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5. 6. 1. 00:01
[온차이나]
대만 AI포럼서 “정부, 원전에 투자해야”
TV 인터뷰서도 “가장 큰 걸림돌은 에너지 공급”
탈원전 후 정전 속출, 화력 비중 90% 훌쩍 넘어
야권 주도로 8월 원전 재개 국민투표
대만 출신 미국 기업가인 젠슨 황 엔디비아 최고경영자(CEO)가 대만 정부에 탈원전 재고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서 대만 여론이 술렁입니다. 엔디비아는 대만 반도체 업체 TSMC,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폭스콘 등과 손을 잡고 대만에 인공지능(AI) 슈퍼 컴퓨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죠. 그런데, 탈원전에 따른 전력 부족이 이 프로젝트의 걸림돌이라고 주장한 겁니다.
대만은 지난 5월17일 마지막 남은 마안산 2호기 원전의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2018년 수명을 다한 원전의 가동을 차례차례 중단하기 시작한 지 7년 만에 탈원전이 사실상 완료됐죠.
하지만 세계적인 AI산업 열풍 속에 전력 수요가 폭증하자 원전 가동을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여소야대인 대만 입법원(국회)은 지난 5월15일 국민당과 민중당 등 야당 주도로 원전 수명을 기존의 40년에는 60년으로 연장하는 원자로 시설관리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어요. 5월20일에는 가장 최근에 가동이 중단된 마안산 1·2호기 원전 재가동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를 시행하는 방안도 통과시켰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AI 전도사’로 불리는 젠슨 황이 원전 개재 여론에 불을 붙이고 나섰어요.
젠슨 황은 “앞으로 10여년간 AI산업의 가장 큰 도전 과제는 에너지”라면서 “태양이 없으면 생물이 자라지 못하듯 에너지가 없으면 AI 산업은 존재할 수 없다”고 했어요....대만 타이난에서 태어나 아홉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에 이민을 간 젠슨 황은 대만에 대한 애정이 각별합니다. 엔디비아는 TSMC 등 300여개의 대만 기업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어요.
https://v.daum.net/v/20250601000138090
“원전 없인 AI 못한다”...엔디비아 젠슨 황, 탈원전 대만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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