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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첨단 메모리 본격 양산… 반도체 對中 수출 15% 줄었다

바람아님 2025. 3. 5. 01:33

조선일보  2025. 3. 5. 00:33

“K반도체 잠식 현실로”

지난해 12월 중국 메모리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DDR5 양산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나올 때만 해도 국내에선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다. 미국 규제로 첨단 공정 적용이 어려워 실제 성능 면에서 한국이 월등히 앞선다고 봤기 때문이다. DDR5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주력 D램 제품이다.

하지만 올 들어 중국 시장에 CXMT의 DDR5 제품이 본격 공급되면서 이런 기류는 180도 바뀌었다. 메모리에선 첨단 공정으로 꼽히는 16나노(nm)를 적용한 데다, D램 성능 핵심 척도인 비트밀도(단위면적당 저장 단위)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보다 높게 나왔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비슷한 수준의 기술이라면 정부 보조금을 업은 중국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에서 유리하다”며 “2~3년 전까지 우려하는 수준에 그쳤던 중국 기업들의 한국 메모리 산업 잠식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CXMT를 비롯한 중국 메모리 업체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내수 시장 공급량을 크게 늘리면서 한국의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이 줄고 있다. 지난 1일 정부가 발표한 2월 수출 동향에 따르면,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만 16개월 만에 마이너스가 됐다....중국 내 반도체 자급이 늘면, 한국 기업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중국 메모리가 단기간 한국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한 배경엔 공격적인 투자가 있다. CXMT는 2022년 하반기 시작된 반도체 침체에도 불구하고 2023년 생산 설비 투자 규모(61억4300만달러)를 전년 대비 131.9% 늘렸다. CXMT는 올해엔 전년 대비 5.3% 증가한 76억8800만달러(약 11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상당 부분은 한국이 앞서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분야에 쏠릴 전망이다. 반면 삼성·SK는 메모리의 주요 생산 기지인 중국 공장에 대한 투자를 섣불리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https://v.daum.net/v/20250305003338829
중국, 첨단 메모리 본격 양산… 반도체 對中 수출 15% 줄었다

 

중국, 첨단 메모리 본격 양산… 반도체 對中 수출 15% 줄었다

지난해 12월 중국 메모리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DDR5 양산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나올 때만 해도 국내에선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다. 미국 규제로 첨단 공정 적용이 어려워 실제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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