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經濟(內,外) 784

[사설] 한국 경제를 걱정하는 외부의 시선, 심상치 않다

조선일보  2024. 12. 9. 00:20 미국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탄핵 실패로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경제 펀더멘털이 약한 상황에서 정치 불안까지 겹쳐 원화의 하방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고 경고하는 등 외국 투자기관들이 비상계엄 후폭풍에 대한 경고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피치와 무디스는 “계엄 사태 후폭풍이 길어지면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주장하는 투자자들이 옳다는 걸 윤석열 대통령이 보여줬다”면서 “대통령의 이기적 계엄령 사태에 대한 대가는 5100만명 국민들이 분담해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상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정치 ..

‘트럼프 라인 찾기’ 비상걸린 기업들, 美로비 중심 K스트리트 집결

동아일보  2024. 12. 2. 03:04 [트럼프 스톰] 국내 기업들 ‘북미통’ 영입 공들여… 트럼프 1기때 백악관 인사 발탁도 한화-SK 등 CEO레벨 직접 움직여 美기업도 “팀 쿡처럼 적극 소통해야” “수많은 기업인과 로비스트들이 트럼프와의 만남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워싱턴 ‘K스트리트’ 로비스트들은 고객들에게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며 공화당과의 관계를 강화하라고 조언하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관계 구축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관련 인사 영입은 물론 로비업체 등이 밀집해 ‘미국 로비의 본산’으로 불리는 K스트리트와의 접촉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

21년이나 걸린 40㎞ 송전선

조선일보  2024. 11. 29. 00:44 북당진~신탕정 선로 지각 준공 정부, 주민들 반발 소극적 대응 공사 지연 손실액 1조2000억원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우리나라 핵심 산업 생산 기지가 몰려 있는 충남과 경기 남부 등에 전기를 공급할 핵심 송배전망인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가 마침내 준공됐다. 40km에 불과한 거리이지만 첫 계획 당시 준공 시점으로부터는 12년 6개월, 사업에 착수한 때로 따지면 21년 9개월 만이다. 지역 주민의 반발과 지방자치단체의 님비(Not in my backyard·우리 뒷마당은 안 된다)에 더해 중앙정부의 안일함, 사업자인 한국전력의 무기력까지 겹치며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비판이 나온다. AI(인공지능)의 확산과 전기차 보급,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 등에 따라 송배전망의..

[논설실의 뉴스 읽기] 수출 장애물 될 트럼프 관세 폭탄, 1기 때 ‘픽업트럭’ 같은 돌파구 찾아야

조선일보  2024. 11. 22. 00:30 트럼프 2기, 美中 관세전쟁 대응책 트럼프 2기 출범 예고만으로도 한국 경제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증시는 바닥을 기고, 환율도 불안하다. 트럼프가 공언한 ‘관세 폭탄’이 수출 중심 한국 경제에 초대형 악재가 될 것이란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모든 수입품에 기본 관세 10~20%를 물리고, 중국산 수입품에는 6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미·중(美中) 관세 전쟁이 본격화되면 직간접적 타격 탓에 우리나라 수출이 최대 448억달러(총수출의 7%) 격감할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우리가 대응하기에 따라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할 수 있다. 트럼프 1기 미·중 관세 전쟁 때 한국은 큰 피해 없이 비켜갔다. 아무리 트럼프라도 국..

美, 금리 4.5∼4.75%로 0.25%p 추가 인하…한미금리차 1.5%p로(종합2보)

연합뉴스 2024. 11. 8. 05:55 9월 0.5%p '빅컷' 이후 연속 인하…연준 "경제 활동 계속 견고히 확장" 인플레 관련 "더 큰 자신감" 표현 빠지고 "목표 진전됐으나 전망 불확실" WSJ "트럼프 당선후 장기적 금리인하 의문"…파월 "정부·의회정책, 영향줄 수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9월에 이어 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연준은 7일(현지시간) 이틀간 진행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4.75∼5.0%에서 4.50∼4.75%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 9월 FOMC 회의 결과 4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 이후 이날 연속으로 금리를 내렸다. 이에 따..

"올 것이 왔다" 트럼프 2기…수출로 버텨온 한국 산업계 타격 불가피

CBS노컷뉴스 2024. 11. 7. 05:03 트럼프 2기, 더 강력한 보호무역주의 예상 보편관세, 한국에 직접 타격…수출액 60조 이상 감소 전망 이차전지, 반조체, 자동차 등 첨단산업 위축 우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보편 관세 공약이 현실화 할 경우 한국의 수출규모가 크게 줄 수 있다. 특히 최근 내수 침체 속 그나마 버텨주던 수출마저 위축될 경우 한국 경제 전반의 침체를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수출액은 사상 최대인 444억달러를 기록했다. 올해도 월별 최대 대미 수출액을 기록하는 등 올해 또 사상 최대 수출액 기록 경신이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예고한 10~20% 보편관세가 적용되면 직접적인 대미수출 감소는 불가피하다. 실제 대외경제정책연구..

[美대선] 누가돼든 韓경제 '불확실성' 밀려온다…'버팀목' 수출 흔들

연합뉴스  2024. 11. 6. 06:03 모두 '중국 견제' 방점…대중 의존도 높은 한국 영향 불가피 트럼프 당선되면 불확실성 더 커져…"미·중 수출 의존구조 벗어나야"  미국 대통령 선거가 시작되면서 대선 판도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강력한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중심주의가 현실화하면서 수출을 중심으로 한국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더라도 중국 견제에 따른 기존 공급망의 '분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한국 경제를 짓누르는 커다란 불확실성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은 이유다. "중국 견제" 내세운 트럼프·해리스…수출 악영향 불가피 트럼..

체코, 경쟁사 이의제기에 ‘한국 원전 계약’ 일시 보류

KBS  2024. 10. 30. 21:52 체코 반독점 당국이 자국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사업 계약을 일시 보류 조치했다고 AFP·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 관계자는 AFP에 “EDF(프랑스전력공사)와 웨스팅하우스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여 선제적으로 결정했다”며 “이 문제를 어떻게 결정할지 시사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업을 발주한 체코전력공사(CEZ)는 로이터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때부터 관련 법률을 준수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입찰 경쟁에서 탈락한 미국 업체 웨스팅하우스와 EDF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각각 체코 반독점 당국에 이의 신청을 했습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자사가 특허권을 가진 원자로 설계기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