消息/親舊消息 36

서설(신경인)을 보내며......

갑진년[甲辰年] 12月30日은 가장 슬픈 소식을 들은 날 입니다. 오랫동안 투병 생활을 하던 서설이 평소에 그가 믿고 따르던 하느님 곁으로 떠났습니다. 서설이 서울에 살때는 그의 열성적인 주선으로 일산 킨텍스에도 여러번 갔었으며 파주 운정호수에서 치뤄진 자녀 혼례때도 우린 모여 즐거움을 함께 하였습니다.  서설은 강동선 목사가 주관하는 북한산 숨은벽과 백운대 산상기도회를 빠짐없이 참석하여 언약(言約)을 굳게 믿으며 아름다운 북한산 숨은벽 사진을 찍어 친구들에게 보내 주었지요. 청주로 내려가서는 삶을 정리 하려 했는지 '나의 대학시절' 이라는 동영상을 만들어 블로그에 올려 놓기도 했으며 마지막 까지 그의 가장 친한 동무 '똘이와 재롱이'의 뛰어 노는 모습을 올리기도 했지요. 저 초롱초롱한 눈빛을 어찌 잊을..

消息/親舊消息 2024.12.31

선경호 친구 작고

우리나이가 칠십이 넘으니 안좋은 소식이 이어집니다. 선경호 친구가 정초에 주소록을 보내고 얼마후 전화번호에 다른 사람이 나와서 '그런사람 모르니 이번호로 그사람 전화하지 말라'는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데 알아 볼 방도가 없었습니다. 이번에 아들 혼사관계로 청첩장을 보내면서 겉에 '이 주소에 선경호씨가 없으면  이 우편물 보신 분이 내게 전화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써서 보냈더니 어제 전화가 왔는데 금년 1월에 죽었다고 하는 겁니다. 내 생각에 그 친구 알콜 중독이었던거 같은데 그 날도 술을 잔뜩 먹고 와서 다음날 보니 죽었더랍니다. 참 허무한 인생이지요.   -나야(임호성) 전언

消息/親舊消息 2019.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