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일보 2025. 7. 29. 23:57 우파 포퓰리즘보다 엘리트 보수주의가 먼저 망했다 내가 국힘 엘리트라면 반극우가 아니라 한국 사회 88% 언더독의 보수화에 사활을 걸겠다 국민의힘 엘리트 정치인 몇 명이 ‘반(反)극우 연대’를 결성했다. 그중 한 명은 “국힘의 극우화는 국힘의 자살, 보수의 자살, 대한민국의 자살”이라고 했다. 공감하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정치적 셈법이 있겠지만 이들이 제시한 문제는 본질적이다. 보수당과 극우, 정확하게 정의하면 보수주의와 우파 포퓰리즘의 관계는 지금 선진국 보수 정당이 안고 있는 공통 문제이기 때문이다. 보수주의는 ‘전통과 질서에 대한 존중’이다. 여기서 일탈해 전통 대신 반동, 질서 대신 폭력을 내세우는 사람들을 극우라고 한다. 작년 말 계엄은 당혹스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