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세상이야기 2240

“그녀는 영웅”…호주 쇼핑몰 칼부림 홀로 제압 女경찰

국민일보 2024. 4. 15. 06:34 수정 2024. 4. 15. 06:41 호주 시드니의 한 쇼핑몰에서 칼부림이 발생해 6명이 사망한 가운데 사건 당시 홀로 범인을 제압해 더 큰 피해를 막은 여성 경찰관이 영웅으로 떠올랐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전날 범인을 제압한 에이미 스콧 경위에 대해 “스콧 경위는 명실상부한 영웅”이라며 “그의 행동으로 여러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경의를 표했다. 사건은 전날 오후 3시20분쯤 시드니 동부 본다이 웨스트필드 쇼핑센터에서 발생했다. 범인인 40대 남성이 30㎝ 길이의 흉기를 쇼핑객들에게 휘둘러 6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에는 9개월 된 아이도 있었으며, 아 이이의 엄마는 카..

서른 지나 처음 만난 쌍둥이 자매…"아들 이름까지 똑같아" 소름

머니투데이 2024. 4. 11. 05:43 각각 입양됐던 중국의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서른을 훌쩍 넘긴 나이에 "둘이 똑같이 생겼다"는 이웃의 소개로 처음 만난 사연이 화제다. 이 자매는 얼굴은 물론이고 머리 모양, 옷 입는 스타일이 똑같을 뿐더러 아들의 이름까지 같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9일(현지시간) 중국 쌍둥이 자매의 사연을 전했다. 이들의 이야기는 지난달 중국 상하이 TV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뒤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91년 태어난 쌍둥이 자매는 출생 직후 중국 산둥성에 있는 다른 가정에 각각 입양됐다. 언니는 자신이 7세 때 입양된 사실을 알았고 21세가 돼서야 쌍둥이 동생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언니는 동생을 찾아나섰고 10년 만에 한 이웃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

“청와대가 어쩌다” 참담…중국인 싸구려 패키지 관광객만 드나들다니

매일경제 2024. 3. 29. 05:57 개방효과 끝, 입장객 반토막 저가 패키지여행 코스 전락 관광자원 활용안 고민할 때 따듯한 햇볕이 내리쬔 지난 13일 오후. 평일인데도 경복궁은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수문장 교대식에 맞춰온 인파가 주변을 두세겹 에워쌌다. 교대식이 끝나자 북악산과 궁궐의 지붕 곡선이 맞물리는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너도나도 인증사진을 찍기 바빴다. 같은 날 경복궁 신무문에서 불과 113m 떨어진 청와대 풍경은 사뭇 달랐다. 깃발 든 가이드를 따르는 중화권 관광객들이 청와대 정문과 본관에서 사진을 찍고선 다음 행선지로 발길을 옮기고 있었다. 절대 인원도 적을 뿐더러 표정에서 별 감흥을 느낄수 없었다. 2022년만해도 월 평균 청와대 관람객은 39만 6572명이었는데, 2..

“주문할 때도 부르지 마세요”…‘말’ 안 되는 요즘 술집들 [밀착취재]

세계일보 2024. 3. 24. 01:27 수정 2024. 3. 24. 06:08 대화 금지·DM 주문 등 ‘침묵’ 매장 인기 ‘주인장 부르기 없기^^;’ 지난 13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의 한 술집. 안으로 들어서자 잔잔한 음악 소리만 흐를 뿐 적막이 가득했다. 자리에 앉은 후 직원이 쓰윽 내민 메뉴판을 받자 맨 앞장에는 이곳에서 지켜야 하는 안내사항이 적혀있었다. ‘메뉴 주문과 신청곡은 꼭 카카오톡 메시지나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보내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일행 간 대화가 불가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함께 온 한 연인들도 앞만 바라보며 음악을 즐길 뿐 어떤 대화도 오가지 않았다.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시끄러운 대화 등이 금지된 무음(無音) 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주문도 사회관계..

