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2024. 12. 28. 23:06 어미 잃고 ‘고아’로 함께 자라다, 18개월 성체되어 방사돼 수컷이 짝을 찾아 먼 길 달려가 ‘가정’꾸리고 새끼도 낳아 “수컷 호랑이 ‘보리스’는 새끼 시절 함께 자란 ‘스베트라야’를 찾아 180km를 달려갔다.” 최근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 야생동물협회가 호랑이의 ‘러브 스토리’에 놀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러시아 과학자들은 2013년 시베리아 호랑이 주요 서식지인 시크호테-알린 산맥에서 어미를 잃은 3~5개월짜리 새끼 호랑이 2마리를 구출했다. 그들은 이 암수 새끼 두 마리를 각각 ‘보리스’와 ‘스베트라야’로 이름 짓고 키웠다. 그 뒤 두 마리가 18개월이 되었을 때 야생으로 돌려보냈다.....시베리아 호랑이의 개체 수를 늘리고 서식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