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철 기자의 마음 풍경] 바람의 손짓 밤새 바람이 몹시 불었습니다. 잠 못 이룬 밤을 달려 들녘에 섰습니다. 마음을 흔들어 놓는 바람의 실체를 보리라. 알 수 없는 설레임으로 벌판을 응시했습니다. 멀리 버드나무에 걸린 바람이 손짓하더군요. 그 바람의 근원은 무엇일까 다가서 보니 내 마음이 나뭇가지에 걸렸네요. -인천 .. 文學,藝術/사진칼럼 2015.01.18
[조용철 기자의 마음 풍경] 제비의 주택난 조용철 기자 | 제384호 | 20140720 입력 농촌에서도 좀처럼 볼 수 없는 제비 아슬아슬 전구 위에 집을 지었습니다. 눈도 뜨지 못한 새끼들이 지지배배 지저귀는, 친환경 마을 이장집엔 제비집만 열두 채더군요. 처마마다 이웃사촌 날갯짓 바쁜 제비 마을. 혹여 새끼들이 백열등에 화상 입을까 .. 文學,藝術/사진칼럼 2015.01.16
[조용철 기자의 마음 풍경] 뻘밭에 핀 희망 조용철 기자 | 제383호 | 20140713 입력 진흙 뻘밭에서 피어나는 연꽃 거센 바람에 몸을 맡기니 태풍도 비켜갔습니다. 속세의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군자의 꽃, 우뚝 선 꽃은 향기 더욱 그윽합니다. 노을빛 태양을 품은 연꽃 잎 하나, 자비와 사랑과 희망입니다. -시흥 연꽃테마파크 조용철 기.. 文學,藝術/사진칼럼 2015.01.12
[조용철 기자의 마음 풍경] 춤바람 난 분수 조용철 기자 | 제382호 | 20140706 입력 장마도 오락가락 무더운 여름 날입니다. 따가운 햇볕을 피해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귀에 익은 음악 소리, 우면산 숲을 배경으로 분수가 멋진 춤을 추더군요. 정오의 뜨거운 열기를 식혀주는 시원한 물줄기, 땡볕의 아이들도 덩달아 .. 文學,藝術/사진칼럼 2015.01.11
[조용철 기자의 마음 풍경] 가족 야유회 엄마 아빠, 우리와 함께 가요. 갓 깨어난 쇠물닭 아가들이 나들이 나섰습니다. 아빠가 잡아주는 맛있는 우렁이도 먹고요. 널따란 연잎 위를 뛰놀며 세상 구경 합니다. 물속으로 뛰어드는 게 아직은 두려운 걸까요. 그래도 어미의 응원 소리에 용기를 내봅니다. 작은 생명들이 꿈을 키우는 .. 文學,藝術/사진칼럼 2015.01.10
[조용철 기자의 마음 풍경] 어미 도요새의 절규 조용철 기자 | 제380호 | 20140622 입력 뙤~요 뙤~요 또요 또요 또요…. 도요새의 경고음이 연달아 들려왔습니다. 접근하지 마라, 위협 비행도 서슴지 않더군요. 알을 품거나 새끼를 키우는 어미 새의 본성입니다. 둥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절규를 합니다. 나 여기 있다 내게로 와라 처절하.. 文學,藝術/사진칼럼 2015.01.08
[조용철 기자의 마음 풍경] 무한도전? 무모한 도전? 조용철 기자 | 제379호 | 20140615 입력 마치 우물 안 개구리입니다. 이곳이 죽음의 계곡임을 알지 못합니다. 오르고 떨어지고 또 오르고 떨어지고…. 안간힘을 써 보지만 소용없는 암벽 등반입니다. 앞만 바라보고 위로만 올라가는 우물 안 개구리. 때론 멈추고 뒤돌아보며 살아야겠습니다. -.. 文學,藝術/사진칼럼 2015.01.07
[조용철 기자의 마음 풍경] ‘핸드 메이드’ 모내기 조용철 기자 | 제378호 | 20140608 입력 고양이 손도 빌린다는 모내기도 막바지입니다. 옛날식 모내기 한다는 소식 듣고 달려갔습니다. 전통 농업을 실천하는 유기농 공동체에서요. 문화유산국민신탁 가족들이 일손 돕기에 나섰습니다. 아이들도 나란히 엄마·아빠와 모내기를 합니다. 이 산 .. 文學,藝術/사진칼럼 2015.01.05