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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 “피눈물” 韓의 갑작스런 4월 절규… 총선 결과, 與도 알고 있었다

조선일보 2024. 4. 14. 06:01 여의도연구소 등 자체 판세 분석 따라 전략 바꿨지만… “제가 이렇게 사라지게 두실 겁니까”(4월1일) “우리가 죽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이 죽습니다”(4월2일) 4월 들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메시지가 절박하고 격해지기 시작했다. 작년말 ‘80~90석 전망’이란 절망적인 분위기에서 위원장을 맡으면서도 “승리”를 거듭 강조하고 3월까지도 미소를 잃지 않던 여유가, 3말4초를 거치며 자취를 감춘 것이다. 총선 하루 전 마지막 유세에선 “저는 억울하다” “피눈물이 난다” “정말 딱 한 표가 부족하다”는 절규가 나왔다. 그리고 결과는 총선 참패였다. 마치 결과를 알고 있는 듯한 과거 한 위원장의 4월 태도 변화 배경에, 국민의힘 내부적으로 수시 시행한 ‘예상 ..

성관계마다 같이 잔 남자를 죽였다···영화보다 지독한 자연계 현실[생색(生色)]

매일경제 2024. 4. 14. 06:12 [생색-25] 금발에 파란 눈, 큰 키에 늘씬한 몸매. 꿈에 그리던 이성과의 하룻밤으로 그는 흥분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 갈망하던 그녀와 몸을 섞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분위기는 무르익었고 두 사람은 입을 맞추며 침대로 이동합니다. 황홀경에 젖어있을 때 쯤, 어쩐지 그녀의 표정에서 수상함이 느껴집니다. 나체의 무방비 상태인 남자를 먹잇감 보듯이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불안한 예감은 언제나 현실이 되는 법. 완벽한 이상형이었던 여자는 송곳으로 남자를 찔러 살해합니다. 최고의 순간에 찾아온 최악의 불행이었습니다. 영화 ‘원초적 본능’은 잠자리에서 남성을 죽이는 한 여자 살인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샤론스톤의 미모와 완벽한 연기 덕분인지 영화는..

[데스크 칼럼] 유통업계 흔드는 ‘중국 포비아’, 이대로면 공멸한다

조선비즈 2024. 4. 14. 06:00 수정 2024. 4. 14. 06:16 한국 유통업계에 ‘중국 포비아’가 확산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알테쉬)’이 무서운 속도로 한국 시장을 잠식하면서다. 이들 중국 기업은 모두 시가총액 기준으로 네이버, 카카오의 8~10배에 달한다. 이들이 초저가 중국산 제품을 들여오면서 국내 중소 제조업체는 고사 위기에 처했다. 중국 쇼핑 앱이 국내 신선 식품과 한국 상품 역직구(해외 수출)에까지 손을 뻗으면서 국내 기업은 중국 기업의 하청업체로 전락할 처지다. 상황이 이 지경이지만, 국내 정치권은 문제 해결에 관심이 없다. 대형마트의 주말 의무휴업 규제를 완화하고 새벽 배송을 허용하는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 개정안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한 채 상..

"반도체는 국가대항전"…자국 육성 팔 걷은 美日처럼, 22대 국회 응답할까

뉴스1 2024. 4. 14. 05:50 대한상의, 국가전략기술 직접환급 세액공제 등 건의 여야 막론 '반도체 지원 약속'에 기대 반 우려 반 경제계의 시선이 차기 국회로 쏠리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의 심화로 우리 기업에 대한 입법 지원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14일 경제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등 경제단체는 정부와 국회에 첨단산업 지원을 위한 정책 과제를 건의한 상태다. 대한상의는 '2024년 조세제도 개선과제 건의서'를 통해 올해 말 종료 예정인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제도 연장과 직접환급 세액공제 도입 등을 요청했다. 미국과 일본은 막대한 보조금을 앞세워 자국 내 기업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AI 시대 도래에 따라 첨단 반도체 수급이 중요해진 만큼 자국 ..

“남중국해 지켜라”…中 재해권 장악, K방산이 막을 수 있을까 [박수찬의 軍]

세계일보 2024. 4. 14. 06:12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에 둘러싸인 남중국해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일방적으로 설정한 9단선을 근거로 남중국해 면적의 90%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남중국해에 ‘바다의 만리장성’을 쌓고 주변국들을 모두 쫓아내겠다는 의미다. 동남아 국가들과 호주는 미국 등 우방국과 연합훈련을 비롯한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해·공군력을 늘리는데 골몰하고 있다. 동남아 국가들은 해군력 현대화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과거 군사독재정권 시절엔 군부가 영토 방위 대신 정권 유지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해군보단 지상군이 우선이었다. 민주화 이후엔 경제 발전과 테러 대응이 급선무였다. 한국도 유럽처럼 동남아 국가가 원하는 함정을 공급할 역량이 충분하다. 유럽..

전공의대표 교수에 "착취" 독설…의료계 한목소리 못내고 내홍만

연합뉴스 2024. 4. 14. 06:11 '통일된 목소리' 요원한데 전공의-교수 갈등 불거져…강온·세대 갈등 심화 의사들, '원점 재논의' 반복…의협·의대교수들 "재논의가 0명은 아냐" 여지도 의대교수 사직서 효력발생 '성큼'…"정부, 수습 능력 없는것 아니냐" 목소리 4·10 총선이 마무리되면서 장기간 이어진 의정 갈등을 이제는 봉합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지만, 의료계는 여전히 통일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강경파와 온건파, 대한의사협회(의협)의 현 비대위와 차기 회장 사이 갈등이 여전한 상황에서 전공의 대표가 의대교수를 강도 높게 비판하는 글을 SNS에 올리면서 새로운 갈등이 불거졌다. 의료계 내부의 갈등이 격화되면서도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그런 가운데 의대 교수들이 집단적으로 낸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