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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의 사연

바람아님 2017. 8. 28. 08:46



꽃들의 사연 / 海島 이우창


 
봄을 바라 보다가
꽃들의 외침에 정신을 차리고
여름을 바라 보다가
흐르는 땀들의 골짜기에 눈을 뜬다


한 두 송이가 아니고
무리 지어져 춤추는 꽃을 만날때
좋아하는 미소에서 웃음까지
가슴을 연다


한 팔을 벌려도 안겨지지 않는
풍성한 푸름에 감동되어 
하늘의 고마움을  느낀다


꽃이 아니면 보는이 없이
구름만 떠나 보내며
갈길을 찾을텐데


이렇게 꽃들에 쌓여
사연을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