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5. 2. 12. 00:10
일본은 노인 자택·돌봄시설 등 찾아가 검진·백태 제거·틀니 수리
1만4000여 치과가 왕진 참여… 삼킴 능력 점검해 ‘구강 노쇠’ 막아
한국은 요양원 등 300만명 사각지대… ‘찾아가는 치과’ 필요하다
일본 도쿄 시내에서 자동차로 50분 거리의 북쪽 외곽 동네 나리마스. 지난 3일 아침 나리마스역 인근에 있는 중증 환자 돌봄 시설 ‘이신칸(醫心館)’에 방문 치과 진료팀이 찾아왔다. 치과 의사와 치과위생사, 방문 진료팀 차량 운전기사 등 3명이다. 일주일에 한 번씩 오는 정기 방문이다.
이신칸에는 뇌졸중 후유증 환자, 대퇴골 골절로 거동 못 하는 고령 환자, 말기암 환자,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 질환 환자를 포함한 40여 명이 입소해 있다. 이들은 거동이 어려워 치아와 구강 질환 치료를 방문 진료팀에 의존한다.
일본은 2000년대 초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20%가 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일반 의사의 방문 진료는 물론 방문 치과 진료를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현재는 전국 치과 의원 6만6843곳 중 약 21%인 1만4000여 곳이 방문 치과 진료를 실시한다. 한 의원에서 월평균 70여 건의 방문 진료가 이뤄진다. 이를 토대로 한 해 방문 치과 진료 건수가 1100만건인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는데도 방문 치과 진료 제도나 시스템 자체가 없다. 치과 질환이 있거나 구강 기능에 문제가 있어도 어떻게든 치과를 찾아가야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일본은 치아 질환뿐만 아니라 삼킴과 발음, 혀의 움직임 등이 쇠약해지는 ‘구강 노쇠’라는 개념을 새롭게 만들었다. 구강 기능 저하증이라는 질환을 정립하고, 구강 건강이 전신 건강의 게이트라는 뜻에서 고령자를 대상으로 구강 기능 검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https://v.daum.net/v/20250212001040113
[김철중의 아웃룩] 일본은 치과 왕진 매년 1100만건, 한국은 ‘방문 진료’ 자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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