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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 갖춘 中 고정 구조물, 3년 전부터 서해에 설치

조선일보 2025. 4. 19. 00:55 해저에 ‘강철 말뚝’ 박은 중국 정부는 중국이 서해 잠정조치수역(PMZ)에 설치한 이른바 ‘선란 관리 시설’이 해저에 철제 다리를 내린 고정식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은 이동식 양어장이라고 주장하는 선란을 앞으로 2~3년 내 최대 12기까지 늘려나갈 계획이어서 ‘관리 시설’도 추가 설치될 가능성이 크다. 해군 관계자는 18일 “대형 이동식 구조물이 여러 기 넓게 포진하는 것만으로도 중국의 서해 점유력이 커지는데, 여기에 ‘알 박기’ 시설인 고정 구조물까지 늘어나면 한미 군함이 PMZ에 접근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합참 자료 등에 따르면, 중국은 ‘내해화 전략’에 따라 PMZ가 포함되는 서해 동경 124도에 일방적으로 ‘작전 경계선’을 ..

[사설] 文 관련 의혹들은 왜 죄다 법망을 피해가나

조선일보 2025. 4. 19. 00:20 문재인 정부가 5년 임기 대부분 기간에 주택·소득·고용에 관한 통계를 조작·왜곡했다는 감사 결과를 감사원이 내놓았다. 조작은 청와대 지시나 압박에 따라 이뤄졌고 장하성·김수현·김상조 등 문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 전원이 연루됐다고 한다. 이 감사 결과를 보고 그 행태에 개탄을 금할 수 없으면서도 한편으로 결과 발표가 왜 이렇게 늦었는지 의문이 든다. 감사원이 이 의혹에 대해 감사에 착수한 것이 2022년 9월인데 2년 7개월 만에야 최종 결과를 내놓았다....이 사건은 수사도 지체된 대표적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김상조 전 실장 등 11명의 공직자가 기소됐으나 아직까지 1심 재판도 끝나지 않았다. 수사·재판·감사가 늦어진 것은 이 건만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의 ..

백악관 "트럼프, 파월 연준의장 해임 선택지 검토 중"

뉴스1 2025. 4. 19. 00:12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트럼프와 팀이 계속 검토" 전날 "항상 너무 늦고 틀리다"며 파월 해임까지 거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해임이라는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해싯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파월 의장의 해임 가능성에 관한 질문을 받고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팀은 그 문제를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을 향해 "항상 너무 늦고 틀리다"며 금리인하를 압박하고 해임까지 언급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실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는 파월 후임으로 케빈 워시 전 연..

[사설] 대선 주자들의 모병제 주장, 현실적인 얘기인가

조선일보 2025. 4. 19. 00:11 여러 대선 주자가 청년층을 의식한 병역 개편 공약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는 17일 “징병제와 모병제의 장점을 섞어서 선택적 모병제를 운영하는 게 맞는다”고 했다. 민주당 김동연 후보는 남성 중심 징병제를 2035년까지 단계적으로 모병제로 전환하면서 여성 모병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도 이날 “징병제를 확대하는 것보다 일당백 하는 전문 병사를 채용해 월급을 많이 주는 게 국방을 튼튼하게 하는 길”이라며 모병제 확대를 약속했다. 앞서 같은 당 유정복 후보는 “남녀가 국방 의무를 다하는 ‘모두 징병제’ 도입을 추진하겠다”면서 이는 “완전한 모병제로 전환하기 위한 전 단계 조치”라고 했다. 모병제 쪽으로 가자는 후..

"비슷한 듯 다른 듯"…국민의힘 주요 대권주자 공약 핵심은

데일리안 2025. 4. 19. 00:10 18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비전대회 안보·개헌·인공지능 공약 공통적 성장비례복지 등 차별화 정책 '눈길' 국민의힘 대선 후보자들이 자신의 '국정 비전'을 국민에게 알릴 수 있는 자리에서 각기 비슷하면서도 다른 공약들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안보와 개헌, 인공지능(AI) 관련 공약은 큰 차이가 없었으나, '성장 비례 복지' '5개 서울' '헝가리식 저출산 대책' 등 간간이 나오는 차별화된 정책들이 주목을 받았다. 국민의힘은 18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대한민국의 도약과 미래 비전'을 주제로 한 '비전 대회'를 열었다. 전날 개최한 미디어 데이에서는 1분 동안 '출마의 변'만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지만 이날은 후보들이 자신의 국정 비전을 10분..

[박정훈 칼럼] 이재명의 ‘보수 영토’ 점령 작전

조선일보 2025. 4. 19. 00:05 기존 좌파적 주장은 한마디도 안하고 줄기차게 ‘성장’만 외치는 李후보… 우파 어젠다까지 차지할 목적이겠지만 본능적 좌파 DNA는 숨기지 못한다 이재명 민주당 예비 후보의 경제 철학, 이른바 ‘이재노믹스’(이재명+이코노믹스)의 요체는 ‘국가 주도 성장’(국주성)이다. “국가 주도의 강력한 부흥책”을 통해 경제 파이를 키우고 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도 만들겠다는 것이다. 2022년 대선 때 그는 터틀넥·청바지 차림으로 스티브 잡스 코스프레까지 하며 소득 5만달러, 주가 5000, 세계 5대 강국의 ‘5·5·5 시대’를 열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가슴 뛰는 웅장한 비전이었지만, 그 후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우리는 안다. 이 후보와 민주당은 반기업·반시장 폭주를 3년 ..

[백영옥의 말과 글] [402] 이명이 찾아왔을 때

조선일보 2025. 4. 18. 23:50 이명(耳鳴) 때문에 청력을 검사했다. 청력에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고 답답함에 한숨을 쉬었더니, 의사가 백색 소음이 수면에 도움이 될 거라며 몇 가지 소리를 추천했다....활동하는 낮에는 크게 느끼지 못하다가, 자려고 누우면 선명해지는 이명은 높낮이와 볼륨을 달리하며 나를 괴롭혔다. 추천받은 빗소리·비행기 소음, 극저음 싱잉볼 등 다양한 백색 소음을 들었다. 실제 눈을 감고 누우면 2만피트 상공의 밤하늘을 날거나, 오리엔탈 특급열차에 올라탄 기분이 들었다. 이코노미 중간석이 아닌, 일등석에 앉아 풍경을 보는 것 같은 안락함은 덤이었다. 바람에 흔들리는 버드나무와 매미 소리를 틀고 잔 어느 밤에는 잊혔던 어린 기억이 떠올라 배시시 웃었다. 의사는 이명에 가장 ..

여유 보인 이재명, 세종 민 김경수, 각 살린 김동연···첫 TV 토론

머니투데이 2025. 4. 18. 23:46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3인이 첫 TV 토론회에서 때로는 공감하고 때로는 견제했다. 이들은 비상계엄 요건 강화 필요성에 동의하는 한편 개헌이나 증세 문제에 대해선 대립각을 세웠다. 또 경기 회복을 위해 대규모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본 반면 집권시 집무공간을 당장 어디로 정할지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 이재명·김경수·김동연 대선 예비후보(이상 민주당 대선 경선 기호순)는 18일 저녁 8시30분부터 80분간 진행된 MBC '특집 100분 토론'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 출연했다.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실시된 첫 민주당 대선 경선 TV 토론회다. 이날 토론회는 △정치 △경제·외교·안보 △사회 분야 등 3개 주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