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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시간 만에 방향 뒤집은 트럼프…‘90일 관세 유예’ 결정적 배경은?

매일경제  2025. 4. 11. 06:1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하기로 결정한 것은 상호관세 부과 이후의 상황이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유예 조치는 ‘트럼프 관세’로 인한 무역전쟁 격화로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주식시장이 연일 폭락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또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 국가와 달리 중국이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해 상응하는 보복 조치를 잇달아 내놓은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관세 정책을 밀고 가면서 더 큰 혼란을 야기하는 것보다는 유예를 결정한 뒤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 CNN에 따르면 9일 오전(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스콧 베선..

국힘서 힘 받는 ‘한덕수 차출론’… 등판까진 장애물 많아

조선일보  2025. 4. 11. 00:56  수정  2025.04.11. 06:04 당협위원장들 “韓대행 출마해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지난 8일 국무회의에서 조기 대통령 선거일을 6월 3일로 확정하고 대선 관리 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2개월 남짓 남았다”고 했다. 조기 대선에서 새 대통령이 선출될 때까지 과도 정부를 이끌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국민의힘에선 10일에도 한 대행을 향해 “대선에 출마해 달라”는 요구가 이어졌다. 한 대행은 참모들에게 “국정 운영에 전념하겠다”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정부 안팎에선 “한 대행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호남 지역 원외(院外) 당협위..

美인태사령관 "주한미군 철수·감축시 北 남침 가능성 커져"(종합)

조준형2025. 4. 11. 01:10 주한미군사령관 "주한미군 주둔가치 돈만으로 평가못해…감축은 문제될것" 사령관들, 트럼프 2기 출범 후 제기된 주한미군 변화 가능성에 신중론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미국의 전 세계 미군 배치 조정이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을 담당하는 미군 사령관들이 10일(현지시간) 일각의 주한미군 철수·감축론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새뮤얼 퍼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주한미군이 없어지면 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 침공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여기서 퍼파로 사령관은 주한미군의 '손실'을 의미하는 'loss'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이는 주한미군의 철수뿐 아니라 감축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 ..

“관세는 국난”… 정쟁 멈춘 日야당

조선일보  2025. 4. 11. 00:55 “관세 문제는 국민 생활 직격” 이시바 내각에 정치 공세 접고 “협력할 건 협력” 일본 최대 야당인 입헌민주당이 글로벌 관세 전쟁을 국가적 위기 상황으로 보고 집권 여당에 대한 정치 공세를 중단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에 부과한 24% 상호 관세로 경제적 타격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위기에 처한 이시바 시게루 내각을 흔들기보다는 여당과 협력해 국난(國難)을 함께 넘어가겠다는 것이다. 10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노다 요시히코 입헌민주당 대표는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가능한 한 빨리 미국에 가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만나야 한다”며 “우선순위는 (정치자금 스캔들이 아닌) 관세 문제”라고 말했다....입헌민주당의 입장 선회..

[광화문·뷰] 어느 79세 청년의 죽음

조선일보  2025. 4. 11. 00:08 시위 함성에 묻힌 분신 사건 성공한 사업가는 왜? 공동체와 미래에 대한 걱정 순정한 마음은 폄하 말아야 대통령 탄핵 찬반 시위가 한창이던 지난 3월 7일 정오, 덕수궁 근처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노천 옥상에서 79세 남성이 분신을 했다. 기사에는 그 남성이 “윤석열 대통령 만세”라고 적힌 유인물을 뿌렸다고 쓰여 있었고, 악플이 어마어마했다. 그는 12일 후 사망했다. 지하철에서 정치 유튜브를 크게 틀어놓는 그런 어르신이었을까. 대체 왜. 수소문 끝에 그의 동창 세 분을 만났다. 우리 사회 엘리트들이었다. 그들이 서로 ‘팩트체크’ 해가며 이야기를 들려줬다. 1946년생 K씨는 함흥에서 월남한 기독교 가정에서 자랐다. 경복고에는 남들보다 한 해 늦게 입학, 말썽쟁이들..

[사설] 민주당 장난감처럼 돼버린 국회 입법권

조선일보  2025. 4. 11. 00:25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지명을 금지하는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이 9일 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사위를 통과했다. 민주당은 이 개정안의 효력을 소급 적용하도록 하는 부칙도 뒀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전날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으로 지명했는데 이를 무효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소급입법은 헌법 원칙상 금지되고 아주 예외적인 경우에만 허용된다. 민주당은 개정안에 후임이 임명되지 않은 헌법재판관의 임기를 자동 연장하는 내용도 넣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명한 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을 18일 임기 종료 후에도 계속 헌재에 남기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헌법은 헌법재판관 임기를 ‘6년’으로 못 박고 있다. ‘위헌’ 따위는 신경 쓰지..

[사설] 90일 번 관세 협상, 안보·경제 포괄 ‘트럼프 패키지’ 필요

조선일보  2025. 4. 11. 00:30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발효한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겠다고 발표했다. 유예 대상은 중국을 뺀 75국 전체다. 무차별 관세 폭탄으로 국제 무역 질서를 뒤집은 것도 놀랍지만 발효 후 24시간도 안 돼 유예한 것도 놀랍다. 보복관세로 맞서는 중국에는 125%로 더 올렸다. 관세 전쟁의 주타깃이 중국임을 명확히 했다. 대통령 부재와 대선 정국이라는 최악의 조건에 있는 우리로선 일단 90일의 시간을 벌게 됐다. 유예 시한은 새 정부 출범 이후지만 트럼프 정부와의 협상은 이미 시작됐다. 8일 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 간 28분간 전화 통화로 협상의 물꼬가 트였다. 백악관은 “긴밀한 동맹이자 교역 파트너를 우선시한다”면서 한국·일본과 우선 협상에..

이재명·한동훈, 같은 날 대권 도전…닮은 듯 다른 '비전'

더팩트  2025. 4. 11. 00:00 출마선언문에 '대한국민' 'K문화' 키워드 담겨 李 "국민의 훌륭한 도구"…韓 "강력한 리더십" 본격적으로 대선 정국에 접어든 가운데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거대 여야를 이끌었던 두 전직 대표는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을 진단하고 처방 내용이 담긴 비전을 제시했다.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이 전 대표와 시대를 바꾸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한 전 대표가 닮으면서도 다른 견해차를 보여 눈길을 끈다. 대선 출정식은 형태부터 달랐다. 이 전 대표는 이날 11분 37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하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고, 한 전 대표는 국회에서 수많은 지지자를 앞에 두고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