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氣칼럼니스트/진중권칼럼과쓴소리 176

진중권 “국민들 尹 싫지만, 이재명도 싫어해…尹탄핵 찬성한 사람이 李와 경쟁해야”

헤럴드경제  2025. 1. 27. 20:04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혐의로 구속기소되면서 조기 대선 국면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진중권 광운대학교 특임교수는 윤 대통령과 거리가 멀고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사람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27일 유튜브채널 ‘시사저널 TV’에서 방송된 ‘시사끝짱’에 출연해 “이재명으로 고정된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대선 국면에서 역동적이고 치열한 경쟁을 거쳐 일종의 컨벤션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며 “야권의 여러 주자 중 윤석열 대통령과 거리가 멀고,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사람이 본선에 올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진 교수는 “다수의 국민들은 ‘윤석열도 싫지만, 이재명이 되는 것도 싫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은 ..

진중권 “국힘 역전 여론조사는 ‘착시효과’” 이유는?

문화일보  2025. 1. 22. 22:06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불안이 반영된 것”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국민의힘이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역전한 것으로 나타난 것과 관련해 "착시효과에 불과하다. 사법리스크에 연루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불안이 반영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21일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 TV’에 출연해 최근 발표된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를 짚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진 교수는 "여야 모두 결과를 과대평가하고 있다. 기껏 해봐야 탄핵 전 상태로 돌아간 것"이라며 "국민의힘에 절대 유리하지 않고, 민주당은 지레 겁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이어 "간과된 부분이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

[진중권 칼럼] 돈키호테와 산초 판사

중앙일보  2024. 12. 26. 00:32 자신만의 세계 빠졌던 윤 대통령 극우 유튜브의 환상서 못 벗어나 주변엔 이익 위해 망상 돕는 이들 머릿속 구국 드라마 계속되는 듯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1605)는 멘털리티의 역사에서 어떤 전환기의 문학적 기념비다. 중세만 하더라도 은유와 사실이 명확히 구별되지 않아, 유사성이 곧 동일성의 증거로 통하곤 했다. 돈키호테는 그런 시대의 마지막 인물이다. 돈키호테는 비루먹은 말을 타고 소설로 들어가 늘어선 풍차를 거인으로, 양떼를 군대로, 농부의 딸을 귀부인으로 착각한다. 이렇게 저만의 이상(망상)을 좇아 현실을 떠나는 것을 ‘키호티즘(quixotism)’이라 부른다. 사실 키호티즘의 징후는 오래됐다. 작년 삼일절과 광복절 기념사는 거의 6·25 기념사를 방..

진중권 "한동훈 내치겠다는 국힘 한심"…홍준표 향해 "1타 3피 추잡"

뉴시스  2024. 12. 13. 10:39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12일 대국민 담화를 "내란죄 자백"으로 평가하고 탄핵 찬성으로 재선회하면서 친윤(친윤석열)계와 당 중진의 반발 등으로 입지가 흔들리는 가운데, 진중권(61) 광운대 특임교수가 쓴소리를 냈다. 13일 진중권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에도 (한동훈) 대표룰 내치겠다는 얘기"라면서 "그 짓(이준석 의원이 국힘 당대표 시절 징계를 받고 축출된 일)의 처참한 결말을 보고도 아직 저러는 걸 보면, 두개골 안쪽이 깨끗하게 비어있는 듯해 한심하다"고 일갈했다. 이어 "그것도 기회라고 잔머리 굴려 1타 3피 고스톱이나 치고 자빠진 한 할배는 추잡하다"며 홍준표(71) 대구 시장을 저격했다. 전날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이재명..

진중권 “한동훈, 잘 대응했지만 18명 동원은 한계…다음 대선 건너뛰어야 할 수도”

시사저널  2024. 12. 4. 19:4 “韓, 침착하고 기민했다…본회의 18명밖에 못 모인 건 아쉬워” “친윤의 ‘배신자 프레임’ 가동시킬 것…한동훈 시험대 오를 수밖에” “탄핵 응하면 당 두 동강, 불응하면 ‘한통속’ 비판…갑갑한 상황” “최소 尹 탈당 관철시켜야…차기 대선 대신 보수 재건 힘쓰는 방안도”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대응에 "기민하고 침착하게 잘 움직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본회의장에 국민의힘 의원이 18명밖에 없었다는 것, 윤 대통령 탈당에 반대하는 의원이 전체 70%에 이른다는 건 한 대표가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4일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방송된 '비상계엄 사태' 특집 라이브에 출연해 ..

진중권 “이재명 ‘위증교사’ 무죄? 해괴한 논리…2심서 뒤집어질 것”

시사저널 2024. 11. 26. 17:30 “위증을 했는데 위증교사는 없었다? 황당한 논리적 모순” “대북송금 등 사법리스크 계속될 것…민주당도 불안할 것”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해괴한 판결"이라며 "2심에서 뒤집힐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이날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1심 법원의 판단은 '음주는 했지만 음주운전은 안했다'는 것처럼 논리적 정합성이 떨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전날(25일) 위증교사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이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위증교사 정범으로 기소된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비서 출신 김진성씨에게는..

"죽지 않는다"는 이재명에 진중권 "죽는 건 주변 사람들"

한국일보  2024. 11. 17. 14:49 진 교수 “사실상 이재명의 정치생명은 끝난 것” 평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은 결코 죽지 않는다"고 결백을 주장한 데 대해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그렇다, 죽는 것은 주변 사람들이다"라고 비난했다. 진 교수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재명은 결코 죽지 않습니다'라는 문장을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진 교수는 "유죄판결 증거로 사용된 것 중 하나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했던 고 김문기씨가 남긴 영상"이라며 "법정에 증인으로 나온 고 김문기씨 장남이 얼마나 기가 막힐까. 자기 부친은 그 사람 때문에 목숨을 버려야 했는데 정작 그 사람은 자기 부친을 기억도 못 한다고 잡아떼니"라고 밝..

[진중권 칼럼] 가마솥의 개구리들

중앙일보 2024. 10. 31. 00:57 민심에게서 고립 자초하는 용산 ‘돌 맞아도 갈 길 간다’ 변화 거부 고작 특별감찰관 놓고도 다투나 국민의 분노가 끓어올라도 태평 보수는 더이상 이 나라의 주류가 아니다. 보수와 진보가 대등하게 분포하는 연령층은 과거엔 50대로, 지금은 60대로 올라갔다. 586세대 다수가 이제는 60대. 이른바 ‘코호트 효과’에 의해 그들은 나이가 들어서도 보수화하지 않을 게다. 결국 보수엔 7080세대만 남게 된 셈이다. 거기에 잔혹한 자연사까지 개입한다. 총선 한번 치를 때마다 보수 유권자는 100만 명씩 준다고 하지 않는가. 과거엔 호남이 고립되었으나 지금은 외려 TK 지역이 고립되어 버렸다. 이 고립은 정치에서 두 가지 방향으로 나타난다. 하나는 대통령실과 ‘민심’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