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5. 6. 24. 00:38 조선일보 머니 / 은퇴스쿨 일본서 생활하는 신미화 교수 비혼과 만혼이 보편화된 시대, 결혼을 미루거나 아예 선택하지 않는 젊은 세대가 늘고 있다. 반면 부모 세대는 여전히 결혼을 인생의 중요한 이정표로 여긴다. 이 간극을 메우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맞선 서비스가 일본에서 확산하고 있다. 이른바 ‘부모 대리 맞선’이다. 부모 대리 맞선이란 혼기가 찬 자녀 대신 부모들끼리 맞선 자리(‘교류회’)에 나서는 방식이다. 중매 회사에 가입하면 자녀들의 신상 정보(나이, 학력, 직업, 전근 가능성 등)와 사진들을 담은 프로필이 집으로 도착한다. 부모들은 미리 명단을 숙지한 뒤 오프라인 교류회에 참석한다. 그리고는 미리 점찍어 뒀던 자녀들의 부모와 대화를 나눈다. 서로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