줄리엣의 오른쪽 가슴을 만지면 사랑이 이뤄진다?

연합뉴스 2024. 3. 8. 00:44 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 무대인 이탈리아 북부 베로나에 있는 줄리엣 청동상이 전 세계에서 모여든 관광객 탓에 '수난'을 당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베로나 지역지 라레나에 따르면 최근 이 청동상의 오른쪽 가슴 부위에 구멍이 발견됐다. 구멍은 몇 ㎜ 정도 크기로 미세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구멍의 크기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1972년에 제작된 줄리엣 청동상 원본도 가슴 부위에 구멍이 생겨 2014년 현재의 복제본으로 교체됐다. 수명이 50년 정도인 청동상에서 10년 만에 똑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줄리엣 동상의 오른쪽 가슴을 만지면 운명적인 사람과 사랑이 이뤄진다는 소문 때문에 전 세계에서 모여든 수많은 관광객의 손길이 닿으..

프랑스 헌법에 못박힌 '낙태의 자유'…여권 후퇴 방지에 쐐기

연합뉴스 2024. 3. 5. 02:58 1975년 첫 합법화 이후 낙태권 확대…임신 14주까지 허용 佛 진보 진영, 2022년 美 '로 대 웨이드' 판결 폐기에 경각심 폴란드·헝가리 등 낙태권 제한 국가에 파급될 수도 프랑스 의회가 4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낙태의 자유를 헌법상 기본권에 포함하기로 하면서 여성 인권사에 한 획을 그었다.1975년 낙태 합법화에 이어 약 50년 만에 이뤄진 역사적 진전이다. 2022년 낙태권 인정 판결을 폐기한 미국을 비롯해 낙태권이 위협받는 나라의 여권 운동에 여파가 미칠 전망이다. 낙태 합법화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들끓는 가운데 1974년 당선된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대통령은 중도 우파 출신임에도 낙태법 개혁에 착수한다.개혁 과제를 책임진 시몬 베이유 보건부 장관..

조국이 제출한 ‘미국인 교수 답변서’, 2심서 오히려 유죄 근거 됐다

조선일보 2024. 2. 15. 12:41 수정 2024. 2. 15. 14:45 답변서엔 “온라인 시험 협업 금지 구두로 고지했을 것” 조국 전 법무장관과 정경심씨가 아들의 조지워싱턴대 온라인 시험을 대리한 입시 비리 혐의와 관련해 미국인 교수의 서면 답변서를 제출했지만 서울고법 재판부가 이 자료를 이들의 유죄 판단의 근거로 삼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 전 장관 측이 1심 유죄 판단을 무죄로 뒤집기 위해 사용한 카드가 오히려 본인에게 불리하게 작용한 것이다. 1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조 전 장관 측은 작년 12월 18일 미국 조지워싱턴대 제프리 맥도널드 교수가 보내 온 서면 답변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답변서에는 “학문 부정행위가 범죄가 되려면 고도로 추악한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며 “최종 성적의 4..

"`건국전쟁` 보셨나요?" 여권서 힘싣기…극장안팎 `포스터 실종`은 논란

디지털타임스 2024. 2. 5. 23:02 이승만 다큐영상 '건국전쟁', 누적 3.5만 박스오피스 4위 김덕영 감독 응원 김진태 지사 "건국 맨얼굴, 희귀자료 덤" 與 총선주자 김종혁 "당원 45명과 관람…포스터는 왜없나" 감독 "제출했다" 호소에도 개봉 수일째 포털서 포스터 누락 이승만 초대~제3대 대통령(1875~1965) 관련 기록물 기반의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The Birth of Korea)'이 개봉 닷새째인 5일 여권 인사들이 연이어 힘을 실었다. 관람객이 누적 3만5000명(2월4일·박스오피스 4위)에 이르지만 유력 포털사이트와 영화관 현장에서 '포스터 실종'된 경위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국민의힘 소속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건국전쟁을 제작한 김덕영 감독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