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5. 6. 22. 23:47
실행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에 달려
세계 원유·LNG 20~30% 지나는 곳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으로 대응하고 나오면서 중동 정세가 예측 불허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운송량의 20~30%가 지나는 곳이다. 이곳이 막히면 원유 공급 부족으로 유가가 급등, 전 세계에 ‘오일 쇼크’를 일으킬 수 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22일 “마즐리스(이란 의회)가 오늘 긴급 총회를 열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안을 결의, 이란 정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에스마일 쿠사리 마즐리스 국가안보위원장은 “이는 이란 국민의 뜻을 만방에 밝힌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최종 결정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가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란 SNSC는 외교·안보·국방·정보 정책 전반을 결정하는 최고 전략 기구다. 마수드 페제시안 이란 대통령이 의장으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최측근이 사무총장을 맡고 국방장관과 외무장관, 정보부 수장, 혁명수비대 사령관, 군 최고위 인사, 최고지도자가 지명한 전문가 등 12명 내외로 구성된다.
이란 헌법상 각종 분쟁 및 안보, 외교 사안에 대한 대부분의 결정은 SNSC를 통해 이뤄진다. 다만 SNSC의 결정이 이행되려면 최고 지도자의 재가가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최종 결정 기구가 아닌, 최고 지도자에 대한 정책 자문 기구의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결국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부는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에게 달린 셈이다.
https://v.daum.net/v/20250622234709137
이란 의회 ‘호르무즈 해협 봉쇄’ 결의… 美 “자살행위” 경고
이란 의회 ‘호르무즈 해협 봉쇄’ 결의… 美 “자살행위” 경고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으로 대응하고 나오면서 중동 정세가 예측 불허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운송량
v.daum.net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젠 모든 미국인이 합법적 표적”
조선일보 2025. 6. 22. 23:23
미국이 22일 이란 핵 시설 3곳을 전격 공습하고 “이젠 평화의 시간”이라며 사실상 이란의 굴복을 종용하면서 ‘공’은 다시 이란으로 넘어왔다. 당장 이란 의회가 이날 세계 원유 수송의 젖줄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기로 결의하면서 세계 에너지 시장에 충격을 줄 가능성도 커졌다. 이란은 이날 이스라엘을 상대로 추가 미사일 공격에도 나섰으나, 결국 관건은 ‘미국과 직접 충돌’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이날 오전 6시 무렵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최소 27기 발사했다. 미국의 공격을 받은 지 약 4시간 만이다. 이란 국영방송 IRIB는 이날 “이제 모든 미국 시민과 군인은 합법적 표적이 됐다”고 선언했다. IRIB는 이 방송에서 중동 지역의 미군 기지 10곳을 표시한 지도를 내보냈고, 이란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미군 기지 직접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재 중동에는 미군 약 3만명 이상이 주둔 중이다.
당장 이란이 이 미군 기지들에 미사일·무인기(드론) 공격을 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그러나 더타임스 등 영국 매체들은 “만약 이란이 이 시설들을 직접 겨냥할 경우, 트럼프가 전면전에 뛰어들 수 있다”며 이란이 이를 쉽게 선택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군사적 여력도 크지 않다. 이란의 현재 탄도미사일 재고는 500기 이하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다른 선택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다. 이란 의회가 이날 봉쇄를 결의하면서 실행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 의회 결의 후 국가안보위 심의를 거치게 돼 있어 향후 미국과의 대화 진행 상황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결국 이란이 최악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외교적 해법(협상)뿐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란은 우선 러시아에 도움을 요청했다.
https://v.daum.net/v/20250622232310983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젠 모든 미국인이 합법적 표적”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젠 모든 미국인이 합법적 표적”
미국이 22일 이란 핵 시설 3곳을 전격 공습하고 “이젠 평화의 시간”이라며 사실상 이란의 굴복을 종용하면서 ‘공’은 다시 이란으로 넘어왔다. 당장 이란 의회가 이날 세계 원유 수송의 젖줄
v.daum.net
'時事論壇 > 國際·東北亞'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스라엘-이란, 아흐레째 무력 공방…이란서 400명 이상 사망(종합2보) (0) | 2025.06.22 |
---|---|
이스라엘 "이란, 집속탄 장착 탄도미사일로 공격" (2) | 2025.06.20 |
체제 존립 기로에 선 이란…'36년 통치' 하메네이 앞날은 (1) | 2025.06.18 |
이스라엘, 10년간 노린 이란 핵심시설 타격... “트럼프 사실상 용인” (0) | 2025.06.13 |
“원전 없인 AI 못한다”...엔디비아 젠슨 황, 탈원전 대만에 경고 (2) | 2025.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