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産業·生産·資原 521

39년 만에 ‘7광구 협정’ 재개… 韓, 日에 협상 연장 카드 꺼낸다

서울신문  2024. 9. 27. 05:01 오늘 도쿄서 한일 국장급 대화 ‘협정 종료’ 통보 남은 시간은 9개월 90%가 日 소유… 독자 개발 노림수 파기 땐 中에 ‘해양영토 확장’ 빌미 韓 “국제법상 동의 없이 개발 못해 모든 시나리오로 다각적 대응 검토” 한국과 일본이 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천연가스가 묻혔을 가능성이 있는 ‘7광구’ 공동개발협정 종료 통보 가능 시점을 9개월 앞두고 국장급 대화를 시작한다. 일본이 독자 개발을 염두에 두고 협정 종료를 선언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두 나라가 결론을 못 내고 공전하면 중국이 해양 영토 확장을 위해 이 구역 진출을 타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상생 해법을 찾을지 주목된다. 한일 양국은 27일 오후 일본 도쿄에..

“고슬링 나오는 로맨스 영화 틀어줘”… AI-로봇기술 경연장 된 가전 전시회

동아일보  2024. 9. 9. 03:04 100주년 맞은 유럽최대 IFA 개막 獨총리, 삼성-LG 부스서 ‘AI 체험’ 7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는 가전 전시회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정보기술(IT), AI, 로봇 기술의 경연장으로 업그레이드돼 있었다. 이번 IFA에서 가장 앞선 AI, 로봇 기술을 선보인 기업은 삼성전자와 LG전자다. 두 회사는 제품 라인업을 늘어놓았던 기존과 달리 AI 기반 스마트홈 플랫폼을 중심으로 가전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생태계를 전시했다. 전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직접 삼성과 LG 부스를 잇달아 방문해 AI 로봇을 체험할 정도였다. 현직 독일 총리가 IFA 전시장을 찾은 건 2006년 이후 18년 만이다. 올해 IFA..

[단독]LNG선박 뒤처진 中, 세계 1위 韓 국가핵심기술 빼갔다

동아일보 2024. 9. 4. 03:04 [韓조선업 핵심기술 中유출] 경찰, ‘화물창’ 등 2건이상 유출 수사 K조선 보루인 고부가가치 선박… 中, 협력업체 베테랑들 핀셋 공략 “선박기술 유출 85% 국가핵심기술… 中에 LNG선 1위까지 뺏길 우려” ‘K조선’의 마지막 보루로 평가받는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건조 관련 핵심 기술이 최소 2건 이상 중국으로 유출된 정황이 발견돼 해양경찰청과 경찰 등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LNG 선박 건조에서 한국이 세계 1위였지만 기술 유출로 조만간 중국에 1위 자리를 뺏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화물창은 LNG를 저장하는 탱크로 LNG 선박에서 가장 고난도 제작 기술이 필요한 핵심 시설이다. 이 기술들은 대부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돼 있..

애플 이어 이젠 구글까지…TSMC, 삼성 고객사 줄줄이 빼간다 [반도체 패키지 혁명]

중앙일보  2024. 9. 3. 05:02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의 61%를 차지하는 TSMC의 핵심 경쟁력은 첨단 패키징 기술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3%. 메모리 칩을 거의 생산하지 않고도, 애플·엔비디아·구글·MS 같은 빅테크를 모두 고객으로 두고 있다. 지금의 TSMC를 만든 건 15년 전의 과감한 투자다. 모리스 창 TSMC 창업자는 한 번 은퇴했다가 2009년 다시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했는데, 대만 서적 『TSMC, 반도체 섬의 빛』에 따르면 이때 시작한 게 첨단 패키징 투자다. 창 CEO는 패키징을 키우자는 장상이 당시 연구개발(R&D) 총 책임 부사장의 건의를 수용했고, 반대하는 사외이사들을 하나씩 설득해 2010년 자본 지출을 전년도의 두 배로 늘렸다. ..

[천자칼럼] 중국의 'AI 굴기'와 한국/딥페이크의 경고 [뉴스룸에서]

한국경제  2024. 9. 2. 00:23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인공지능(AI)이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2019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에게 한 얘기다. 손 회장은 “한국과 일본의 AI 대응이 중국에 비해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그의 평가대로 중국은 AI에서 한국과 일본을 멀찍이 따돌리고 세계 최강을 넘보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인 정보혁신재단(ITIF)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고 AI 국가에 오르는 건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양적으론 중국이 미국을 앞섰다. 지난해 AI 논문 수 기준으로 중국과학원과 칭화대가 세계 1~2위에 올랐다. 2010년부터 2022년까지 AI 특허 보유권 수에서 중국(11만5000개)은 미국(3만5000개)..

전력망 구축 시급한데 지역이기주의 발목…전기료 인상 부추긴다

뉴시스  2024. 8. 26. 05:30 하남시, 동서울변전소 옥내화·HVDC 증설 '불허' 지역간 전력 불균형 해소…좌초 시 국민 부담↑ 전력망 특별법 절실…정부, 주민 갈등 조정 나서 하남시가 한국전력공사의 동서울변전소 사업을 불허하며 동해안의 원전 전력을 수도권으로 끌어오기 위한 국책 사업인 '동해안~수도권' 전력망 구축에 제동이 걸렸다. 앞으로 전력망을 확충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갈등이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되는 만큼 적기 건설을 위한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전력망 특별법)' 제정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26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지난 21일 하남시는 한전의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증설 사업 관련 허가 신청 4건을 모두 불허 결정을 내렸다. 한전은 외부에 노출돼 있던 동서울변전소의 기존 ..

중국에 뺏긴 삼성의 자리 [사이공모닝]

조선일보  2024. 8. 19. 00:00 베트남 북부 하노이에서 2시간가량을 차로 달리면 삼성전자 박닌 공장이 나옵니다. 2008년 삼성전자가 베트남 첫 투자지역으로 선택한 곳이지요. 이곳에서는 베트남 직원들이 갤럭시 스마트폰을 생산합니다. 삼성전자가 전 세계에서 생산하는 스마트폰의 절반이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베트남에서는 “삼성 공장에 취직하면 부모들이 시골 마을에서 잔치를 벌인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베트남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꿈의 직장이 바로 이곳이었지요. 삼성은 베트남에서도 ‘국민 기업’이라 불립니다. 그만큼 ‘삼성’이란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도 높습니다.....그런데 최근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올해 2분기, 삼성이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에 출하량 1위 자리를 빼앗긴..

[단독]美, 첨단산업 中투자 규제… 애꿎은 한국기업에 ‘유탄’

동아일보  2024. 8. 16. 03:01 대한상의, 美재무부에 첫 우려 의견서 ‘미국인-기업 대상’ 애매한 규정에 SK 美자회사의 中낸드 투자 불투명 美투자 받은 韓기업 中진출 막힐수도 SK하이닉스가 2021년 미국 인텔의 낸드 부문을 인수해 설립한 자회사 솔리다임은 최근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주력 제품 수요가 급증하자 2분기(4∼6월) 흑자 전환했다. 솔리다임은 제품 제작에 필요한 낸드를 중국 다롄 공장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들여온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솔리다임 성장세는 더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거기에 비례해 낸드 물량도 더 많이 필요하다. 하지만 솔리다임은 중국 다롄 공장에 투자할 길이 막힐 위기에 처했다. 미국 재무부가 올해 6월 입법 예고한 대중(對中) 투자 규제 때문이다. 미국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