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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결혼 안 하는 자녀 대신 부모들이 ‘대리 맞선’ 확산

조선일보 2025. 6. 24. 00:38 조선일보 머니 / 은퇴스쿨 일본서 생활하는 신미화 교수 비혼과 만혼이 보편화된 시대, 결혼을 미루거나 아예 선택하지 않는 젊은 세대가 늘고 있다. 반면 부모 세대는 여전히 결혼을 인생의 중요한 이정표로 여긴다. 이 간극을 메우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맞선 서비스가 일본에서 확산하고 있다. 이른바 ‘부모 대리 맞선’이다. 부모 대리 맞선이란 혼기가 찬 자녀 대신 부모들끼리 맞선 자리(‘교류회’)에 나서는 방식이다. 중매 회사에 가입하면 자녀들의 신상 정보(나이, 학력, 직업, 전근 가능성 등)와 사진들을 담은 프로필이 집으로 도착한다. 부모들은 미리 명단을 숙지한 뒤 오프라인 교류회에 참석한다. 그리고는 미리 점찍어 뒀던 자녀들의 부모와 대화를 나눈다. 서로 마음..

[만물상] 새 한류 상품 ‘K 야구 응원’

조선일보 2025. 6. 23. 20:47 수정 2025.06.23. 23:08 지난해 3월 서울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정규 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한국 프로야구의 독특한 응원 문화를 소개했다. 제목은 ‘소리 지를 준비하라. 한국에서 야구 팬 되는 법’. 응원단은 관중이 끊임없이 구호를 외치도록 이끌고, 신인 선수조차 스타 대접을 받는다는 것이다. 또 “음식은 차원이 다르다”며 한국 야구장이 “거대한 한국 길거리 음식 뷔페”라고 전했다. ▶3시간 넘게 먹고 마시며 단체로 노래하고 춤추는 한국 야구장은 국내 팬들에게도 스포츠를 넘어서는 문화 체험이다. 야구도 좋지만 다 같이 큰 소리로 응원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연대감을 느끼는 것이 더 좋아 야구장을 찾는 이들도 많다....문화체육관광부..

백두산에서 만난 꽃들 [김민철의 꽃이야기]

조선일보 2025. 6. 24. 00:07 나도범의귀 분홍노루발 날개하늘나리 왜지치 장백제비꽃 하늘매발톱 조름나물 노랑만병초 좀참꽃 백산차 월귤 넌출월귤 들쭉나무 담자리꽃나무 함경딸기 지난 6월 13~16일 연변을 통해 백두산에 다녀왔다. 3박 4일 동안 부석림, 내두산, 황송포, 천지, 장백폭포와 소천지, 지하산림, 선봉령 등에서 도감에서만 보거나 이름만 들어본 귀하고 예쁜 꽃들을 원 없이 보았다. 그중 백두산과 관련해 상징성이 높거나 국내에도 비교적 이름이 알려진 꽃 위주로 15개를 골라 소개한다. ◇나도범의귀, 교신용 안테나 세운 듯 먼저 나도범의귀. 깊은 숲에 교신용 안테나를 세워놓은 듯한 꽃이 정말 신기했다. 안테나 또는 생선뼈처럼 생긴 것이 꽃잎이다. 꽃대 길이는 15~25㎝. 우리나라에서..

[사설] 국힘 주진우 의원이 총리 후보자인가

조선일보 2025. 6. 24. 00:08 국민의힘이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재산 관련 의혹에 대한 검증에 나서자 정부·여당이 국힘을 상대로 역공에 나서고 있다. 당대표 선거에 나온 민주당 박찬대 의원은 “너희 중에 죄 없는 자, 돌을 던져라”는 성경 문구를 인용하면서 “국민의힘은 선을 넘지 말라”고 말했다. 정청래 의원도 “저들은 벌써 김민석 흔들기로 이재명 정부를 쓰러뜨리려 한다”고 했다. 5년 전 마이너스 5억8000만원이던 김 후보자의 재산은 현재 2억1500만원으로 8억원 늘었지만 공개된 수입 내역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상식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 청문회에서 해명이 필요하고 그 뒤 국민의 판단을 구해야 한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고 민주당은 “너희는 깨끗하냐” “정..

美무역협상 3인방 경쟁 붙었나…"한 목소리 못내 상대국에 혼선"

연합뉴스 2025. 6. 24. 00:28 폴리티코 보도 "재무·상무·USTR 간 충분한 조율 없어 협상 더뎌" 미국의 무역 협상을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3명이 같이하면서도 서로 충분히 조율하지 않아 협상 상대국에 혼선을 주고 있다고 폴리티코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외국 정부 당국자들과 전문가들은 상무부, 재무부, USTR이 협상에서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어 협상이 속도를 내지 못한다고 느끼고 있다. 일부 국가는 3명 중 한명과 합의한 내용이 갑자기 뒤집히거나 미국이 협상 막바지에 새로운 요구를 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무역 협상 경험이 가장 많고 세부 내용을 잘 아는 협상가는 그리어 ..

'문민 국방' 안규백·'前정권 유임' 송미령·'보수 인사' 권오을…李대통령 초대 내각 '특이점'

데일리안 2025. 6. 24. 00:11 非군인 출신 국방 장관에 안규백 민주당 의원 송미령, 尹정권 출신 장관에도…李, 유임 결정 보수 정당 출신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지명 與 "李정부 인선, 진짜 대한민국 향한 첫 걸음"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선을 단행했다. 인선의 핵심 키워드는 '통합과 실력'으로 요약된다. 측근 인사가 아니더라도 유능하면 크게 쓴다는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 인사 철학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 대통령이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 임명을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이 대통령이 이날 지명한 장관 후보자들은 △국방부(안규백) △국가보훈부(권오을) △농림축산식품부(송미령) △과학기술정보통신..

“이건 사람이 쓴 게 아니네”… AI 생성 댓글, 특유의 말투 있다

국민일보 2025. 6. 24. 00:05 KAIST, AI 한글 댓글 탐지 기술 개발 세계 최초… LLM 댓글 생성도 판별 AI “∼것 같다” “∼에 대해” 사용 빈번 “17조 수출에 12조 지원이라니! 거의 뭐 퍼주는 수준 아닌가?! 그래도 국뽕 차오르네” 겉보기엔 일반적인 뉴스 댓글처럼 보이지만, 이 문장은 인공지능(AI) 틀을 이용해 생성한 것이다. 한국 연구진은 이처럼 AI가 만들어낸 한글 댓글을 탐지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AI 악용 사례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번 기술은 향후 AI를 동원한 온라인 여론 왜곡·조작 시도를 막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KAIST는 김용대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과 국가보안기술연구소(국보연)이 협력해 한국어 AI 생성 댓글을 탐지하는 기술..

“정말 호르무즈 봉쇄되나”… 숨죽인 국내 산업계

국민일보 2025. 6. 24. 00:05 중동산 수입유 99% 지나는 길목 원유 207일분 비축…당장은 여력 정유업계,대체 수입선 확보 검토 석유화학·해운사도 타격 불가피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여파로 호르무즈해협 봉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내 산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한국으로 들어오는 중동산 원유의 99%가 지나는 길목인 호르무즈해협이 막힐 경우 당장 유가가 치솟을 수 있다. 유가 상승은 산업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기업들은 비용 상승 우려 속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가장 먼저 비상이 걸린 곳은 정유업계다. 한 정유업체 관계자는 23일 “호르무즈해협이 봉쇄될 경우 국가적 에너지 안보 이슈이기 때문에 대한석유협회를 중심으로 민·관 합동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업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