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 15545

국힘 경선 후보들 이탈에… ‘반명 빅텐트론’까지 등장

조선일보 2025. 4. 15. 00:57 제3지대 단일 후보론 확산 국민의힘에서 이른바 ‘반(反)이재명 빅 텐트(big tent)’ 구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빅 텐트란 대선 등에서 정치적으로 노선이 다양한 세력이 연대해 단일 후보를 내는 전략을 말한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선출된 후보와 장외(場外)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 새미래민주당의 이낙연 전 총리 등이 한 텐트 아래 모여 단일 후보를 내자는 구상이다. 국민의힘 일각에서 거론하는 한덕수 대행과 후보 단일화를 넘어 이 전 대표 집권에 반대하는 다양한 정치 세력을 최대한 규합해 이 전 대표와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야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 대행은 이날 “국무위원들과 함께 제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

형사재판 법정에 선 尹 “몇 시간짜리 내란이 있나”

조선일보 2025. 4. 15. 00:53 첫 재판서 검찰과 6시간 공방 14일 오전 9시 50분, 서울중앙지법 417호 형사대법정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들어섰다. 붉은색 넥타이에 어두운 정장을 입고, 머리는 가르마를 타 반듯하게 정돈했다. 재판이 시작된 오전 10시까지 윤 전 대통령은 묵묵히 피고인석에 앉아 있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재판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내란 혐의 첫 공판 기일. 재판이 열린 417호 법정은 전두환·노태우·이명박·박근혜 등 역대 기소된 전직 대통령 모두가 선 법정이다. 윤 전 대통령은 이 법정 피고인석에 앉은 다섯 번째 전직 대통령이 됐다. 검찰과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약 6시간 동안 날 선 공방을 벌였다. 검찰 측은 120페이지 분량의 PPT를 띄워놓고 “피고인은..

‘美 아킬레스건’ 희토류 틀어막은 中… 글로벌 공급망 경고음

국민일보 2025. 4. 15. 00:19 中, 전세계 90% 희토류 통제 매장량 4400만t 1위… 美는 2% 정제 공정기술 시장도 90% 독점 15년 전 수출 중단때 일본도 백기 미국의 ‘145% 관세’에 맞서 중국이 희토류 수출 중단이라는 초유의 카드를 꺼내 들면서 글로벌 공급망 붕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희토류는 반도체·스마트폰 등 부품 제조에 필수적인 희귀 광물로 중국이 전 세계 수출 물량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2010년 센카쿠열도 분쟁 이후 15년 만에 이뤄지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중단에 국내 기업들은 사태 장기화에 대비하고 나섰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미국이 부과한 145%의 고관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희토류는 네오디뮴·디스프로슘 등 희귀한 원소로 이뤄진 자원이다. 반..

[사설] 한미 관세 협상 개시 ‘문제 해결’ 국가 능력 시험대

조선일보 2025. 4. 15. 00:26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14일 경제 안보 전략 TF 회의를 주재하면서 “미국 정부와 본격적인 협상의 시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75개 상호 관세 대상국 중 한국·일본·인도와 먼저 협상을 시작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우리가 협상의 최전선에 서게 돼 다른 나라 사례를 참고할 수도 없다. 국가적 대응 능력이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트럼프는 1기 정부 때도 한국을 불공정 흑자국으로 지목하고, 한미 FTA 재협상을 요구하며 우리를 거칠게 몰아붙였다. 당시 한국 협상팀은 픽업 트럭 수출 관세에서 양보하는 등의 협상 카드로 FTA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트럼프 2기가 한국에 25% 상호 관세율을 부과한 것은 한미 FTA를 없애는 것과 마찬가지다. 지난번..

[김대중 칼럼] 반탄의 열기를 반이의 대열로

조선일보 2025. 4. 15. 00:10 두 가지 더해져야 이길 수 있다 하나는 ‘탄핵 반대 물결’의 부활 또 하나는 단일화 플러스 알파 우파 후보의 승자와 패자가 하나 되어 전국을 누비면서 살신성인 드라마 새로 써야 2020년 이후 한국의 정치판에서 보수·우파는 번번이 좌파에 패했다. 윤석열이라는 번외의 인물을 내세워 간신히 좌파로부터 정권을 되찾은 우파는 그 이후 연전연패하고 있다. 먼저 지난 총선에서 역대 유례가 없는 압도적 표차로 좌파에 대패했다. 그 열세에서 허우적거리다 비상계엄이라는 극약 처방으로 대통령 탄핵의 국면을 맞았고 우파는 거기서도 지고 이제 새 대통령을 뽑는 세 번째 시험에 들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진행되던 지난 3개월여 보수·우파는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이대로..

"이재명은 안 되는데 보수는 인물이 없으니..." 대구는 대선에 말을 아꼈다[민심 르포]

한국일보  2025. 4. 14. 04:30 "尹 탄핵 이후 대선 마음 떠나" 투표 포기 의사 세대별 강성보수, 신흥보수 지지 후보 갈려 6070 선호 높은 김문수·홍준표 지지 기반 겹쳐 '배신자' 유승민·한동훈, 2030은 "새 인물" 응원 한덕수 대망론에 "국정 연속성" 눈길 주기도 "정당 아닌 인물 투표, 경제 살릴 사람 뽑을 것" "이재명이는 절대, 절대 안 됐으면 좋겠는데, 보수엔 마땅한 인물이 없으니 우리라고 우짜겄소." 6·3 대선 레이스가 본격 불붙고 있지만, 11일 찾은 보수의 심장 대구는 아직 '대선을 치를 결심'이 준비돼 있지 않아 보였다. 대선 이야기만 나오면 손사래를 치며 입을 닫거나, 말을 흐리기 바빴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까지 보수의 중심 대구가 전폭적으..

[사설] 경쟁자 숨 쉴 공간도 없는 민주당 경선, 이재명 추대하자는 것

조선일보  2025. 4. 14. 00:20 민주당이 6·3 대선 후보를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해 선출하기로 했다. 당비를 내는 권리당원 110만여 명과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파 국민 100만명의 여론조사를 선거인단 삼아 뽑는 것이다. 2002년 대선 이후 일반 국민도 경선에서 한 표를 던지는 방식을 택했는데 이번엔 여론조사로 대체됐다. 일반 국민도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는 비명계 요구는 묵살됐다. 당원 투표와 ‘역선택 방지’ 여론조사로만 후보를 뽑으면 민주당을 장악한 이 전 대표가 절대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다. 게임의 룰인 경선 방식은 후보들 간 사전 협의와 동의가 필수적이다. 그런데 비명계 김두관 후보 측은 “(사전에) 어떤 논의나 소통도 없었다”고 했다. 일방 통보라는 것이다..... ..

트럼프 참모진의 암투?…‘착한놈’ 베센트vs ‘나쁜놈’ 러트닉

이데일리  2025. 4. 14. 00:10 협상 주도 '온건파' 베센트, 월가 희망으로 러트닉·나바로 등 관세 강경파 입지 좁아져 "투박한 발언"…러트닉, TV 출연 금지설도 “글로벌 무역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월가의 가장 큰 희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변덕스러운 관세 정책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핵심 인사로 부상했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 상호관세 ‘90일 유예’를 이끌어내고, 한국과 일본 등 주요 교역국과의 협상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트럼프 경제 책사’들의 권력 역학 관계가 변화했기 때문이란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인선 단계서부터 기싸움을 벌였던 ‘온건파’ 베센트 재무장관의 입김이 강해지고 ‘강경파’ 하워드 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