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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유석 판사의 일상有感] 오십이 되며 다짐 .. 까진 아니고 생각해본 것들

중앙일보 2018.01.02. 02:09 문유석 판사·『개인주의자 선언』 저자 해가 바뀌며 오십이 되었다. 당해보시면 알겠지만 마흔이 되는 것과는 다른 충격이 있다. 내게는 영원히 저런 숫자가 오지 않을 줄 알았다. 아직도 ‘서른 즈음에’를 들으면 가슴이 시린데 정작 서른 살짜리들을 보면 아..

[문유석 판사의 일상有感] 인문학적 상상력은 어쩌면 인류의 마지막 생명줄

중앙일보 2017.12.12. 01:51 문유석 판사·『개인주의자 선언』 저자 재판을 하다 보면 가끔 굉장히 긴 시간의 프레임 속에서 세상을 바라보게 되기도 한다. 서구의 법체계라는 것이 로마법이나 게르만법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오래된 지혜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중 하나가 유류분(..

[문유석 판사의 일상有感] 수능을 앞둔 학부모로서 해보는 생각들

중앙일보 2017.11.21. 02:20 문유석 판사·『개인주의자 선언』 저자 나는 수능을 이틀 앞둔 수험생의 학부모다. 서울 강남에 살고 특목고 다니며 대치동 학원을 열심히 다니는, 그런 학부모인 주제에 염치없지만 그래도 안쓰럽다. 어쩜 이리 챙겨야 할 것도 많고 복잡한지. 답답한 마음에 어..

[문유석 판사의 일상有感] 혹등고래, 노부모, 그리고 휠체어를 탄 딸

중앙일보 2017.08.29. 02:44 수정 2017.08.29. 06:36 문유석 판사·『개인주의자 선언』저자 혹등고래는 남극의 여름에 하루 1t 이상 크릴새우를 먹어치운다. 겨울이 오면 따뜻한 호주 북동 해안까지 수천㎞를 헤엄친다. 새끼를 낳기 위해서다. 새끼는 피하지방이 부족해서 남극의 겨울을 견디기 ..

[문유석 판사의 일상有感] 월급쟁이 여행중독자의 가성비 여행법

중앙일보 2017.08.08. 02:41 문유석 판사·『미스 함무라비』 저자 휴가는 가지 못했지만 지난 휴가를 되새기며 지낸다. 나는 여행 갈 때 까짓것 한두 푼에 연연한다. 4인 가족 가장인 월급쟁이 여행중독자의 숙명이다. 그런 주제에 꿈은 크다. 몇 년 전에는 8월 호주 여행을 꿈꿨다. 혹등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