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5. 3. 5. 00:33 “K반도체 잠식 현실로” 지난해 12월 중국 메모리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DDR5 양산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나올 때만 해도 국내에선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다. 미국 규제로 첨단 공정 적용이 어려워 실제 성능 면에서 한국이 월등히 앞선다고 봤기 때문이다. DDR5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주력 D램 제품이다. 하지만 올 들어 중국 시장에 CXMT의 DDR5 제품이 본격 공급되면서 이런 기류는 180도 바뀌었다. 메모리에선 첨단 공정으로 꼽히는 16나노(nm)를 적용한 데다, D램 성능 핵심 척도인 비트밀도(단위면적당 저장 단위)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보다 높게 나왔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비슷한 수준의 기술이라면 정부 보조금을 업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