간다

조선일보   2025. 2. 18. 00:59 [우크라이나 침공 3년] 우크라서 활약하는 4륜구동 ‘봉고’ 지난 12일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러시아가 쏘아 올린 무인기(드론)와 미사일 150여 개가 쏟아졌다. 올 들어 가장 강력한 러시아의 공습 중 하나였다. 이 중 일부는 북한이 러시아에 공급한 KN 계열 미사일이었다. 키이우 북서부 오볼론스키 지구의 주거지에 미사일 파편이 떨어지면서 아파트들이 불타고, 수십 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이날 부상자들을 구하려 달려 온 수십 대의 앰뷸런스(구급차) 중 낯익은 모습의 차량 하나가 있었다. 키이우 시립 병원이 운영 중인 기아 ‘봉고’ 4륜 구동 구급차. 대한적십자사가 작년 5월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40대의 구급차 중 하나다. 키이우 시립 병원 관계자는 ..

"美, 우크라 희토류 지분 50% 요구…젤렌스키 거부"(종합)

연합뉴스  2025. 2. 16. 00:56 FT·NBC 보도…베센트 美 재무 장관, 12일 키이우에서 제안 "미국 안보보장 빠진 광물협정…우크라, 유럽 등 참여 원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정부의 희토류 지분 50% 요구를 거부했으며 더 나은 협상을 시도 중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미국 NBC 방송은 지난 12일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났을 때 양국 간 광물협정 초안과 함께 이런 제안을 제시했다고 이날 전했다. NBC는 베센트 장관이 휴전 후 안전보장을 위해 미군을 배치해줄 수 있다며 희토류 자원의 50% 지분을 요구했다고 보도했으나 협상에 정통한 익명의 관계자 3명은 ..

젤렌스키 "트럼프, 개인번호 주며 언제든 연락하라고 해"(종합)

연합뉴스  2025. 2. 15. 01:50 뮌헨안보회의 참석 "美, 종전 위한 '준비된 계획' 안 보여" "푸틴과의 만남은 미국·유럽과 공동 계획 세워진 뒤에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서방 국가들과 공동 입장이 정리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AFP 통신과 영국 BBC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독일에서 개막한 뮌헨안보회의(MSC)에서 "나는 오직 한 명의 러시아 사람, 푸틴과만 만날 것"이라며 "다만 우리가 트럼프, 유럽과 공동 계획을 세운 뒤에야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우리는 푸틴과 앉아서 전쟁을 멈출 것"이라며 "이 경우에만 나는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2일 도널..

트럼프 또 영토 야욕…파나마·그린란드 이어 가자 눈독

뉴시스  2025. 2. 5. 10:49 가자 주민 이주 주장…본심 알고보니 "美가 점령" 평화 내세웠으나, 경제개발·영향력 확대 노린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인근 팔레스타인 통치 지역인 가자지구를 미국 땅으로 편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중동 평화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파나마운하, 그린란드 등에 이어 또 다시 미국의 영토 확장 야욕을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 후 개최한 공동기자회견에서 가자 주민 이주를 주장한 뒤 "미국이 가자지구를 점령하고, 그곳에서 일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평화를 명분으로 내세웠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국제사회 개입을 반대해온 점을 생각하면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기 힘들다. 그보..

‘北 형제국’ 쿠바와 수교 11개월 만에 현지 한국 대사관 개설

조선일보 2025. 1. 18. 00:00 “중남미 새로운 외교 거점” 한국과 ‘북한 형제국’ 쿠바가 수교한 지 11개월 만에 쿠바 현지에 한국 대사관이 개설됐다. 양국은 지난해 2월 14일 미국 뉴욕에서 양국 유엔 대표부가 외교 공한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 외교부는 17일 “쿠바 수도 아바나 리라마르에 있는 주쿠바 한국 대사관에서 개관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국 대사관 개관식엔 한국 정부 대표로 이주일 중남미국장이 참석했고, 쿠바 정부에선 카를로스 페레이라 외교부 양자 총국장이 참석했다....주쿠바 한국 대사 지명자는 최근 쿠바 정부에서 아그레망(외교 사절에 대한 사전 동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외교부는 “대사 지명자는 최종 외교적 절차가 마무리된 후에 공개할 것..

韓 권한대행 탄핵 발의에 외신들 “정치 마비 심화 가능성”

중앙일보  2024. 12. 27. 04:35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발의돼 27일 본회의 표결을 앞둔 가운데 외신은 한국의 정치적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AP통신은 26일(현지시간) 한 권한대행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탄핵소추안 발의 소식을 전하면서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고위급 외교를 중단시키고 금융 시장을 뒤흔들었던 정치 마비가 심화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 권한대행이 탄핵되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권한대행직을 이어받게 되지만 탄핵소추 의결정족수를 놓고 법적 모호성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짚었다.  로이터통신 역시 한 권한대행이 탄핵소추 되면 다음 의전 서열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이어받게 되지..

佛 이어 獨총리도 불신임 투표… ‘유럽 투톱’ 모두 리더십 혼란

동아일보  2024. 12. 17. 03:01 獨연정도 예산안 갈등으로 붕괴… 佛-獨, 극우 득세로 정치 분열 경제난 獨, 2년연속 역성장 전망 유럽 양대 ‘경제엔진’ 동력 약화 EU, 트럼프 집권 대응 차질 우려 유럽연합(EU) 1, 2위 경제대국인 독일과 프랑스의 국가원수가 동시에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두 나라 모두 사실상 행정부 붕괴 상황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예산안 등 주요 경제 정책에서 갈등을 빚다가 지난달 연립정부가 해체된 독일은 16일 올라프 숄츠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 투표를 실시했다. 최종적으로 불신임안이 가결돼 내년 2월 23일 조기 총선이 치러지면 숄츠 총리와 소속 사회민주당(사민당)의 지지율이 낮아 총리직을 유지하기 어려운 처지다. 프랑스 역시 내년 예산안 등을 둘러싸고 정치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